서울시, 서울의 역사성·정체성 드러난 무형문화유산 12개 종목 보유자(단체) 공모
전승자뿐만 아니라 일정 자격 요건·기량 갖춘 일반인도 신청 가능…공정·객관성 제고
분야별 전문가로 구성된 조사단의 사전 조사 후, 위원회 심의 거쳐 보유자 선정

침선장 (사진제공=서울시)
침선장 (사진제공=서울시)

[SC시민행정] 서울시는 서울특별시무형문화재 12개 기능 종목에 대한 보유자(단체) 공모를 실시한다. 3월 28일부터 60일 동안 공고 후, 5월 28일부터 6월 4일까지 우편·방문 신청받는다.

서울시는 오랜 세대에 걸쳐 전승되어 온 무형문화유산 중 서울의 역사성과 정체성이 뚜렷하게 드러나는 기·예능 종목을 서울특별시무형문화재로 지정하고 있다. 1989년 이후 현재까지 56개 종목이 지정되었으며, 현재 44명의 보유자와 14개 보유단체의 전승 활동을 지원 중이다.

오죽장 (사진제공=서울시)
오죽장 (사진제공=서울시)

이번 공모는 서울시무형문화재 전승자뿐만 아니라 일정한 자격 요건과 기량을 갖춘 일반인도 신청할 수 있다. 실력 있는 무형문화재 보유자 모두에게 공모 기회를 제공하여 공정성과 객관성을 높이겠다는 취지다.

특히, 무속지화장, 불교지화장엄, 백동장은 신규 지정 종목으로 보유자(단체)를 처음으로 공모한다. 또한, 조선장, 오죽장, 초고장, 체장, 등메장, 옹기장은 오랜 기간 보유자가 공석인 종목으로 우수한 기량을 지닌 기능인들의 신청을 기대하고 있다.

초고장 (사진제공=서울시)
초고장 (사진제공=서울시)

서울시무형문화재 보유자 공모신청자에 대해서는 전문가로 구성된 조사단의 사전 조사와 기량 심사가 진행된다. 사전 조사 후 서울특별시 무형문화재 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보유자 인정 대상자에 대해 지정 예고가 진행되고, 최종 심의를 거쳐 서울특별시 무형문화재 보유자로 인정받게 된다.

각 종목별 신청 자격과 심사 기준 등은 서울시 누리집 고시·공고 게시판을 확인하면 된다. 자격 요건을 갖춘 서울시민은 누구나 방문 또는 우편으로 5월 28일부터 6월 4일까지 보유자 공모 신청하면 된다.

체장 (사진제공=서울시)
체장 (사진제공=서울시)

홍우석 서울시 문화재정책과장은 “뛰어난 기량을 지닌 개인이나 단체를 보다 더 공정하게 무형문화재로 지정하기 위해 공모를 진행하게 되었다”며, “서울시는 앞으로도 우리 문화유산을 보존하고 미래세대로 계승하기 위한 다양한 정책적 지원을 계속해서 펼쳐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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