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영암왕인문화축제/영암군 제공
2024 영암왕인문화축제/영암군 제공

[서울시티 김정훈 기자]전통과 현대의 가치가 어우러지는 '2024 영암왕인문화축제'가 화려한 서막을 열었다.

이번 축제는 다양한 공연과 프로그램으로 국내외 관광객들에게 영암의 문화와 아름다움을 재발견하는 기회를 제공한다.

개막식의 시작을 알리는 식전행사로 성향예술단의 전통 국악공연이 진행되었다. 전통 국악의 현대적 재해석을 통해 관객들에게 감동과 여운을 선사한 이 공연은 축제의 시작을 더욱 뜻깊게 만들었다.

식전공연 이후 고향사랑기부제와 군민장학금 기탁식이 진행되었으며 학산면 출신 현의송씨의 왕인상 수상, 김한남 향토축제추진위원장의 공식적인 개막선언 후 축제성공기원 세레모니가 진행됐다.]

2024 영암왕인문화축제/영암군 제공
2024 영암왕인문화축제/영암군 제공

개막식에 이어 영암왕인문화축제 최초로 야간에 진행된 왕인테마퍼레이드 '미래를 향한 발걸음'은 영월관 앞에서 출발하여 목적지인 상대포역사공원까지 화려하고 의미 있는 행진을 펼쳤다.

이번 퍼레이드는 전통과 미래의 조화, 그리고 구림마을 대동계의 유지를 받들어 지역사회의 단결과 화합을 상징적으로 표현했다.

퍼레이드의 종착지인 상대포역사공원에서는 실경산수공연 '월인천강'이 진행되었다.

이 공연은 상대포의 아름다운 야간경관을 배경으로 영암의 전통문화와 역사를 아름답게 표현한 공연으로 상대포역사공원을 가득 채운 수많은 관람객의 환호와 박수가 끊임없이 울려퍼지며 개막을 축하하는 화려한 불꽃놀이로 영암왕인문화축제의 밤을 더욱 빛내었다.

한편 3월 29일 저녁에는 로이킴과 경서의 봄설레임 콘서트와 영암군 최초의 낙화놀이 ‘낙화유수’가 진행될 예정이다.

■100리 벚꽃길 따라 흐르는 벚꽃 물결...영암왕인문화축제에서 인문이 꽃핀다.

2024 영암왕인문화축제 현장/영암군 제공
2024 영암왕인문화축제 현장/영암군 제공

영암에서 열리는 영암왕인문화축제는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봄 축제이자 문화관광축제 중 하나로 3월 28일 춘향대제를 시작으로 31일까지 이어진다.

올해 축제 주제는 시공초월(時空超越)이다. 지난 해 코로나19 엔데믹을 통해 재개한 축제가 ‘인문’을 주제로 페러다임 변화에 주안점을 두었다면 올해는 왕인의 문화교류와 전파를 중점으로 ‘인문’이라는 주제를 다채롭게 녹여내어 축제의 내적·질적 변화를 추구한다.

영암왕인문화축제는 왕인박사의 천자문과 논어, 다양한 기술을 전파한 업적을 기념하고 널리 알리기 위해 시작되었다.

1992년 군서벚꽃축제에서 시작되어 1997년부터 왕인의 탄생과 업적을 기념하는 문화축제로 진행되고 있다. 특히 영암왕인문화축제의 최고의 볼거리는 영암 벚나무 가로수길로 지방도 819호선을 따라 28km에 달하며 학산면 독천부터 군서면 구림마을, 영암읍 월출산 아랫길까지 이어진다.

영암군에서는 이 길을 100리 벚꽃길이라고 부른다. 1960년부터 조성하였으며 60년 수령을 자랑하는 벚나무들이 수려한 자태를 자랑하고 매년 봄 벚꽃이 만개하여 장관을 이룬다. 건설교통부 전국 아름다운 도로 12곳에 선정되었으며 매년 수 많은 상춘객들이 방문한다.

▶지난해와 달라진 점

올해 2024 영암왕인문화축제는 축제도시를 위해 다양한 변화를 시도한다.

첫째 축제의 테마와 프로그램에 '인문'을 강조하여 다양한 세대와 문화가 어우러지는 행사를 기획했다.

둘째, 축제 현장 조성에 컨테이너 부스, 아트쉐이드, 야간경관조명, LED플라워 등 다양한 설치물을 활용하여 영암왕인문화축제만의 특색을 갖추었다.

셋째, 다회용기 사용, 쓰레기 줄이기 캠페인, 재활용 부스 운영을 통해 ESG 경영을 실천한다.

넷째, 바가지요금 근절을 위해 가격표 의무화와 푸트코트, 카페테리아, 푸드트럭 등 참여업체를 선별했다.

다섯째,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하기 위해 관광객 체류시간 증대를 목표로 야간관광 프로그램을 적극적으로 운영한다.

특히 테마퍼레이드의 야간 진행, 퍼레이드 목적지인 상대포에서 펼쳐지는 상대포 실경산수공연 ‘월인천강’, 상대포 낙화놀이 ‘낙화유수’ 등 다양한 야간프로그램이 축제장 곳곳에서 펼쳐진다.

▶주요 축제 프로그램

올해 왕인문화축제는 4가지 대표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기존 대표 프로그램 왕인 테마퍼레이드 ‘미래를 향한 발걸음’ 외 3가지 신규 대표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3월 28일 목요일 저녁 7시 왕인 테마퍼레이드가 시작되며 영암왕인문화축제 최초로 야간 퍼레이드가 펼쳐진다.

목적지 상대포에서는 퍼레이드의 대미를 장식하는 상대포 실경산수공연 ‘월인천강’이 진행된다.

3월 29일 금요일 오후8시 상대포에서 영암군 최초의 낙화놀이 ‘낙화유수’가 진행되며 3월 30일 토요일과 3월 31일 일요일 오후 1시부터 2시 30분까지 박사왕인 ‘행차길놀이’가 진행된다.

특히 부산의 조선통신사 행렬이 ‘행차길놀이’에서 공동으로 연출된다. 부산문화재단과 영암문화관광재단이 협업하여 새로운 축제 페러다임을 제시하고 친선 교류라는 왕인의 유지를 잇는다.

▶교통 및 안전관리 대책

영암군과 영암문화관광재단은 축제기간 동안 사회단체와 자원봉사자 등 8000여명을 투입한다.

경찰·소방과 협조를 강화하여 안전관리와 질서유지에 힘쓰고 방문객의 안전과 편의를 위해 다양한 교통 및 안전관리 대책을 마련하였다.

주요 축제 장소와 주차장 간의 안내 서비스 강화, 응급 상황 대비 의료진 및 안전요원 배치 등이 포함된다. 또한, 축제기간 동안 교통 혼잡을 최소화하기 위해 특별 교통 대책을 시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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