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밀화‧고층화되고 있는 도심건축물 변화 반영한 실제 화재현장 재현 전용 훈련시설
1,514㎡규모(지상1층, 지하1층) 올해 말 착공해 2025년 준공, 연간 4,500명 훈련
최적화된 공간에서 효율적 시스템‧교육실시, 신속하고 안전하게 시민 생명‧재산 보호가 목적

조감도 (사진제공=서울시)
조감도 (사진제공=서울시)

[SC시민행정] 고밀화, 고층화, 지하화 등 날로 복잡해지는 도심 건축물의 변화를 반영한 화재진압 원리를 이해하고, 실제 화재 발생 시 효율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숙련된 소방관 양성에 필요한 ‘실화재 훈련장’이 조성된다. 올해 말 은평구 서울소방학교에 국내 최초로 돔형태로 착공 예정이며 2025년 12월 완공된다.

이번에 착공하는 실화재 훈련장은 1,514㎡규모로 지상 1층, 지하 1층으로 구성된다. 지상 1층은 열 적응 등 ‘화재성상훈련’부터 초기진압훈련, 백드래프트 훈련, 지휘전술훈련, 복합전술훈련장이 들어선다. 지하에는 소방용수 저장탱크가 위치한다. 훈련장과 함께 훈련상황센터와 부속시설도 함께 조성된다.

실화재 훈련장 완공 후에는 연간 9개 과정에서 총 4,500명의 소방관이 날씨와 시간에 상관없이 화재진압훈련을 받을 수 있게 된다. 최적화된 공간에서 효율적 시스템과 교육을 통해 대응 역량을 길러 더 신속하게 시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는 것이 목적이다.

이를 위해 시는 지난 1월 실화재 훈련장 건립 설계 공모를 진행했고 이달 13일까지 작품을 접수받아, 27일에 공개심사를 진행했다.

개념도 (사진제공=서울시)
개념도 (사진제공=서울시)

공개심사를 거쳐 선정된 당선작은 (주)아인그룹건축사사무소의 ‘최영희 건축사’다. 당선자에게는 설계계약 우선협상권이 주어진다.

심사위원회는 당선작 선정에 있어 집진시설 및 배연설비에 대한 이해 도가 높고, 배치 조닝 및 훈련 동선에 대한 계획이 높은 점수를 받았다고 밝혔다. 또한 교육생들의 훈련동선과 시설 기능에 따른 배치계획도 우수했으며, 특히 외관 형태에 있어서 기존의 형태를 벗어나 창의적인 제안을 했다고 평가했다.

심사위원장을 맡은 고영목 라온건축사사무소 대표는 당선작은 “배치에 대한 시설 조닝과 훈련생들에 대한 훈련 동선 고려가 우수하며, 집진시설에 대한 이해와 적응이 좋다”며 “도시미관 및 주변 경관을 고려한 매스 및 입면 디자인이 좋으며 기존의 소방시설과 다른 세련된 느낌이 돋보인다” 고 평가했다.

서울시 임창수 미래공간기획관은 “이번 공모는 완성된 설계안이 아닌 주어진 과제를 잘 이해하고 발주기관 및 여러 관계자의 요구사항을 반영하여 최적의 설계안을 함께 만들어나갈 설계자를 선정하는 제안공모 형식이였다”면서 “서울소방학교에 건립될 실화재 훈련장이 국내 실화재 훈련장의 표준 모델이 될 것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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