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한양도성‧북한산성‧탕춘대성 관리‧보존지원 ‘성곽지킴이’ 100명 모집
한양의 수도성곽이 보유한 세계유산적 가치 알리고 주변 지키는 ‘성곽파수꾼’ 역할
삼군문(훈련도감‧어영청‧금위영) 담당구역에 배치돼 성곽유산 순찰‧시설 밀착 모니터링
유산보존 교육 실시, 3월 28일~4월 11일 서울생활권 시민이면 신청가능

성곽지킴이 활동사진(겨울) (사진제공=서울시)
성곽지킴이 활동사진(겨울) (사진제공=서울시)

[SC시민행정] 유네스코 세계유산 등재신청 후보로 선정된 한양도성‧북한산성‧탕춘대성을 아우르는 한양의 수도성곽을 내 손으로 관리하고 보호하는 ‘성곽지킴이’를 모집한다.

서울시는 시민자원봉사자 ‘성곽지킴이’ 100명을 3월 28일~4월 11일까지 모집한다고 밝혔다. 한양의 수도성곽이 보유한 세계유산적 가치를 널리 알리고 보존하는 것이 임무다.

이번에 모집하는 ‘성곽지킴이’는 성곽마을 주민과 일반시민 총 100명이다. 서울시에 거주 및 직장을 두고 있는 만 19세 이상 시민이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으며 한양도성~북한산성~탕춘대성 인근에 거주하는 성곽마을 주민은 3명 이상 그룹 신청도 가능하다.

‘성곽지킴이’는 18세기 수도 한양을 지키는 핵심 군영(軍營)인 삼군문 즉 훈련도감, 어영청, 금위영이 담당하던 구역에 배치된다. 월 1회 이상 담당구역을 순찰하면서 성곽유산과 부속시설을 꼼꼼하게 모니터링하는 방식이다.

성곽지킴이 활동사진(여름) (사진제공=서울시)
성곽지킴이 활동사진(여름) (사진제공=서울시)

이외에도 순성길 환경정화와 세계유산 등재 홍보 등에도 적극 참여하는 말 그대로 한양의 수도성곽을 지키는 ‘전문 파수꾼’으로 활동하게 된다.

한편, 서울시는 ‘성곽지킴이’가 서울의 성곽유산을 보존하는 전문 자원봉사활동인 만큼, 성곽의 역사와 가치 등 문화재에 대한 이해를 높일 수 있는 교육도 진행한다.

오랫동안 한양도성 해설 자원봉사 활동을 하며, 도성 홍보와 지킴이를 하고 있는 오수잔나씨는 “매주 한양도성 백악구간에 대한 해설을 하면서 이렇게 아름다운 명소가 서울에 있다는 사실에 자부심을 느낀다”고 말했다.

‘성곽지킴이’ 참여를 희망하는 시민은 신청기간 중 ‘서울 한양도성 누리집’에서 신청서 양식을 내려받아 이메일로 제출하면 된다. 문의는 서울시 문화재관리과로 하면 된다.

김건태 서울시 문화재관리과장은 “‘성곽지킴이’ 활동은 시민과 함께 우리의 소중한 성곽유산을 지키고 가꿔 나가는 전문적인 활동”이라며 “문화유산에 대한 애정과 열정을 지닌 많은 시민들의 참여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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