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진지 시찰 갖고 화천군 돌봄교실 방문 ‧정주형 인재 양성 방안 논의

전남교육청 교육발전특구선진지 시찰/전남교육청 제공
전남교육청 교육발전특구선진지 시찰/전남교육청 제공

[서울시티 김정훈 기자]전라남도교육청(교육감 김대중)은 26~27일 강원도 일대에서 ‘교육발전특구 시범지역 선진지 시찰’을 진행하고, 지역별 특구 운영 모델 구체화에 나섰다.

이번 시찰에는 교육발전특구 시범지역 1차 공모에 선정된 7개 시군(나주, 목포, 무안, 신안, 영암, 강진, 광양)과 예비지역으로 지정된 해남 등의 교육지원청 및 지자체 관계자, 도교육청, 도청 관계자 40 여 명이 참석했다.

시찰단은 지자체 주도로, 온종일 돌봄교실을 운영하고 있는 화천커뮤니티센터를 방문해 화천군의 출산 및 보육 정책을 살펴보고, 지역별 교육발전특구 운영 모델로 적용‧발전시킬 수 있는 아이디어를 수집했다.

이와 함께 시찰단은 남이섬, 강원도교육청 등에서 ‘2024 대한민국 글로컬 미래교육박람회’ 성공개최를 위한 홍보 활동도 펼쳤다.

한편 지난 2월 교육발전특구 시범지역 1차 공모에 선정된 7개 시군은 3년간 특별교부금 형태로 특구 당 매년 30억 안팎의 사업비를 지원받고, 지자체 대응 자금 및 가용 재원을 활용해 사업을 운영하게 된다.

■적정규모 학교 육성으로 소멸위기 극복

전라남도교육청 전경
전라남도교육청 전경

전라남도교육청이 학령인구 감소로 정상적인 교육과정 운영이 어려운 전남의 교육 여건을 고려한 '2024 적정규모학교 육성 추진 계획'을 수립해 발표했다.

소규모 학교가 많은 전남의 지역 여건을 감안해 전년과 동일하게 전교생 10명 이하 학교에 대해서만 통·폐합을 추진하되 학부모와 지역민의 의견을 충분히 수렴하도록 했다. 이는 교육부 통·폐합 기준인 전교생 60명 이하보다 크게 강화된 것이다.

또한 장기 휴교 중인 학교의 경우 재개교하는 사례가 거의 없고 학교 시설 노후화로 관리에 어려움이 많은 점을 고려해 현재 5년 이상 장기 휴교 중인 학교 7교에 대해 우선 통․폐합을 추진할 계획이다.

전남 지역 학생 수는 저출생 및 인구 유출로 지속적으로 감소해 최근 5년 사이 2만 4991명이 감소(12.5%)했고, 60명 이하 소규모학교도 413교로 전체 학교 수의 47.7%에 달한다. 재학생이 1명도 없어 휴교 중인 학교도 20교(초 18교, 중 1교, 고 1교)에 이르고, 이 중 5년 이상 장기 휴교 중인 학교가 7교(35%)이다.

소규모 학교의 경우 시설이나 교육기자재에 대한 재정 투자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아 교육격차가 심화하며, 또래 집단 부족으로 학습 동기 저하, 사회성 발달 제한 등 다양한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

이에 전남교육청은 학생들의 학습권을 보장하고 정상적인 교육과정이 운영될 수 있도록 △ 학교 통․폐합 기준 △ 분교장 개편 △ 학교 통합․이설 기준을 담은 적정규모학교 육성 추진 계획을 수립했다.

■소식지 '함께 꿈꾸는 미래' 3월호 발간

함께 꿈꾸는 미래 3월호 표지
함께 꿈꾸는 미래 3월호 표지

전라남도교육청이 소식지 <함께 꿈꾸는 미래> 2024년 3월호를 발행했다.

전남교육청은 이번 호에서 ‘전남학생교육수당’을 특집으로 다뤘다. 이 사업은 전남의 모든 초등학생에게 연간 최대 120만 원을 지원하는 정책으로 3월부터 시작됐다. 소식지는 전남학생교육수당의 신청 방법과 사용법, 사용처 등을 사례 중심 일러스트로 구성해 이해도를 높였다.

전남교육청은 올해부터 소식지 일부 내용을 개편해 독자들에게 더욱 알찬 정보와 흥미를 제공한다.

놀랍고 흥미로운 교육 현장을 소개하는 ‘함께꿈’과 전남 출신 사람들을 만나고 지역의 생태계, 장소 등을 톺아보는 ‘함께 전남’ 코너를 신설했다.

이번 호 ‘함께 꿈’ 코너에는 나주 노안남초등학교와 장흥장평중학교의 이야기가 실렸다. 노안남초 학생들은 야생 조류를 살리기 위해 나주시의회와 ‘야생조류 조례’를 공동발의해 통과시켰다. 장흥장평중은 자칫 ‘0명’일 뻔했던 신입생을 순식간에 11명으로 늘리는 기적을 만들었다. 기사는 두 학교의 특별한 노력을 생동감 있게 풀었다.

전남 출신의 공익활동가, 문화예술인 등을 만나 인터뷰하는 ‘친구’ 코너의 주인공은 다큐멘터리 영화를 만드는 진모영 감독이다. 해남 산이서초, 산이중을 나온 진 감독은 <님아, 그 강을 건너지 마오>(2014년)를 만들었다. 이 영화는 총 480만여 명의 관객이 찾아 다큐멘터리 분야 최다관객수를 유지하고 있다. 진 감독은 “전남에서 놀고 공부하던 학생 시절이 다큐멘터리 작업의 가장 큰 자산이 되었다.”고 말했다.

2024년 새롭게 연재를 시작한 ‘숲’ 코너는 ‘담양 관방제림’을 담았다. 대중문화의 배경이나 중심 공간으로 등장하는 전남의 장소를 다룬 ‘여행’ 코너는 그 첫 번째로 tvN의 <윤스테이> 촬영지였던 구례 쌍산재를 소개했다.

개성 넘치고 멋진 이야기가 있는 전남 학교들의 과거와 현재를 둘러보고 미래를 상상해보는 기획물 ‘학교’는 전남교육공동체의 공감을 불러일으킨다. 이번 호에는 흑산초 장도분교와 홍도분교가 소개됐다. 올해 홍도분교는 신안군과 신안교육지원청이 손잡고 이주 정책을 펼친 결과 신입생을 확보해 극적으로 폐교 위기를 극복했다.

전라남도교육청 소식지 <함께 꿈꾸는 미래>는 매월 구독을 원하는 개인과 각급 학교를 비롯한 유관기관 및 단체에 배포된다. 신청하면 누구나 무료로 받아볼 수 있다. 우편 구독 신청은 누리집(전남교육소식 www.newsjn.kr) 또는 유선(전남교육청 홍보담당관 061-260-0013)을 통해 가능하다. 온라인 구독은 전남교육소식 웹진 및 카카오톡채널 (@전남교육)에서 할 수 있다.

<함께 꿈꾸는 미래>는 ‘전남’과 ‘교육’ 두 테마를 중심으로 다양한 이야기를 싣고 있다. 기자들이 직접 발로 뛰어 취재한 기사 비율이 70%에 육박해 현장성이 강하다는 것도 큰 특징이다. 전남의 교육가족은 물론, 지역사회가 소중히 여기는 ‘월간 매체’로 자리 잡아 가고 있다. 2020년부터 발행해 올해 5년째를 맞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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