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함평군 산불대응센터 방문해 진화 대원 격려
장비 상태 등 점검하고 안전한 진화체계 구축 강조

김영록 전라남도지사가 22일 함평군 산불대응센터를 찾아 봄철 산불대응 상황 및 장비운영 현황을 청취하고 산불 전문 예방 진화대원들을 격려하고 있다./전라남도 제공
김영록 전라남도지사가 22일 함평군 산불대응센터를 찾아 봄철 산불대응 상황 및 장비운영 현황을 청취하고 산불 전문 예방 진화대원들을 격려하고 있다./전라남도 제공

[서울시티 김정훈 기자]김영록 전라남도지사는 최근 건조한 날씨와 강한 바람으로 산불 위험도가 높아짐에 따라 22일 함평군 산불대응센터를 찾아 봄철 산불 대응 상황과 장비 운용 현황을 살피고 안전사고 예방을 당부했다.

2022년 건립된 함평군 산불대응센터는 1층 191㎡의 규모로, 대기실과 진화 장비 보관실 등을 갖추고 있으며, 11명의 산불전문예방 진화대원이 상주하고 있다.

김영록 지사는 이날 진화차와 장비 상태 등을 점검하고 지난해 4월 대형산불 발생 시 인명피해 없이 진화에 최선을 다해준 진화대원을 격려하고, 안전한 진화체계 구축을 강조했다.

김영록 지사는 “주말까지 산불 예방과 대응에 힘쓰는 진화대원을 비롯한 산림공무원 노고에 감사드린다”며 “인명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진화 시 개인 안전장비를 반드시 갖추고, 지휘체계에 따라 안전이 확보된 상태에서 진화해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전남에선 올해 잦은 강우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78% 감소한 8건의 산불이 발생했다. 하지만 전국이 산불재난 국가위기경보 주의 단계로 산불 위험도가 높은 상황이다.

이에 전남도는 골든타임 30분 내 초동 진화를 위해 임차 헬기 9대와 전문 진화 인력 1034명의 출동 태세를 상시 점검하고, 소방 등 유관기관과 공동 대응체계를 갖추고 있다.

또한 소각 산불 근절을 위한 ‘소각 없는 녹색마을’ 캠페인을 실시, 전남 전체 마을 6882개 중 5409개 마을(79%)을 참여시키는 등 산불 예방에도 힘을 쏟고 있다.

■함평 대형 산불 피해지에 희망의 숲 조성

김영록 전라남도지사가 22일 함평 대동제생태공원에서 2050 탄소중립 실현과 대형산불 피해지 복구를 통한 명품숲 조성 및 제79회 식목일 기념 나무심기 행사에서 참석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전라남도 제공
김영록 전라남도지사가 22일 함평 대동제생태공원에서 2050 탄소중립 실현과 대형산불 피해지 복구를 통한 명품숲 조성 및 제79회 식목일 기념 나무심기 행사에서 참석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전라남도 제공

함평 대동제생태공원 일원에서 제79회 식목일을 기념해 대형 산불 피해지 복구를 위한 희망의 숲 조성 나무 심기 행사를 개최했다.

행사에는 김영록 전남도지사, 이상익 함평군수, 모정환 전남도의원, 윤앵랑 함평군의회 의장, 황금영 사)숲속의 전남 이사장, 임업단체, 한국농어촌공사, LH 등 공공기관 임직원, 지역 주민, 공무원 등 600여 명이 참석했다.

이날 나무 심기 행사가 이뤄진 곳은 지난해 4월 산불 재난 3단계가 발령된 대형 산불 피해지 중 한 곳이다. 쓰레기 소각이 원인이었으며, 641ha의 산림이 소실됐다. 피해액도 입목과 시설물 전소 등 63억 원에 달했다.

나무 심기 행사에선 산불 피해지가 다시 푸르른 숲으로 자라길 기원하며 산수유나무, 산딸나무, 배롱나무 3천 그루를 심었다. 이산화탄소 흡수는 물론 아름다운 희망의 숲으로 거듭나는 마중물이 돼 산림 관광자원으로의 활용이 기대된다.

전남도는 2050년까지 탄소 순배출 제로(Net-Zero) 달성을 위해 온실가스 감축 9240만t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 가운데 탄소흡수원 부문 목표량의 91%를 산림을 통해 실현할 계획으로, 나무 심기 중요성이 더욱 커질 전망이다.

올해는 총 708억 원을 들여 양봉산업 육성 밀원숲 441ha, 산불 예방 내화수림 60ha, 목재 및 임산물 소득숲 1315ha, 지역 경관숲 175ha, 도시숲 59개소, 섬숲 복원 60ha 등 총 1400만 그루를 심을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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