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흥·진도에 100억원 투입…생산·가공·수출산업 육성

김 양식 모습./전남도 제공
김 양식 모습./전남도 제공

[서울시티 김정훈 기자]전라남도는 2024년 김 산업 진흥구역 지정 공모사업에 장흥군·진도군이 선정돼 100억 원(국비 50억 원)의 예산을 확보, 김 산업 혁신클러스터 구축에 탄력을 받게 됐다고 밝혔다.

해양수산부가 전국을 대상으로 공모한 2개소에 모두 전남이 선정되며 전남도의 김 세계화 및 경쟁력이 한층 강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김 산업 진흥구역 지정은 김 생산 및 가공, 수출 분야의 성장 여건이 충분한 지역을 산업 진흥구역으로 지정하고, 생산·가공·수출 역량 등을 체계적으로 육성·지원하기 위한 사업이다.

김 산업 진흥구역 지정 요건은 김 양식 가능 면적 1천ha 이상 또는 마른김 가공시설 5개소 이상이거나 마른김 생산시설의 생산 규모가 연간 800톤 이상이다.

지난해에는 제1차 김 산업 진흥구역 공모사업으로 해남군과 신안군이 선정돼 친환경 유기 인증 확대, 양식시설 현대화, 기자재 보급, 마른김 가공업체 위생·안전시설 확충 등으로 한층 확대된 수출 역량을 갖춰가고 있다.

전남도는“올해 해양관리협의회와 협력해 전남 맞춤형 국제 인증 표준 개정으로 전남도가 김 세계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겠다”며 “김 산업 진흥구역을 통해 생산부터 가공·수출 경쟁력을 강화하고, 품질도 높여 케이(K)-푸드의 핵심산업으로 성장시킬 계획이다"고 밝혔다.

■지방소멸 위기 극복 ‘지역 중기 혁신사업’에 전남 3곳

지역중소기업혁신공모 사업설명회/전남도 제공
지역중소기업혁신공모 사업설명회/전남도 제공

전라남도가 전국 107개 인구감소지역을 대상으로 지방소멸 위기 극복을 위해 추진하는 ‘2025년 지역중소기업 혁신 공모사업’에 곡성군, 영광군, 영암군이 선정됐다.

‘지역중소기업 혁신 공모사업’은 올해 처음 추진하는 사업이다. 지자체 주도로 중소벤처기업부의 중소기업 지원 사업과 행정안전부의 지방소멸대응기금 사업을 연계 기획해 지역 기업 육성과 산업 생태계 조성을 통해 지방소멸위기 극복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기업·일자리 연계(콜라보) 사업이다.

전국 107개 인구감소지역이 공모에 참여해 22개 시군구가 선정됐다. 전남에선 ▲곡성군 ‘케이(K)-곡성 브랜드 농식품 개발 및 스타트업 기업 육성’ ▲영광군 ‘이(e)-모빌리티 산업 활성화 지원’ ▲영암군 ‘조선산업 친환경·고부가 전환 촉진 생태계 육성’이 포함됐다.

전남도는 3개 시군이 기획한 약 137억 원의 기금투자계획, 기업지원계획 등이 효과적으로 추진되도록 사업 컨설팅을 지원해 2025년부터 본격적으로 기업과 일자리를 지원할 계획이다.

또한 이번 공모사업을 시작으로 지방소멸위기 극복을 위한 지역특화산업 자원 발굴, 중소기업 육성, 산업맞춤형 일자리 창출, 전문인력 양성 등 시책을 계속 강화할 방침이다.

■암 조기 발견·생존자 통합서비스 등 체계적 관리

전라남도는 21일 화순전남대학교병원에서 제17회 암 예방의 날 기념식을 연 후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전남도 제공
전라남도는 21일 화순전남대학교병원에서 제17회 암 예방의 날 기념식을 연 후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전남도 제공

전라남도는 21일 화순전남대학교병원에서 암 예방·관리의 중요성을 되새기고 건강생활을 다짐하기 위한 제17회 암 예방의 날 기념식을 개최했다.

매년 3월 21일은 세계보건기구(WHO)가 정한 암 예방의 날이다. '암 발생의 3분의 1은 예방이 가능하고, 3분의 1은 조기 진단과 치료로 완치가 가능하며, 나머지 3분의 1도 적절한 치료를 하면 완화가 가능하다'는 의미에서 '3-2-1'을 상징해 지정됐다.

전남도에 따르면 2020년 기준 매년 약 1만 명이 넘는 암 환자가 발생하고 있다. 사망 원인도 암(악성신생물)이 1위를 차지하고 있다. 이에 전남도는 암 조기 발견과 치료율을 높이고 암 생존자 통합서비스 등 체계적 관리에 나선다.

예방관리의 경우 암의 원인이 되는 흡연, 음주, 비만 등과 같은 생활 습관 개선을 위해 사전 예방적 건강증진사업을 확대하고, 폐암과 위암, 대장암 등 6대 암 수검자 65만 명 대상으로 조기 검진할 방침이다.

치료 돌봄 서비스는 저소득층 암 환자 2천 명에게 의료비 28억 원 지원과 재가 암 환자 등록관리 및 7천 명 대상 방문 돌봄 서비스를 제공한다.

암 생존자 통합서비스로 광주전남권역 암 생존자 통합지지센터와 함께 암 생존자 등록관리, 통합지지 프로그램 운영, 암 생존자 지역사회 클리닉 연계, 암 환자와 가족을 위한 자조 모임 등을 진행한다.

또 광주전남지역암센터와 함께 오는 29일까지를 암 예방 건강관리 홍보주간으로 지정, 국가암검진 수검 챌린지 참여와 7천 보 이상 값진 걷기, 국가암검진 미수검자 암 인식도 설문조사 등을 추진 중이다.

전남도는 "암은 사망률 1위를 차지하는 두려운 질환이지만 건강한 생활 습관 실천으로 암을 예방할 수 있다"며 "주기적 암 검진을 통해 조기 발견 시 완치 가능성이 높은 만큼 검진에 적극 동참해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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