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양매화축제·구례산수유축제서 살균·세척 다회용기 제공
80t 온실가스 감축 효과…미흡한 부분 향후 보완·강화

광양매화축제 다회용기 반납부스 /전남도 제공
광양매화축제 다회용기 반납부스 /전남도 제공

[서울시티 김정훈 기자]전라남도가 올해부터 추진하는 ‘일회용품 없는 축제 만들기’를 지난 8일과 9일 개막한 광양매화축제와 구례산수유축제부터 도입, 불필요한 쓰레기를 줄이고 탄소중립 실현에 앞장서며 관광객들로부터 호응을 얻었다.

전남에서는 매년 축제가 진행될 때마다 일회용품 배출량이 늘고, 관광객이 남긴 쓰레기 처리 비용도 증가하는 한편, 미관을 해친다는 민원도 잇따랐다.

이에 전남도는 시군과 논의를 통해 올해 22개 시군 대표 축제 1개씩을 선정해 일회용품 없는 축제로 치르기로 뜻을 모았다.

그동안 축제에 참여하는 음식점 및 푸드 트럭은 별도의 제재 없이 일회용품 사용이 가능했지만, 올해부터는 시군에서 모집공고 할 때부터 음식 판매 시 일회용품 사용을 금지하고, 다회용기만 사용토록 제한했다.

전남도는 지난 8일 개최한 광양매화축제에선 외부에서 살균·세척을 해온 접시와 컵 등 총 19만 8700개의 다회용기를 제공하고, 구례산수유축제에선 축제장 내에 살균·세척기를 설치해 총 12만 6700개의 다회용기를 제공했다.

전남도에 따르면 이번 축제에서 17.2t의 폐기물 감량과 80t의 온실가스 감축 효과를 가져온 것으로 추정된다.

이는 30년생 소나무 약 9000 그루가 1년간 흡수한 온실가스에 해당한다.

전남도는 이번 축제를 통해 다회용기 제공 체계 등 미흡한 부분에 대해서는 향후 보완하는 등 일회용품 없는 축제 만들기를 한층 강화할 예정이다.

■COP33 남해안 남중권 유치 속도

전남·경남 12개 시군 업무 담당자가 20일 여수 한 호텔에서 협력 회의를 열어 오는 2028년 개최하는 제33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 남해안 남중권 공동유치 성공을 다짐했다./전남도 제공
전남·경남 12개 시군 업무 담당자가 20일 여수 한 호텔에서 협력 회의를 열어 오는 2028년 개최하는 제33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 남해안 남중권 공동유치 성공을 다짐했다./전남도 제공

전남도는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해 여수에서 세계기후도시포럼을 진행하는 한편 오는 2028년 개최되는 제33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 COP 남해안 남중권 유치를 위한 협력회의를 잇따라 개최하는 등 총회 유치에 속도를 내고 있다.

전남도와 경남도는 제33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 남해안 남중권 공동 유치를 위해 지난해 4월 상생발전협약을 맺고 긴밀한 협력을 펼치고 있다.

20일에는 전남·경남 12개 시군 업무 담당자가 참석한 가운데 협력회의를 열어 공동유치 성공을 다짐하며 다양한 의견을 공유했다.

전남도는 제33차 총회 유치가 여수를 비롯한 남해안 남중권이 전 세계 기후환경변화에 선도적으로 대응하는 국제도시로 우뚝 서는 절호의 기회인만큼 참여 지자체 간 업무 공유 및 협업체계를 지속해서 강화할 방침이다.

세계기후도시포럼은 '탄소중립도시 달성을 위한 에너지 전환·자연기반 해법 중심의 도시 정책전략(탄소중립 도시로의 전환)'을 주제로 오는 21일까지 진행된다.

이클레이(ICLEI) 한국사무소, 독일 직업교육 및 평생교육 기관(FOM 응용과학대학) 및 에너지 안보·기후변화 지역 프로그램, 콘라드 아데나워 재단(아태지역)이 공동 주최하고 주한유럽연합대표부, 여수 탄소중립실천연대가 후원한다.

포럼은 기후 공동행동 협력 기반을 마련하고 2050 탄소중립 정책역량 강화를 목표로 세계 도시 간 기후위기의식을 공유하는 자리로 마련됐다.

이날 포럼에서는 한국, 독일, 동남아시아 등 6개국 6개 도시 전문가, 국제기구 관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도시의 에너지 전환에 대한 도시사례 발표 및 참가자 워크숍이 진행됐다. 오는 21일에는 자연기반해법 적용 도시 우수사례 발표, 친환경 도시를 위한 핵심 전략 및 시사점을 주제로 한 패널토론 등이 이어진다.

■농수산식품 세계 일류 상품화 지원

전라남도의 세계 일류화 상품개발 지원사업을 통해 담양군 농협 쌀조합 공동 사업법인이 대숲맑은 쌀 12톤을 프랑스 파리에 첫 수출했다./전남도 제공
전라남도의 세계 일류화 상품개발 지원사업을 통해 담양군 농협 쌀조합 공동 사업법인이 대숲맑은 쌀 12톤을 프랑스 파리에 첫 수출했다./전남도 제공

지역 농수산식품을 세계적 상품으로 만들기 위해 비교우위 농수산식품을 수출 전략 품목으로 발굴, 해외 현지 주류 시장에 진출하도록 지원하는 사업을 추진키로 하고, 지원 대상자를 22일까지 추가 모집한다.

전남 농수산식품 세계 일류 상품화 지원은 비교우위 농식품의 전문가 컨설팅으로 대표 세계 일류화 상품 개발, 수출 기업별 상황에 맞는 맞춤형 지원, 개발 제품의 주류시장 입점 지원을 통한 안정적 시장 진출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실제로 담양군농협쌀조합공동사업법인은 지난해 세계 일류 상품화 지원 사업을 통해 지난 18일 프랑스로 풍요로운 담양쌀(12톤)을 성공적으로 수출했다. 이로써 프랑스에서도 전남에서 생산된 쌀을 구매할 수 있게 됐다.

이번 추가 지원 대상은 전남에서 생산되는 비교우위 품목을 활용한 제품 개발(R&D)·생산·유통 시설과 전문인력 등을 보유한 도내 기업이다. 기업은 해외 바이어와 해외시장 설정 후 맞춤형 제품 개발 및 현지 시장 진출 세부 추진계획서를 작성해 제출해야 한다.

총 6개 사를 선정해 도비 4억 원을 투입한다. 수출 준비 단계에서는 수출 컨설팅, 제품 개발, 지식재산권 출원, 해외인증 등록 등을, 시장 진출 단계에서는 바이어 발굴과 해외 판촉을 지원한다.

신청은 전남도 수출정보망에 하면 된다. 자세한 사항은 전남도 국제협력관실로 문의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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