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남산공원·용산가족공원서 어르신 치매 예방 위한 산림치유 프로그램 ‘기억 숲 산책‘ 운영
동행 매력 가든 ‘기억을 가꾸는 숲’ 신설…지난해 참여 어르신, 꽃묘 파종부터 개화까지 직접 운영
지난해 공원 내 숲 체험활동 평가 결과, 우울감·스트레스 완화 및 인지적·신체적 건강증진에 도움

남산야외식물원 식물 설명 듣는 어르신 (사진제공=서울시)
남산야외식물원 식물 설명 듣는 어르신 (사진제공=서울시)

[SC시민행정] 서울시 중부공원여가센터는 치매 예방 활동이 필요한 어르신과 치매 돌봄 가족의 일상 속 삶의 질을 유지하고, 정서적·신체적 건강증진을 돕기 위해 산림치유 프로그램 ‘기억 숲 산책‘을 남산공원과 용산가족공원에서 운영을 시작한다.

’기억 숲 산책’은 치매 고위험군(경도인지장애) 어르신, 치매 어르신, 치매 어르신 돌봄 가족 등 대상별로 구분해 운영된다. 치매안심센터와의 협업으로 어르신들의 사회적 교류 감소에서 오는 심리적 고립감과 우울감을 해소하고, 소근육 자극에 도움이 되는 다채로운 활동을 통해 신체적·인지적 기능 유지·회복과 함께 치매 예방을 돕는다.

몸풀기 체조하는 어르신 (사진제공=서울시)
몸풀기 체조하는 어르신 (사진제공=서울시)

특히 올해는 어르신들의 지속적인 공원 내 여가 활동을 지원하기 위해 지금까지 참여했던 어르신을 대상으로 꽃묘 파종부터 개화까지 공원 내 정원을 직접 만들고 가꾸어 보는 ‘동행매력가든 ‘기억을 가꾸는 숲’’프로그램을 추가로 운영할 예정이다.

한편, 지난해 중구치매안심센터에서 매주 프로그램에 참여한 치매 고위험군(경도인지장애) 어르신 7명을 대상으로 프로그램 참여 전후로 검사 결과를 비교해 공원 내 산림치유 프로그램이 참여자들의 인지 능력 향상과 신체 기능 유지, 우울감 해소에 도움이 된다고 평가한 바 있다.

소근육 발달을 위한 프로그램 참여 (사진제공=서울시)
소근육 발달을 위한 프로그램 참여 (사진제공=서울시)

서울시는 올해도 장기적으로 참여하는 치매 고위험군(경도인지장애) 어르신을 대상으로 스트레스척도·인지선별검사 등 다양한 평가도구를 활용해 어르신의 프로그램 참여 전후 변화를 관찰할 계획이다.

하재호 서울시 중부공원여가센터 소장은 “고령화 사회에 맞춰 공원의 역할과 기능도 함께 맞춰 나아가야 한다”며 “프로그램을 통해 숲 산책과 함께 정원도 가꾸며 어르신과 동행하는 건강한 공원이 되도록 지속적으로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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