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대표 전통문화공간 두 곳, 전통문화 체험공간 넘어 ‘문화 핫플’로 재도약
오랜 역사의 세시풍속 행사 이외에 MZ세대 발길 잡는 공연·전시·체험행사 마련
남산골한옥마을 ‘야간 한옥콘서트’, 운현궁 별 구경 ‘별 헤는 밤 운현궁’ 등 눈길

운현궁 주간 풍경 '이로당' (사진제공=서울시)
운현궁 주간 풍경 '이로당' (사진제공=서울시)
남산골한옥마을 야간풍경 (사진제공=서울시)
남산골한옥마을 야간풍경 (사진제공=서울시)

[SC시민행정] 서울시 남산골한옥마을(중구 퇴계로34길 28), 운현궁(종로구 삼일대로 464)이 올해부터 본격적으로 MZ세대의 발길을 사로잡는 ‘문화명소’로 거듭난다. 오랜 역사의 전통체험행사 이외에 트렌드를 반영한 이색 프로그램들을 마련하고 올해 주요 행사계획·일정을 발표했다.

남산골한옥마을과 운현궁은 그간 ‘세시풍속’ 행사로 대표되던 서울 대표 전통문화공간이다. 한국을 찾은 외국인들의 전통 체험 명소, 시민들의 명절 세시 풍속체험 장소로는 계속해서 주목을 받았으나 상대적으로 MZ세대의 관심은 낮았다. 최근 MZ세대를 중심으로 우리 전통을 ‘힙’하게 소비하는 문화가 확산되고 있는 것에 착안, 올해는 트렌드를 접목한 프로그램을 다수 개최하여 젊은 층의 발길을 모으는 ‘핫플’로 재도약하겠다는 방침이다.

운현궁 한가위행사 '송편빚기' (사진제공=서울시)
운현궁 한가위행사 '송편빚기' (사진제공=서울시)

남산골한옥마을과 운현궁에서 올해 개최되는 주요 행사·프로그램은 모두 31개다. 크게 역사 속 이야기, 일상 속 휴식, 한옥 속 문화예술, 살아나는 전통문화 의 네 가지 주제로 주요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매년 운영 중인 명절·세시풍속 행사와 전통놀이 상시 체험도 계속해서 개최한다.

먼저 운현궁을 중심으로 역사 속 이야기를 주제로 한 프로그램을 다수 개최한다.

바쁜 일상에서 벗어나 한옥에서 계절을 누리며 휴식을 취할 수 있는 다양한 즐길거리도 제공한다. 한옥에서 고즈넉한 휴식을 즐길 수 있는 프로그램들은 MZ세대 대상으로 인기가 점점 높아져 예매 오픈 시 1분 이내로 전 프로그램이 매진되는 현상이 나타나기도 했다. 올해는 운현궁에서 다도체험 <구름재 다실>과 ‘별 구경’ <별헤는 밤 운현궁>을 개최한다.

2024년 남산골 세시울림 '정월 대보름' (사진제공=서울시)
2024년 남산골 세시울림 '정월 대보름' (사진제공=서울시)

아름다운 한옥을 배경으로 펼쳐지는 공연, 전시는 예술의 아름다움을 극대화한다. 남산골한옥마을 <야간 한옥콘서트>, <하우스 뮤지엄>과 운현궁 <국악콘서트>, <기획전시>등을 마련하여 시민들의 감성을 가득 채울 예정이다.

한편, 옛 전통을 현대로 데려와 미래세대까지 잇기 위한 다양한 전통문화 프로그램도 개최한다. 두 공간 모두 <전통문화체험>과 <전통예절교실>을 운영하고, <전통혼례>도 계속해서 이어간다. 남산골한옥마을에서는 실제 혼례가 아닌 전통혼례 <시연>도 마련한다.

운현궁 뜰 안의 역사콘서트 (사진제공=서울시)
운현궁 뜰 안의 역사콘서트 (사진제공=서울시)

이외에도 설, 추석명절 및 입춘, 정월대보름, 동지 등 절기에 따른 행사도 계속 개최하여 세시풍속의 전통을 계속해서 지켜나갈 계획이다.

남산골한옥마을과 운현궁의 각 시기별 프로그램은 각 누리집 및 누리소통망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김건태 서울시 문화재관리과장은 “남산골한옥마을과 운현궁은 도심 한가운데에서 우리 전통을 누릴 수 있는 특별한 경험을 제공하는 곳이다”며 “특히 올해는 우리 전통문화를 현대적으로 즐길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마련했으니, 많은 시민들과 MZ세대들이 찾는 ‘문화 핫플’로 도약하는 기회가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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