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한국마케팅협회와 ㈜소비자평가가 주관하는 ‘2024 한국산업의 구매안심지수(KPEI; Korea Purchase Ease Index, 이하 KPEI)’ 조사 결과가 발표되었다. KPEI는 소비자가 구매과정에서 느끼는 허들의 수준을 평가하기 위해 개발된 조사로, 상품 및 서비스에 대한 소비자의 불안요소를 측정하고 관리함으로써 소비자의 구매행동을 예측한다는 점에 의의가 있다.

올해로 11회째를 맞은 KPEI는, 소비자의 생활과 밀접한 60개의 산업군(내구재 10개, 서비스 10개, 소비재 40개)을 선정하여 조사를 진행했다. 지난 2월 5일부터 2월 19일까지 국내에서 상품 및 서비스를 이용하고 있는 소비자 2,000명을 대상으로 온라인 설문조사를 진행했으며, 절대안심, 상대안심, 품질 및 서비스에 대한 안심수준 등 각 요소에 대한 평가를 종합하여 1,000점 만점으로 순위를 산정했다.

 

<어떻게 조사했나>

조사명: 2024 제11회 한국산업의 구매안심지수

영문명: 2024 11th KPEI(Korea Purchase Ease Index)

조사대상: 60개 산업군(내구재 10, 서비스 10, 소비재 40)

조사방법: 해당 브랜드의 상품 및 서비스를 이용하는 전국 2,000명의 남녀 소비자를 대상으로 온라인 설문조사 진행

조사기간: 2024. 2. 5 ~ 2. 19

주최: (사)한국마케팅협회 ㈜소비자평가

 

소비자가 가장 안심하고 구매하는 상위 브랜드

 올해 소비자가 가장 안심하고 구매할 수 있는 브랜드는 어디였을까? 금번 조사에서는 냉동식품 부문의 강세가 두드러졌다. 비비고(냉동만두)가 총점 879점으로 전체 산업군 중 1위에 선정되었으며, 오뚜기(냉동피자)가 866점으로 그 뒤를 이었다. 그 외에도 고려은단 비타민C 1000(비타민 건강식품, 859), LG퓨리케어(공기청정기, 856), 쿠쿠(전기밥솥, 856), 풀무원(두부, 856), 제주삼다수(생수, 856), 가그린(구강청결제, 853), 불가리스(마시는요구르트, 852), 베지밀(두유, 852) 등이 상위 10개 브랜드로 이름을 올리며 구매안심 기업임을 입증했다.

 

 

서비스 부문 전년대비 3.4% 하락, 부문별 격차는 줄어들어

금번 조사 결과, 전체 산업 평균은 696점으로 전년대비 1.3% 하락했다. 올해 부문별 평점을 보면 소비재 689점, 서비스 706점, 내구재 693점으로 서비스 부문의 평점이 가장 높지만, 서비스 평점은 전년과 비교하여 3.4% 하락하며 가장 큰 변동 폭을 보였다. 소비재의 경우 전년대비 1% 하락했으며, 내구재는 0.6% 상승한 점수로 전년대비 평점이 하락한 타 부문들과 달리 유일하게 상승세를 그렸다.

올해 서비스 부문의 평점이 하락함에 따라 부문별 격차는 줄어들었다. 전년도 부문별 편차는 최대 42점이었으나, 올해 부문간 편차는 불과 17점에 그쳤다. 서비스 평점의 하락 및 내구재 평점의 상승이 부문별 격차 해소에 기여한 것으로 보인다.

 

 

서비스 산업군, 구매안심 방안 강구해야

올해 조사한 산업군 중 전체 17%에서 1위가 변경되었다. 각 부문별로 살펴보면 내구재는 10%, 소비재는 12.5%의 산업군에서 1위가 바뀌었으며, 서비스 부문은 무려 40% 산업군에서 1위가 변경되었다. 다년 1위 기업을 봐도 내구재와 소비재의 경우 5년 이상 1위 기업이 60% 이상이었으나, 서비스의 경우 고작 10%에 머물렀다.

이는 서비스 산업군에서 소비자들이 기존에 이용하며 신뢰를 구축한 브랜드를 계속해서 선호하는 경향이 있는 내구재, 소비재 산업군에 비해 상대적으로 고객 이탈이 어렵지 않음을 나타낸다. 서비스 기업이 지속적으로 소비자에게 사랑받기 위해서는 변화하는 시장에서 소비자가 구매에 있어 느끼는 허들을 찾아내고 관리해야 하며, 이를 실천할 때 시장을 선도하는 구매안심기업으로 거듭날 수 있다.

 

빠르게 변화하는 시장에서 소비자는 실익을 찾아 끊임없이 움직인다. MZ세대의 특징 중 하나는 가치소비를 한다는 점이다. 이들은 나에게 가장 어울리는 것이 무엇인지 고찰하고 자신에 대해 집중함으로써 가치소비를 추구한다. 브랜드 인지도가 중요했던 과거와 달리 많은 이들이 자기 자신의 기호 및 취향을 기준으로 ‘가치 소비’를 추구하고 있는 이 시점, 기업은 소비자에게 어떻게 안심을 주는 브랜드 이미지를 구축할 것인지 그 방안을 모색해야 한다.

 

 

2024 KPEI 산업별 1위  (산업별 ㄱㄴㄷ순 / 3회=누적 3년 1위,  3 연=3년 연속 1위)

▲ 내구재 10개

△가정용가구, 한샘(6연) △공기청정기, LG 퓨리케어(5연) △디지털도어락, 삼성스마트도어락(2회) △비데, 코웨이(11연) △승용차타이어, 한국타이어(5연) △안마의자, 바디프랜드(7연) △의료가전_온열기, 세라젬(7연) △전기밥솥, 쿠쿠(7연) △정수기, 코웨이(8연) △창호재, LX지인(4회)

▲ 서비스 10개

△LCC, 제주항공(5연) △떡볶이전문점, 신전떡볶이(3회) △렌터카, SK렌터카(2연) △방범보안서비스, 에스원(5회) △상조, 보람상조(2연) △세탁서비스, 코인워시365(3연) △실버타운, 삼성노블카운티(3연) △암병원, 서울대학교암병원(2연) △유기농브랜드, 초록마을(5회) △치킨전문점, 교촌치킨(2회)

▲ 소비재 40개

△간장, 샘표(5회) △고추장, 청정원 순창(11연) △관절염치료제, 케토톱(7연) △구강청결제, 가그린(5연) △기저귀, 하기스(11연) △김치, 종가(10회) △냉동만두, 비비고(9연) △냉동피자, 오뚜기(2연) △단백질음료, 하이뮨(2연) △닭고기, 하림(10연) △돼지고기, 목우촌(9연) △된장, 청정원 순창(9연) △두부, 풀무원(8연) △두유, 베지밀(8연) △떠먹는요구르트, 요플레(8연) △마시는요구르트, 불가리스(4회) △맥주, 카스(2연) △밀폐용기, 락앤락(3연) △분유, 앱솔루트(2연) △비타민 건강식품, 고려은단 비타민C 1000(신규) △생리대, 좋은느낌(5연) △생수, 제주삼다수(8연) △섬유유연제, 다우니(10년) △섬유탈취제, 페브리즈(9연) △소주, 참이슬(2연) △숙취해소음료, 컨디션(9연) △식용유, 백설(7연) △아이크림, AHC(7연) △액상자연조미료, 요리에센스 연두(10연) △염색제, 미쟝센(3연) △유산균, 락토핏(3연) △유아용스킨케어, 아토팜(3연) △이유식, 베이비본죽(신규) △주방세제, 자연퐁(3연) △차량용품, 불스원(9연) △캔햄, 스팸(9연) △코스메슈티컬, 피지오겔(10연) △탈모완화샴푸, TS샴푸(7연) △피임약, 머시론(11연) △한방샴푸, 려(4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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