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연우, 정서윤 의원 ‘장애인 친화 미용실’ 벤치마킹 현장방문... 타 자치구 사례 분석을 통한 ‘동대문구형 정책’제안
정서윤 의원 “동대문구 장애인 친화 미용실 운영, 민·관 협력 필요”
장애인 방문객 대응 매뉴얼 마련을 위한 종합 컨트롤타워 구축필요

노원구의회 정서윤 의원, 장애인미용실 보도자료 사진 (사진제공=노원구의회)
동대문구의회 정서윤 의원, 장애인미용실 보도자료 사진 (사진제공=동대문구의회)

[SC시민의회] 동대문구의회 소속 정서윤 의원(답십리2, 장안1·2)은 지난 14일 열린 제327회 임시회 제3차 본회의 일문일답 구정질문 통해 ‘동대문구 장애인 친화 미용실의 효과적인 운영을 위해 민·관 병행 사업 운영’을 제안했다.

앞서 동대문구의회 노연우, 정서윤 의원은 지난 2~3일 양일간 장애인 친화 미용실의 효과적인 운영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4개 자치구를 방문하여 사례분석을 하였고, 담당 공무원 및 미용사·사회복지사·고객과 직접 소통하며 운영 상황 전반을 확인한 바 있다.

먼저 노원구(헤어카페 더 휴), 서초구(헤어 한우리)의 경우 지역 내 장애인 전용 미용실을 조성하여 운영 중이다. 장애인 인식개선 교육을 받은 미용사와 사회복지사 등 전문 인력을 배치하고 장애인을 위한 다양한 장비와 편의시설을 갖추고 있어 이용률과 만족도가 높은 편이다. 그러나 이용 인원이 소수로 제한(미용사 1인당 일일 평균 3~5명)되고 인건비와 건물 임대료 등 높은 예산이 수반되고 있다.

강북구, 성동구는 권역별 민간 미용실과 협약을 통해 경사로와 현판 설치, 미용서비스료 등을 지원하고 있다. 이 방식은 거점운영보다 비교적 작은 예산으로 여러 개소를 확보할 수 있어 접근성이 좋다는 장점이 있지만, 장애인 전용 장비와 편의시설 등이 제한되기 때문에 뇌병변·지체장애인 등의 이용에 어려움이 있다.

정 의원은 타 자치구 사례 분석을 통해 “동대문구 장애인 친화 미용실 운영에 ‘거점운영방식’과 ‘민간 미용실 협약 방식’을 혼합한 ‘민·관 병행 사업 운영’을 제안한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장애인 편의와 관련된 모든 사항을 고려할 것 ▲주말 중 1일 개관 ▲균형 있는 예약방식 사전 검토를 요구했다.

다음으로 정 의원은 관내 공공시설 내 무장애 설계와 관련된 문제를 지적하며 질문을 이어갔다. 정 의원 “장애인 전용 시설을 조성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장애인 방문객을 위한 대응 매뉴얼 마련도 중요하다”며 “동대문구청에서 이를 수행할 수 있는 종합 컨트롤타워를 구축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서 “비교적 최근에 개관한 공공 건축물은 장애인 편의시설을 갖추고 있지만 ▲엘리베이터가 없는 동 주민센터에 화장실이 2층에 배치되어 있어 휠체어 장애인이 이용할 수 없음 ▲스마트쉼터에 장애인을 위한 편의시설이 부족 ▲문화관광시설인 답십리영화미디어아트센터에 시각장애인을 위한 해설이 없음 ▲답십리 창업지원센터 내 휠체어장애인을 위한 편의시설이 미비한 점을 지적하며 개선을 요구했다.

요구 내용은 ▲문화관광시설 청각장애인을 위한 필담 매뉴얼 구축 ▲시각장애인을 위한 프로그램 음성안내시스템 구축 ▲발달장애인과 경계성지능인을 위한 쉬운 단어 표지판과 그림 안내 표지판 설치 ▲종사자 대상 장애인 인식개선 교육 등 법정의무사항에 따른 시설개선뿐만이 아닌 다양한 장애인 편의시설 확충을 요구했다.

마지막으로 정 의원은 “장애인 전용이 아닌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공존하는 곳, 함께 사는 사회에 대한 공감대 형성을 우선시하는 동대문구가 되길 바란다”며 구정질문을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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