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그룹이 지난해 11월 29일 전남 율촌산업단지에 준공한 포스코필바라리튬솔루션의 수산화리튬 공장 전경. /포스코 제공
포스코그룹이 지난해 11월 29일 전남 율촌산업단지에 준공한 포스코필바라리튬솔루션의 수산화리튬 공장 전경. /포스코 제공

[서울시티 김정훈 기자]전남 광양 포스코필바라리튬솔루션 율촌공장에서 또 다시 화학물질 유출사고가 발생했다. 잇따른 사고에 대책마련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커질 전망이다.

9일 지역 매체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쯤 공장 내에서 소량의 수산화리튬이 바람에 날려 현장 작업자 100여명이 병원 진료를 받았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작업자들은 기침 등을 호소하며 인근 병원에서 치료를 받았다. 현재까지 모두 이상은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현재 공장 가동은 중단된 상태다.

고용노동부 여수지청은 전날 율촌산단 내 이차전지 양극재 생산 공장에서 가루 형태인 수산화리튬 일부가 바람에 날려 인근 작업장으로 떨어졌다. 현재 공장 주변에 리튬 잔류량은 불검출됐고, 인명피해도 없눈 것으로 확인됐다고 전했다.

한편 포스코필바라리튬솔루션 율촌공장은 지난 6일에도 배관이 파손돼 수산화리튬 100㎏가량이 유출됐다. 공장 측은 현장을 통제하고 진공차량 등을 동원해 유출 물질을 수거하는 중이었다.

당시 현장 작업자 700여명이 긴급 대피했으며, 181명이 병원 진료를 받았다. 고용노동부 여수지청은 지난 7일 공장 측에 경고 조치하고 재발 방지 대책 수립을 통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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