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총연합회 긴급 임원회의 소집...정당 추진 최종 의사 결정
“호남인 홀대에 대해 더 이상 방관하지 않겠다”

23일 오전 10시 30분 과천 소재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사무실에서 전국호남향우회총연합회 최순모 총회장과 허 협 사무총장이 정당 설립에 관해 선관위 관게자에게 질의하고 있다. .[사진=전국호남향우회총연합회]
23일 오전 10시 30분 과천 소재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사무실에서 전국호남향우회총연합회 최순모 총회장과 허 협 사무총장이 정당 설립에 관해 선관위 관게자에게 질의하고 있다. .[사진=전국호남향우회총연합회]

[서울시티 수도권=황장하 기자] 전국호남향우회총연합회(회장 최순모)은 비례정당 창당으로 독자 정당 추진설이 대두 되고 있다.

전국호남향우회총연합회은 임원들에게 보낸 SNS을 통해 28일 오후 3시 '본회 비례정당 창당에 관한건 및 기타 안건'으로 임원회의 개최한다고 21일 오후 2시경 공지 문자를 개인별 통보했다.

전국호남향우회총연합회 관계자에 따르면 "출향인 1,300만 명 가족들은 그동안 지역사랑과 고향사랑에 대해 헌신적으로 봉사했다"며 "그러나 출항인들은 우리 호남인들의 홀대에 대해서 더이상 수수방관하지 않고 본격적으로 목소리를 내겠다"고 밝혔다.

이어 “작년 여의도에서 전라북도 국채사업인 새만금 예산복원을 위한 투쟁으로 인해 여야 합의를 이끌어내 새만금 예산 일부가 겨우 확보됐지만, 기획재정부가 이 예산 일부를 여전히 틀어막고 있어 원활한 사업 진행이 어려운 실정이다”고 토로했다.

또한 “전라남도는 노후 된 산업단지가 전국에서 가장 많으며 이로 인해 산업재해가 빈번하고 도서지역 등 섬이 많아 응급상황 시 의료 골든타임 확보에 분초를 다투어야 하는 전남 도서지역의 특성상 의과대학 신설과 상급 종합병원 설립은 필수 요구 사항임을 정부와 국회에 강력하게 건의했으나 현재까지 묵묵부답이다”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지금의 거대 정당에서 호남발전은 전혀 없고, 인구감소와 도시소멸 등 급속하게 낙후되는 상황을 지켜 볼 수 없어서 13개 광역시·도 연합회장들이 비례대표 독자후보를 내세워 공동 대응에 나선다면, 이번 총선에서 최소 의석수 5석은 자신있다”며 포부를 전했다.

.아울러 "이번 28일 오후 3시 본회에서 열린 긴급 임시임원에서 비례정당 창당에 대해 최종 결정이 될 것이다"고 강조했다.

제22대 총선이 다가옴에따라 지난달 19일 개혁신당 이준석 대표와 최고위원들은 서울 용산 전국호남향우회총연합회 찾아 간담회를 진행했으며, 국민의힘과 더불어민주당에서도 통합된 총연합회와 직·간접적으로 물밑에서 협상을 진행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전국호남향우회총연합회는 전국 13개 광역시·도 호남 향우회 연합회 회장단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1,300만 출향 호남 향우 가족들로 구성된 강력한 단체이며, 젊은 인재들을 육성하기 위해 장학금 지원 사업과 지역 사회의 나눔을 실천하는 대표적인 단체이다.

한편, 전국호남향우회총연합회가 비례정당을 창당한다면, 이번 총선에서 얼마나 파괴력이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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