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정배 한국이란협회 이사장 (사진제공=주한이란대사관)
천정배 한국이란협회 이사장 (사진제공=주한이란대사관)

  이란 이슬람 공화국의 45주년 국경절을 진심으로 축하드리며, 특히 이란에 관심을 가져 주시고 이렇게 직접 참석해주신 우리 정부 대표단 및 내외귀빈 여러분께 먼저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대한민국과 이란의 관계가 한국에서는 그 이미가 남다른 60년의 환갑, 61년의 진갑까지 이제 넘어섰습니다. 이런 뜻 깊은 시기에 ‘한국-이란협회’를 대표하여 축사를 하게되어 대단히 기쁘게 생각합니다.

통일신라시대 역사로 거슬러 올라가서 “쿠쉬나메”라는 이란 의 대 서사시를 보면, 페르시아 왕자와 신라공주의 아름다운 사랑이야기와 그 인연으로 결국 양국이 1,500년 혈맹이 된 스토리를 접하게 됩니다.

(사진제공=주한이란대사관)
(사진제공=주한이란대사관)

양국의 국민들은 수교 이래 이러한 풍부한 유산과 자랑스러 운 역사를 상호 이해하면서 남다른 우정을 키워왔으며 양국 우호의 가장 큰 자산이 되었습니다.

이런 아름다운 양국의 역사가 그 바탕이 되어서인지 금세기 에 들어서 이란에서 방영된 “대장금”과 그 후속의 한국 드라 마들이 시청률 90프로로 공전의 히트를 쳤고, 한국의 가전, 자동차가 이란 소비자들의 사랑을 듬뿍 받았으며, 반면에 한 국에서는 이란의 원유 등 다양한 자원과 원자재들이 국내산 업 발전의 밑거름이 되어왔습니다.

주로 대기업이 진출한 이란의 에너지와 건설 분야와 더불어, 국내 약 3천개의 중견, 중소기업들이 인구 8천5백만에 30대 이하 인구가 2/3 이상으로 젊은 구매력이 풍부한 이란과 거 래하여 양국의 경제발전에 큰 기여를 해왔습니다.

(사진제공=주한이란대사관)
(사진제공=주한이란대사관)

특히, 2016년 이란 핵협정 타결에 따라 국제사회의 경제제재 가 대부분 해제되어 양국 모두 동반자로서의 기반을 다져나 갔으나, 아쉽게도 2018년 이후 부활된 국제사회의 경제제재 로 인해 양국간 상업거래가 전면중단 되다 보니 교류와 왕래 그리고 상호 이해의 폭도 점차 줄어들어, 이제 경제는 말할 것도 없이 문화, 학술, 체육교류 등 양국간의 다양한 분야에 서의 친선 활동마저 뜸해지고 있어 안타깝기 그지 없습니다.

하지만, 한국 속담에 비온뒤에 땅이 더 굳어진다는 말도 있 듯이 다소간의 어려움을 서로 극복해 가면서 더욱 더 굳건한 양국 관계가 이루질 것으로 믿어 의심치 않습니다.

다시한번 ISLAMIC REPUBLIC OF IRAN의 45회 국경절을 다시 한번 축하드립니다. 감사합니다. !

저작권자 © 서울시티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