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창희 강동구의원/강동구의회=사진
원창희 강동구의원/강동구의회=사진

  원창희 강동구의원은 5분발언에서 "오늘부터 35일간 진행되는 정례회에서 구의원은 구민을 대신하여 지난 1년간 구청의 행정을 되돌아보며 구민복리 증진을 위해 잘한 부분은 무엇이고, 개선돼야 할 부분은 무엇인지를 종합적으로 살펴보게 된다"며, "그리고 이러한 평가를 바탕으로 2024년 예산 심의를 통해 사업 계획을 확정한다. 즉, 한 해 농사의 수확물을 정산하고 이를 바탕으로 내년을 준비하는 가장 중요한 시기라고 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2024년 본예산 규모는 약 1조 300억원 수준으로, 고도화되는 사회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전년 대비 약 500억 정도가 증가했다. 이에 선배·동료 의원님들은 불철주야 예산안 및 행정감사 제출 서류 등을 살펴보고 계신다"며, 한 가지 아쉬운 점은 한 해 가장 중요한 공문서임에도 불구하고 잘못 작성된 내용이 너무 많다. 이 자리에서 일일이 언급하지는 않겠습니다만 각 부서에서는 이런 부분을 다시 살피시어 최대한 빠른 시일 내에 바로 잡아 구의회에 다시 제출 및 설명해 주시기를 바란다"고 발언했다.

또, "이는 단순한 숫자가 아니라 강동구의 재정적 가치와 목표를 반영하는 계획안이다. 다시 한번 면밀한 검토를 통해 집행부의 목표와 방향성이 잘 전달되기를 바란다"며, "혹 실무자를 책망하기보다는 각 부서를 책임지시는 국과장님께서 솔선수범하여 살펴주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원창희 의원은 "긍정적인 변화도 있다. 본 의원이 작년부터 지적해 온 용역에 대한 접근성, 투명성 등이 개선되고 있다"며, "강동그랜드디자인 용역의 경우 준비 과정부터 지금까지 의회와 긴밀한 협의가 이뤄지고 있으며, 정례회 중 일정을 잡아 해당 상임위에 별도 보고 계획 등을 밝혔다. 구민의 눈높이에 맞는 행정으로 수범 사례라고 생각한다"고 발언했다.

동시에, "다만 여전히 아쉬운 점도 있다. 최근 천호·성내 주민에게 논란이 되고 있는 GTX-D 용역 착수보고회는 구의회가 예산 편성 과정에서부터 구의원의 참석을 당부하였으나 집행부의 반대로 결국 무산되었다"며, "구의원이 참석하였다면 때로는 구민의 입장에서 민의를 전하고 구민의 궁금증을 답변해 주어 지금 불거지고 있는 논란의 완충 작용을 충분히 해냈을 것이라는 아쉬움이 있다"고 말했다.

아울러, "강동그랜드 구민토론회 역시 사전에 참석을 요청하였음에도 불구하고 당일 행사 현장에서 이석을 요청받았다"며, "구민을 대신하는 구의원이 왜 참석이 불가한지는 여전히 잘 이해가 되지 않는다. 이러한 부분은 제도적 정비를 통해서 개선해 나가도록 하겠다"고 발언했다.

또, "의원 여러분들의 많은 협조 부탁드린다. 이에 빠르게 대응하기 위해 중앙집권 체제를 벗어나 지방분권이 강화되고 있다. 지방분권의 실현을 위해선 과거와 달리 구청과 구의회 관계 역시 재정립되어야 한다"며, "구청은 보다 효율적이고 빈틈없는 집행에 애를 써야 할 것이며 의회는 주민의 목소리에 보다 귀 기울이고 이를 반영하여 구청의 부족한 부분을 보완하며 미래를 준비해야 할 것이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빠르게 변화하는 시대에 발맞춰 가지 않는다면 가장 원하지 않는 순간에 가장 원하지 않는 방식으로 변화를 맞이하게 될 것이다"며, "과거 행정에 갇혀있지 않으시기를 간곡히 부탁드린다. 그리고 시대의 변화에 맞춰 선제적으로 조치하는 구청이 되기를 진심으로 바란다"고 발언을 마무리했다.

저작권자 © 서울시티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