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순욱 동작구의원/동작구의회=사진
장순욱 동작구의원/동작구의회=사진

  장순욱 동작구의원은 5분발언에서 "청각장애인에 대한 저의 무지함을 고백하며 향후 동작구 청각장애인에 대한 복지증진을 위한 제언을 드리고자 이 자리에 섰다"고 말했다.

이어, "문맹이 무엇인지 아시지요? 문맹은 다음과 같은 경우를 말한다. 진짜 글씨를 모르는 경우, 글을 읽어도 제대로 이해를 못 하는 경우, 문장에서 단어 몇 개만 보고는 자기 마음대로 해석하는 경우를 문맹이라고 보통 말한다"며, "저는 얼마 전 동작구 관내에 수어통역센터장님과 간담회 시간을 갖고 수어통역센터의 어려움을 경청하던 중 청각장애인의 문맹률이 80%에 달한다는 이야기를 듣고 깜짝 놀랐다. 왜 그럴까요? 청각장애인들은 어려서부터 수어로 대화하기 때문에 그렇다. 현재 우리나라의 청각장애인 수는 약 48만 명으로 추계하고 있으며 동작구 관내에도 2023년 9월 말 기준 2,583명이 거주하고 있다는 사실을 확인할 수 있었다"고 발언했다.

또, "더불어 청각장애인에 대한 동작구의 복지 지원이 제대로 제공되고 있는지에 대해서도 살펴보았다"며, "그 중에서 청각장애인들의 소통을 위한 동작구의 현실을 살펴보니 구청과 청각장애인의 소통을 위한 수어통역센터 직원은 한 명도 없었다. 아울러 동작구 수어통역센터에 대한 지원은 서울 시비 2억 8,000만 원이 전부였다. 구비는 1원도 안 들어갔다"고 말했다.

장순욱 의원은 "저는 몇 해 전 한국청각장애인협회 회장과 간담회를 갖던 중 이런 이야기를 들었다. 청각장애인들이 가장 힘들 때가 언제인지 아느냐, 저녁에 응급상황이 발생했을 때 정말로 어떻게 할 바를 모르겠다. 특히 임산부 청각장애인이 발생했을 때는 어느 곳에 연락할 곳도 없었다. 아플 때 병원에 가서도 누구와 대화할 사람이 없었다. 이런 것이 가장 힘든 줄만 알았다"며, "그런데 문맹률이 80% 이상이다 보니 대화가 안 됐다. 건강해서 잘 돌아다니고 활동을 잘하시니까 그분들은 우리와 쉽게 소통하는 줄로 알고 있을 것이다. 그렇지만 그분들은 단어 몇 개 갖고 본인 의사대로 해석하는 경우가 다반사이다. 그러다 보니 대화를 할 수가 없는 것이다. 그래서 저는 이 자리에서 일하는 박일하 구청장께 다음과 같은 제언을 드리고자 한다"고 발언했다.

이어, "첫째, 동작구 관내 공공시설에 청각장애인을 위한 수어통역사를 배치해달라. 둘째, 청각장애인들이 보다 편리한 구정 활동에 대한 접근성 강화를 위해서 유튜브를 제작해서 정보를 공유해달라. 셋째, 청각장애인들의 문맹률을 낮추고 자녀 교육률을 높이기 위해서 수어통역센터에 예산을 구비로 확보해서 지원할 것을 요청드린다"고 말했다.

아울러, "구민의 행복한 삶의 질을 높이기 위해서는 동작구청의 역할이 매우 중요하다"며, "그래서 본 의원은, 의원이기 이전에 사회복지사로 동작구민의 복지증진을 위해 미력하나마 잘못된 부분을 철저히 찾아내어 모두가 행복한 구민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발언했다.

마지막으로 "일하는 동작, 변화하는 동작의 중심이신 박일하 구청장님, 본 의원의 발언을 지나치지 마시고 적절한 예산을 확보해 주시기 바란다"며, "존경하는 선배 동료의원 여러분께도 동작구민의 행복한 삶을 위해 함께 동참해 주실 것을 간곡히 부탁드리면서 본 의원의 발언을 마치도록 하겠다"고 발언을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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