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은하 동작구의원/동작구의회=사진
김은하 동작구의원/동작구의회=사진

  김은하 동작구의원은 5분발언에서 "저는 요즘 또 다시 되풀이되고야 마는 박일하 구청장의 불통과 졸속 행정에 대해 너무너무 실망스러움을 감출 길이 없다"며, 이에 주민의 대표로서 구 행정에 일침을 가하는 발언을 하고자한다"고 말했다.

이어, "CI와 BI의 의미를 잘 아시냐, CI는 한 회사나 기관의 정체성과 관련된 대표 로고이고 BI는 기업 내에 존재하는 브랜드들의 로고라고 할 수 있다"며, "우리 동작구는 1990년 중반 민선 1기의 출발과 함께 주민들로부터의 의견 수렴을 거쳐, 지금까지 30여 년을 사용하고 있는 CI가 있다. 동작구 상징물 규정에 따르면 이 CI는 동작구의 상징인 백로가 원의 형상을 그리며 하늘로 힘차게 비상하는 이미지를 나타내고 하늘․한강․땅이 잘 어울리는 살기 좋은 지역을 표현하고 있음을 규정하고 있다"고 발언했다.

김은하 의원은 "어느 날 주민을 대표하는 구의원들도 모르는 사이에 동작구의 CI가 색깔만 파란색에서 주황색으로 이렇게 바뀌었다"며, "지역의 역사와 구민들의 정서를 무시하는 이런 졸속 행정이 어디 있냐, 동작구의 역사와 동작구민들의 오랜 정서와 관련된 이 중대한 변경 사항에 대해 왜 사전에 동작구의회와 소통조차 안 하셨냐"고 말했다.

또, "작년 7월 취임, 동작구에 산 지 2년 정도밖에 안 되신 박일하 구청장님께 묻고 싶다"며, "동작구 CI 안에 파란색이 하늘과 한강의 의미인지 정말 모르셨냐, 파란색이 무슨 죄냐, 거리를 지나가는 사람들 중 파란색 옷을 입은 사람들은 다 민주당원들이냐"며, "저도 주황색을 좋아한다. 하지만 이번에 주황색으로만 바뀐 동작구 CI는 우리 구와 전혀 어울리지도 않고 너무 생뚱맞다"고 발언했다.

마지막으로 "BI는 구청장님이 원하시는 대로 바꿀 수 있다. 하지만 CI는 구청장님 마음대로 하시면 안 된다"며, "또한 바꾼 CI를 동작구 각종 시설물과 물품에 적용하려면 더 어마어마한 비용이 들 것이다. 경제가 어려운 이 시기에 주민들의 피 같은 세금 허투루 사용하지 말아 달라. CI 변경은 여기서 멈추고 다시 원복해 달라. 원복하지 않으신다면 저는 지역주민들에게 이를 공론화하여 주민투표를 청구하는 절차를 밟겠다."고 발언을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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