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지환 서초구의원/서초구의회=사진
오지환 서초구의원/서초구의회=사진

  오지환 서초구의원은 5분발언에서 "서초동물사랑센터의 운영 개선을 촉구하기 위하여 이 자리에 섰다"며, "여러분이 보시는 화면 속의 강아지들은 모두 우리 서초구에서 유기 또는 유실된 견들이다. 그러나 왼쪽 강아지는 나이가 많다는 이유로 서초동물사랑센터 입소를 거부당하였고, 오른쪽 강아지는 그 반대의 이유로 서초동물사랑센터에서 임시보호를 받다가 새로운 가정으로 입양되었다"고 말했다.

이어, "「서울특별시 서초구 동물 보호 조례」에 따르면 유기동물의 구조 및 보호조치 업무를 수행하는 동물보호센터와 유기동물을 보호하고 동물 복지 수준을 향상시키며 동물보호에 대한 인식 제고를 위한 동물복지지원센터를 설치하고 운영하도록 규정하고 있다"며, "서초구가 지정한 동물보호센터는 경기도 양주시에 위치한 한국동물구조관리협회로 연간 약 1만마리 이상의 유기동물을 구조·보호하는 전문적인 동물구호 단체이다. 그러나 서초구에서 이동거리가 멀고 매달 1400마리 이상의 동물들이 입소하기 때문에 수용 가능 개체 수에 맞춰 안락사를 시키고 있다"고 발언했다.

또, "동물복지지원센터인 서초동물사랑센터는 면적 263㎡의 2층 건물로 교육실, 계류실, 미용실, 놀이터 등 쾌적하고 안전한 보호시설을 구비하고 반려견 아카데미, 연휴기간 돌봄쉼터, 반려동물 사망 후 심리상담 프로그램 등을 운영하고 있다"고 말했다.

오지환 의원은 "2021년부터 사단법인 유기견 없는 도시에서 위탁운영하고 있는데 올해는 3억 2906만 5000원의 예산이 편성되었으며, 이 중 지상 2층 80평 규모의 쾌적한 센터의 임차료는 1억 737만 5000원이다"며, "국가동물보호정보시스템에 따르면, 2023년 1월부터 10월까지 서초구에서 유기되고 유실되어 발견된 강아지는 모두 82마리, 고양이는 64마리이고, 이 중 한국동물구조관리협회로 이관된 이후 안락사된 강아지는 모두 24마리이다. 반면에 서초동물사랑센터에 입소해 보호조치를 받은 강아지는 단 17마리, 고양이는 5마리에 불과하다"고 발언했다.

아울러, "지난해 10월 28일 주간조선에 따르면 서초동물사랑센터는 수용 여력이 있음에도 방배중학교 앞에서 구조된 시츄 강아지를 나이가 많다는 이유로 입소를 거절했고 홈페이지나 SNS에 입양 홍보만이라도 해 달라는 제보자의 요청 또한 받아들이지 않았다고 한다"고 말했다.

이어, "지난 2018년 서초동물사랑센터 설치·운영 계획안에 따르면 센터는 유기 및 유실동물을 구조한 후 대형견이거나 질병이 있을 경우에만 한국동물구조관리협회와 서울동물복지지원센터로 이관하도록 했다"며, "그럼에도 운영 규정을 지키지 않고 기준 없이 입소 여부를 결정한다면 이는 서초동물사랑센터의 설립 취지를 무색하게 하는 일이라 하겠다"고 발언했다.

마지막으로 "본의원은 구조동물 수용이 가능함에도 나이나 외형 조건 등 불확실하고 차별적인 기준에 따라 입소를 허용하지 않는 현재의 지침을 개선하고 조례의 입법 목적과 서초동물사랑센터의 설립 취지에 맞도록 구조 동물들의 입소지침 및 보호기준을 새롭게 마련할 것을 촉구한다"고 발언을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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