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호선경도‘ [사진=자르떼 갤러리 제공]

전통적으로 용은 ‘천상의 제왕’, 호랑이는 ‘지상의 제왕’으로 크게는 나라 운영, 작게는 가정 운영에 질서를 바로 세우고, 우환을 다스리며, 재물을 관장하는 상징물로 여겨 경외하는 마음을 갖게 한다.

김태황 작가의 ‘용호선경도’는 보는 이의 마음에 따라 용이 되기도 하고 호랑이가 되기도 한다. 작가는 이를 통해 마음가짐의 중요성을 보여준다.

김태황 작가는 국내보다 해외에 많이 알려져 있다. 30여 년 전부터 미국, 일본, 유럽 등 해외 전시회를 가졌다.

용과 호랑이 형상을 통해 응축된 에너지 파동이 인간을 이롭게 할 수 있다는 믿음을 갖게 한다는 의미를 지닌다.

태황스님 프로필
태황스님 프로필

 

구도(求道)의 정신을 밑바탕에 깔고 있다는 ‘용호선경도’는 자연 친화적인 재료(금분, 코발트, 경면, 황토, 감, 철, 석, 옥 등) 만을 쓰고 있다.

 김 작가는 “진정한 아름다운 예술의 힘이 곧 자신을 구하고 세상을 구하는 길이라 생각한다. 깊은 신심(信心)과 40여 년의 단련된 손끝으로 마음과 몸이 혼연일체가 되어 작품을 완성하고 이에 부처님의 자비로우신 원력(願力)이 감응할 수 있도록 정성을 다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태황용선경도’는 태황스님의 대표 시리즈 작품 중 하나로 전통회화의 세밀한 표현이 아닌 일필에 담긴 힘으로 용의 기운을 담아냈다.

태황스님은 “그림 속에 담긴 용의 기운이 용과 닮은 전곡선사박물관에 담겨 경기도민을 위해 끊임없이 노력하는 문화기관에 큰 힘이 되기를 바란다”고 의미를 전했다.

태황스님은 15살 때 부산 선암사에서 불문에 입문한 이래로 40여 년간 예술을 통한 부처의 가피를 표현해오고 있으며, 문화재청 조각 기능 보유자이다.

그는 동국대학교 예술대학교를 졸업했고 2016년 한국미술세계국제대전 조직위원장상 수상, 2018년에는 캐나다와 일본에서도 작가상을 수상하는 등 국내·외에서 활발하게 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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