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티=김청월 기자] 12월 17일 한국마사회(회장 정기환) 렛츠런파크 서울에서는 제41회 그랑프리(G1, 혼합OPEN, 3세이상, 2300m, 마령중량, 순위상금 10억원) 대상경주가 열린다. 금년을 마무리하는 한국경마의 결산 무대로 서울과 부산경남의 쟁쟁한 경주마 16두가 도전장을 내밀었다.

그랑프리는 1982년 12월 26일 초대 경주를 시작으로 현재 시행되고 있는 대상경주 가운데 가장 역사가 오래된 경주이다. 2005년부터는 경주거리가 2300미터로 자리 잡았고, 2009년에 서울-부산경남 오픈경주로 지정되어 현재에 이르고 있다. 오픈경주 지정 이후 13번의 경주에서는 서울이 5회, 부산경남이 8회로 우승을 나누어 가지고 있다.

코로나-19로 인해 열리지 못한 2020년을 제외하고 과거 40번의 그랑프리에서 작성된 각종 기록들은 다음과 같다. ▲최고기록(2300미터 기준) : 2분 24초 0(‘17, 파워블레이드) ▲최다 우승마(3마리) : 포경선(’85∼‘86), 가속도(’90∼‘91), 동반의강자(’08∼‘09) ▲최초의 국산 우승마 : 새강자(’99)

17일 16시10분 시작되는 제41회 그랑프리는 YTN채널을 통해 실시간 생중계된다. 그랑프리 경주 당일, 렛츠런파크 서울과 부산경남은 고객 무료입장을 실시한다. 또한 서울 입장객을 대상으로 그랑프리 메달 초콜릿 5천개를 선착순 배부하고, 경주마와 기수를 응원하는 엽서를 응모 받아 실제 경주마가 착용했던 편자와 말마 캐릭터 상품을 증정한다.

그랑프리 우승을 정조준하고 있는 주요 출전마를 알아본다.

위너스맨 (사진제공=한국마사회)
위너스맨 (사진제공=한국마사회)

위너스맨(27전 17/4/3, 레이팅 138, 한국 수 5세 갈색, 부마:머스킷맨(미), 모마:위너스마린(한), 마주:이경희, 조교사:최기홍)

긴 설명이 필요 없는 현존 최강의 말이다. 11월 대통령배(G1)를 우승하면서 사상 최초로 G1 그랜드슬램이라는 금자탑을 쌓았다. 이번 그랑프리를 우승할 경우 대상경주 10승 및 “포경선”, “가속도”, “동반의강자”에 이은 통산 4마리째 그랑프리 연패(連霸)를 하는 말로 기록된다.

글로벌히트 (사진제공=한국마사회)
글로벌히트 (사진제공=한국마사회)

글로벌히트(9전 5/1/0, 레이팅 88, 한국 수 3세 갈색, 부마:투아너앤드서브(미), 모마:태미즈빅트리스(미), 마주:김준현, 조교사:방동석)

금년 코리안더비(G1)와 농림축산식품부장관배(G2)를 우승한 최우수 3세마이다. 하반기에 들어 9월 코리아컵(G1)에서는 뒷심 부족을 보이며 8위에 그쳤으나, 직전 경주였던 대통령배(G1)에서는 “위너스맨”에 이은 2위를 기록하였다. 55㎏의 상대적으로 낮은 부담중량으로 4세 이상 말들과의 대결에 나선다.

투혼의반석 (사진제공=한국마사회)
투혼의반석 (사진제공=한국마사회)

투혼의반석(19전 7/3/5, 레이팅 136, 미국 수 5세 갈색, 부마:VERRAZANO(미), 모마:센스오브뷰티(미), 마주:임병효, 조교사:라이스)

작년도 그랑프리 3위마. 5월 YTN배(G3)와 7월 부산광역시장배(G2)에서 연거푸 “위너스맨”을 꺾으며 대상경주 트로피 2개를 들어올렸다. 이후 코리아컵(G1)과 KRA컵 클래식(G2)에서는 6위, 5위로 주춤하는 모습. 하지만 출전마들 가운데 “치프인디”와 함께 “위너스맨”을 이겨본 적이 있는 유이한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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