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주의 역사문화자원 10곳에 현대적 문화·예술작품 전시

나주 금성관 앞 설치된 김경민 작가의 작품 ‘만남’, ‘I Love You.나주시 제공

[서울시티 김정훈 기자]전남 나주시가 올해 첫 선을 보인 ‘영산강국제설치미술제2023’가 아트투어 활성화라는 새로운 시도로 호평을 받으며 막을 내렸다.

다양한 장르의 동시대 미술작품을 감상하면서 작품이 설치된 역사적 장소들을 다시 바라보게 되는 계기가 됐다는 평이다.

또 지역주민들에게는 현대미술을 새로운 관점에서 감상할 수 있는 기회로 민선 8기 나주시의 문화 정책 비전을 보여줬다고 호평을 받았다.

전시 기간 전남문화재단 2개 사업팀을 비롯한 광주시립미술관, 전남도립미술관, 제주도립미술관 직원들과 전국 각지의 문화예술인들이 설치미술제 현장을 찾았다.

11월 16일엔 베트남 문화체육관광부 국장을 비롯한 문화사절단이, 21일에는 광주문화재단 직원 100여 명이 방문하기도 했다.

나주의 지역성을 상징하는 역사문화자원 10곳에 현대적 작품을 설치함으로써 공간의 의미에 예술적 가치가 어우러진 이색적인 장면을 연출했다.

황풍년 광주문화재단 대표는 “재단 직원들이 문화와 예술로 지역의 다양한 문화적 요소를 엮어내고 인문학적 담론을 담아가는 과정을 이해하고 배우길 바란다”고 말했다.

장현우 나주시 문화예술특화기획단장은 “이번 설치미술제는 열악한 여건 속에서도 문화·예술이 지역사회에 공헌할 수 있는 역할과 가능성을 시사했다”며 “관광객들은 현대미술을 통해 나주의 역사와 의미를 마주했으며 주민들은 익숙한 장소를 통해 낯선 예술을 만나는 아트투어의 기회가 됐다”고 밝혔다.

■지역 먹거리 지수 평가 ‘S등급·대상’ 금자탑

전라남도 나주시가 농림축산식품부에서 주최한 ‘지역 먹거리 지수 평가’에서 S등급에 해당하는 ‘대상’을 수상했다. 윤병태 시장과 농업기술센터 직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나주시 제공

나주시가 지역 먹거리 지수 평가에서 지난 3년 연속 최우수상에 이어 마침내 S등급에 해당하는 ‘대상’을 수상하며 먹거리 정책 우수성을 전국적으로 입증해냈다.

농림축산식품부가 주최하고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가 주관하며 지난 2019년에 처음 시작돼 시범사업을 거쳐 4년째 추진되고 있다.

평가는 지자체별 로컬푸드 확산 노력과 먹거리 정책 전반에 대한 추진사항을 14개 지표로 세분화해 이뤄졌다.

시는 평가지표 중 ‘지역 먹거리 계획 공적 추진 체계 구축’에 있어 지자체장의 추진 의지, 농가 조직화 교육, 음식물쓰레기 감축 정책지원 등에서 높은 점수를 획득했다.

특히 로컬푸드 직매장 진열 기한이 지난 농산물과 주민의 자발적 음식 기부로 운영되는 우리 동네 공유냉장고, 나주로컬푸드 재활용 아이디어 공모전, RFID기반 음식물쓰레기 종량제 사업(15개소·134대) 추진 등 환경보호와 탄소 감축을 위한 차별화된 정책이 호평을 얻었다.

지역농산물 판로 확대를 위한 도농 상생 협약 추진, 먹거리 관광 활성화 브랜드인 ‘나주밥상’ 지정업소(21곳) 운영을 통한 외식업체 로컬푸드 공급 노력 등도 우수 정책 사례로 꼽혔다.

윤병태 나주시장은 “먹거리 지수 평가 3년 연속 최우수상에 이은 올해 대상 수상은 우리 지역농산물의 생산·소비 활성화를 위한 민관의 협력, 생산자와 소비자 간 신뢰로 이뤄낸 뜻깊은 결실”이라고 말했다.

■노안면 계량마을, ‘유기농 생태마을’ 육성사업 선정

나주시 노안면 계량마을이 전라남도에서 추진하는 ‘유기농 생태마을 육성사업’ 대상 마을로 선정됐다. 마을 한 가운데 위치한 115년 역사의 노안성당./나주시 제공
나주시 노안면 계량마을이 전라남도에서 추진하는 ‘유기농 생태마을 육성사업’ 대상 마을로 선정됐다. 마을 한 가운데 위치한 115년 역사의 노안성당./나주시 제공

나주시 노안 계량마을이 전라남도에서 주관하는 ‘2024년 유기농 생태마을 육성사업’에 선정됐다.

이 사업은 농업 환경보전 가치가 높은 유기농업에 체험·관광을 접목한 마을 성공 모델 창출과 농산물 고급화 전략에 따른 농가 소득 증진을 목표로 유기농 가공·유통 관련 시설, 장비 등을 지원한다.

전남도는 2009년부터 현재까지 도내 마을 57곳을 유기농 생태마을로 지정했으며 2026년까지 100곳을 육성할 계획이다.

계량마을은 도비 2억2500만원을 포함, 총 5억원을 투입해 내년부터 친환경농산물 유통·가공시설, 저온저장고, 기자재 등을 구축한다.

2026년까지 친환경 공동영농면적 30ha확대, 농가수 30호, 매출액 4억원 달성한다는 목표다.

윤병태 나주시장은 “친환경 유기농업 확산과 체험·관광을 접목한 부가가치 창출을 통해 계량마을이 민선 8기 농정 비전인 지속가능한 농업, 돌아오는 농촌에 앞장서는 마을이 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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