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금란 노원구 의원/노원구의회=사진
오금란 노원구 의원/노원구의회=사진

  오금란 노원구의원은 5분발언에서 "코로나19로 인해 일상이 비대면화되면서 무인매장, 키오스크를 이용하는 점포와 공공기관이 급격하게 확대되었다"며, "그러나 노원구청 1층 카페 이용자의 모습처럼 우리 삶에 ‘편리함’을 주기 위해 설치되는 키오스크가 누군가에게는 ‘불편함’으로 다가오기도 한다. 저는 오늘 정보취약계층인 장애인의 키오스크 물리적인 접근의 어려움과 이용 방법 지원에 대해 말씀드리고자 한다"고 말했다.

이어, "공공장소뿐만 아니라 편의점, 개인사업장에도 많이 설치되고 있는 키오스크는 터치스크린 방식으로 주문을 하거나 정보를 안내받다 보니 장애인에게는 접근이 어려워서 또는 이용방법을 몰라서, 유리 벽을 마주한 듯 갑갑하고 불편한 존재가 되곤 한다"며, "노원장애인자립생활센터 어울림에서 장애인을 대상으로 실시한 키오스크 설치 실태 및 만족도 설문조사에 따르면 응답자의 64.5%는 키오스크를 이미 알거나 경험해 본 경우로 장애인들의 삶에도 키오스크 이용은 이미 필수조건이 되어있다고 할 수 있다"고 발언했다.

오금란 의원은 "그러나 대부분이 키오스크 사용을 복잡하고 어렵다고 느끼며, 시간이 지연되면 주위 사람들의 시선이 무언의 압박으로 느껴져서 불편하다고 한다"며, "장애인들은 키오스크 사용법이 어려워서 또 다른 정보격차 취약계층인 어르신들처럼 키오스크 이용을 포기하는 경우도 많다"고 말했다.

아울러, "현재 「서울특별시 노원구 지능정보화 기본 조례」 제15조 제2항 제3호에 따라 구청장은 정보 취약계층의 정보격차 해소를 위해 필요한 교육을 시행할 수 있도록 명시하고 있고 이를 근거로 관내 어르신 대상 키오스크 이용 교육을 실시하고 있습니다만 장애인을 대상으로 하는 키오스크 교육은 실시되고 있지 않다"고 발언했다.

동시에, "저는 오늘 발언을 통해 다음과 같이 제안하고 싶다"며, "첫째로 비용부담으로 장애인을 위한 배리어프리 키오스크를 설치하기 어려운 소상공인에게 설치 비용을 일부 보존하는 방안을 고려해 주시기 바란다. 둘째로 장애인들이 키오스크 사용법을 익힐 수 있도록 장애인 디지털 역량강화교육을 실시하여 주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빠르게 변화하는 사회에서 그에 따른 새로운 기술을 함께 사용하지 못하고 소외된다는 것은 궁극적으로 경제적·사회적·문화적 불평등을 초래하는 것이다"며, "디지털 불평등 해소를 위한 확실한 정책은 선택이 아닌 필수이다"고 발언을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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