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향숙 강남구의원/강남구의회=사진
이향숙 강남구의원/강남구의회=사진

  이향숙 강남구의원은 5분발언에서 "본 의원은 헝가리 부다페스트 공무국외출장 결과를 바탕으로 진정한 공공외교의 의미를 살펴보고, 공공외교의 한 축으로서 우리 강남구가 나아가야 할 방향과 구의회의 역할을 공유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먼저, "강남구와 헝가리 부다페스트 제5구는 2021년 11월23일 친선 결연을 맺은 이후, 지난 3월에는 헝가리 외교부에서 중대부고에 테크볼대를 증정하였고, 5월에는 “헝가리로 떠나는 음악과 문화여행”을 주제로 강남구 인문학 콘서트를 개최하여 구민에게 헝가리 문화를 이해하는 기회를 제공하였으며, 9월에는 헝가리벽화 그리기 사업을 추진하여 헝가리를 상징하는 루빅 큐브 벽화를 선보이는 등 활발한 문화교류를 다져왔다"며, "이러한 일련의 교류 성과를 바탕으로 양 도시는 지속적이고 발전적인 교류 방안을 모색하게 되었다"고 발언했다.

이어, "이번 헝가리 출장 목적이었던 “헝가리 엘테 대학 도서관 한국어 도서 2,500권 기증 행사” 역시 그 일환으로 강남구 문화도시과, 민간기업, 교육청 산하 도서관, 구립 도서관의 협력 지원이 열매를 맺어 이루어진 교류사업의 좋은 사례라고 생각한다"며, "잠시 엘테대학 내 한국학의 현주소에 관해서 말씀드리자면, 헝가리에서 한국학 교육은 1990년대 말에 시작되었으나 정식 한국학과와 한국학 학사과정은 2008년에 설치되었으며, 현재 한국학 전공 학생들은 250명이 넘으며 해를 거듭할수록 한국학과에 대한 관심도 증가하고 있다고 한다"고 말했다.

또, 이번 행사를 통해 엘테 대학의 한국학과는 동유럽 내 한국학 교류의 장으로 발돋음 할 수 있는 계기가 되었고, 우리 강남구는 한국 문화 확산에 기여했다는 자긍심을 가질 수 있게 된 점에서 그 의미가 매우 크다고 하겠다"며, "그동안 많은 언론에서 지방자치제 실시 이후 각 자치단체가 ‘국제화’ ‘세계화’ 등을 내세워 외국 도시들과 경쟁적으로 친선결연 등을 추진 해왔으나, 민(民)이 아닌 관(官) 주도여서 별다른 효과를 거두지 못하였고, 특히 자치단체장이나 지방의회 의원들이 해외 시찰 시 대부분 이들 친선 결연도시를 방문하고 있으나 형식적인 방문에 그쳐 예산만 낭비하고 있다는 지적을 해왔다"고 발언했다.

이향숙 의원은 "그러나 이번 행사로 본 의원은 국내외 도시 친선결연을 통한 상호교류의 진정한 목적과 의미가 문화, 지식, 정책 등을 통해 한국에 대한 외국 국민의 이해와 신뢰를 증진하는 데 있음을 몸소 느낄 수 있었다"며, "“공공외교”란 외국 국민과의 소통으로 우리의 역사·문화·정책 등에 대한 공감대를 확산하고 신뢰를 확보해 외교 관계 증진과 국가 브랜드를 제고해 긍정적으로 국제사회에서 영향력을 높이는 활동이라 할 수 있는데, 「공공외교법」에서는 공공외교의 주체를 중앙정부뿐만 아니라 지방자치단체 및 지방의회까지 폭넓게 규정함으로써 지방자치단체의 참여를 보장하고 있다"고 말했다.

아울러, "최근 서울시는 ‘세계와 함께 나누는 서울(Seoul, Global Sharing City)’이라는 비전 아래 ‘서울시 도시외교 기본계획’을 발표하여 글로벌 도시 외교 기반 조성을 했다"며, "우리 강남구도 이번 뜻깊은 행사를 계기로 ‘세계 속의 강남(GangNam, in Global)이라는 슬로건하에 공공외교의 활성화를 해야 할 것이다"고 발언했다.

이에, "강남의 공공외교 활성화를 위해서 몇 가지 제안을 하고자 한다"며, "우선 지방자치단체의 공공외교 수행을 체계적으로 지원할 수 있는 공공외교 추진체계의 정비, 지역의 공공외교 전문가 육성을 위한 지방직 공공외교 공무원 채용, 공공외교 실무자들을 위한 교육 훈련의 강화 등과 같은 제도 개선이 수반되어야 한다. 나아가 강남구의회에서는 구체적인 실천 과제로서“국제교류팀”를 설립하고, 집행부와의 연계 방안을 구체화할 수 있도록 의원 외교 국외 네트워크 및 외교 추진 기반의 구축방안을 마련하고 실행함으로써 자율적이고 전문적인 공공외교 전략을 수립해야 할 것이다. 끝으로 민관 거버넌스 구축을 제안한다"고 말했다.

또, "한류의 전 세계적 확산은 향후 민간외교 또는 공공외교가 나아가야 할 방향성을 잘 보여 준다고 생각한다"며, "소프트파워 제고를 위한 민간단체의 활동에 주목하고 서로 협력하는 네트워크가 구축된다면 강남구 도시 경쟁력은 물론 국익에도 도움이 될 것이다"고 발언했다.

마지막으로 "명실상부 K-컬쳐의 대명사라고 할 수 있는 우리 강남구가 강남구민의 문화, 복지에 실익이 되는 공공외교의 능동적 주체가 되길 바라며, 이 자리를 빌려 부다페스트 엘테대학에 한국말 도서 기증 사업을 통해 한국 문화 확산에 큰 힘을 쓰신 문화도시과 김미욱 과장을 비롯하여 직원분들의 노고에 감사드린다"며, "또한 함께 해주신 구의회 선배, 동료 의원님들께도 감사의 마음을 전하며 발언을 마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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