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금희 노원구 의원/노원구의회=사진
강금희 노원구 의원/노원구의회=사진

  강금희 노원구의원은 5분발언에서 "코로나19 이후 잦은 배달과 일회용품 사용 증가로 생활폐기물이 크게 증가했다"며, "지난 4월 27일 환경부가 발표한 ‘제6차 전국폐기물통계조사’에 따르면 5년 전에 발표한 제5차 전국폐기물통계조사에 비해 종량제봉투 혼합배출량이 29.5% 증가했다"고 말했다.

이어, "계속되는 쓰레기 증가로 환경오염 문제가 점점 대두되어 있어, 불필요한 소비와 쓰레기를 줄이기 위해 ‘제로 웨이스트(Zero Waste)’ 운동이 각광 받고 있다"며, "“종이팩은 종이가 아니다”라는 말을 들어보셨냐, 종이류와 종이팩을 헷갈리기 쉬운데 종이류는 분리수거 가능한 신문지 등을 말하고 종이팩은 위생적으로 안전이 필요한 우유, 두유 등을 포장 용도로 사용되는 용기를 말한다"고 발언했다.

또, "종이팩은 살균제품 포장 용도로 냉장 보관이 필요한 우유, 주스 등에 사용하는 일반팩과 멸균제품 포장 용도로 상온 보관이 가능한 두유, 소주 등에 사용하는 멸균팩이 있다. 향후 일반팩은 내부에 흰색종이로 마감되어 있어 두루마리 휴지로, 멸균팩은 내부에 회색호일로 마감되어 있어 핸드타월로 재활용된다"며, "종이팩을 100% 재활용하면 1년에 20년생 나무 130만 그루를 심는 효과가 나고 원료 절감 효과도 320억 원에 달하지만 지난 2021년 기준 종이팩 재활용률은 겨우 14%이다"고 말했다.

강금희 의원은 "종이를 재활용하려면 종이를 물에 풀어 녹이는 해리 과정을 거쳐야 하는데 일반팩은 내부에 폴리에틸렌(PE) 코팅이 되어 있고, 멸균팩은 알루미늄 호일까지 더 코팅이 되어 있어 분해에 더 오랜 시간이 걸려 종이류와 섞이면 재활용이 잘 안 된다"며, "또한 일반팩과 멸균팩도 내부 코팅 재질이 달라 따로 분리 배출해야 한다. 코로나19로 비대면 소비가 늘면서 상온 보관이 가능한 멸균팩이 크게 늘어나 일반팩 중심으로 운영된 종이팩 재활용률이 2013년 35%에서 2020년 15.8%로 19.2% 떨어졌기도 했다"고 발언했다.

아울러, "종이팩 재활용률을 높이기 위해 다 쓴 종이팩은 물로 깨끗하게 씻은 뒤 잘라서 펼쳐주고 잘 말려서 종이팩 수거함에 따로 버려야 한다. 문제는 종이팩 분리배출이 쉽지 않다는 것이다"며, "대부분 아파트나 공동주택에서 분리수거를 할 때 종이팩을 따로 분리수거하지 않는다. 우리 구는 19개 동주민센터와 리사이클링 마켓에서 주민들이 종이팩을 따로 모아 가져오면 두루마리 휴지로 교환해 주고 있다"고 말했다.

동시에, "현재 종이팩 수거함 의무 설치 등 분리배출 체계는 없다. 페트병보다 탄소 배출량이 3분의 1 정도 적어 플라스틱 대체재로서 종이팩 사용이 늘어나는 상황에서 시민 누구나 쉽게 접근하고 참여하기 위해 서울시의회에서 ‘서울시 종이팩 자원순환 체계 구축을 위한 토론회’를 지난주에 개최했다"며, "우리 구에서도 종이팩 재활용률을 높이기 위해 종이팩을 일반팩과 멸균팩으로 분리배출 해야 하고, 현재 19개 동주민센터와 리사이클링마켓에서 운영 중인 ‘종이팩 수거보상제’를 적극적으로 홍보해야 한다"고 발언했다.

마지막으로 "주민들의 편의를 위해 19개 동주민센터 및 다중이용시설에 IoT 스마트 종이팩 분리배출함을 설치하는 등 선도적으로 노력하는 자치구가 될 수 있도록 당부드리며 이상으로 5분 자유발언을 마치겠다"고 발언을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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