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형곤 강남구의원/강남구의회=사진
김형곤 강남구의원/강남구의회=사진

  김형곤 강남구의원은 5분발언에서 "양재천에 야외공연장의 설립을 촉구한다"며, "양재천 영동3교와 영동5교 밑에는 각각 야외공연을 할 수 있는 간이 공연장 비슷한 시설물이 있다. 하지만 다리 밑에 억지로 공연무대가 있기 때문에 공연무대가 너무나도 협소한 실정이다"고 말했다.

또, "통상적인 공연장의 무대 크기는 폭은 12m에서 30m, 길이는 최소 2m에서 크게는 25m를 권장하고 있다"며, "영동3교와 영동5교 밑에 있는 공연장 무대는 폭은 해당사항을 충족하지만 길이는 1~2m에 불과해 공연을 하기에 상당히 부족하다"고 발언했다.

이어, "본의원은 치수과 등에 영동3교 또는 영동5교 공연장에 접이식 무대, 즉 평상시에는 무대로 사용하다가 장마철에는 접을 수 있는 무대 설치 가능 여부를 질의하였으나 장마철에 유속 흐름에 심대한 영향을 줄 수 있기 때문에 설치가 어렵다는 부정적 답변을 받았다"며, "이에 개포4동 지역인 밀미리다리 좌측에 새로운 공연장 설치를 제안했다"고 말했다.

김형곤 의원은 "양재천 보행로를 하단, 중단, 상단으로 나눈다면 치수과에서는 양재천 보행로 하단면에 공연무대를 설치할 경우에는 양재천 등의 유속 흐름에 방해를 받을 수 있다는 답변을 했다"며, "하지만 해당 공연장의 관객석은 제방 경사면에 설치가 될 것이고 관객들이 위에서 아래로 내려다보기 때문에 하천 하단면에 유속 흐름을 방해할 정도의 무대를 설치할 필요가 없다"고 발언했다.

동시에, "공원녹지과 등에서는 가급적 자연 그대로 놔두는 것이 어떻냐는 의견을 내기도 하지만 양재천 제방 자체가 이미 인공구조물이고 양재천 하단에는 이미 자전거길, 보행로 등과 같은 인공구조물로 뒤덮여 있다"며, "양재천은 50여 년 전처럼 그냥 흙길로 놔뒀다면 단언컨대 현재 이용객보다 10분의 1보다도 적은 인원이 양재천을 찾고 있을 것이다"고 말했다.

아울러, "객석을 조성하는 과정에서 나무를 이식하는 것을 우려하는 목소리도 있지만 현재 조성되어 있는 나무는 그대로 놔둬서 지붕 역할을 하게 하고 갈대밭 일부 쪽으로 자전거길을 우회시키는 간단한 작업으로 공연무대는 손쉽게 조성될 수 있다"며, "빠듯한 강남구 예산을 고려한다면 저는 최소한의 공연장만이라도 만들어 주실 것을 간곡하게 요청드린다"고 발언했다.

또, "개포4동에는 국립국악중·고등학교가 있다. 강남구에서는 국악길 조성을 위해서 여러 사업을 진행했다"며, "물론 국악길 상징 사인, 가로수 벤치, 야간 조명 등, 국악길 화분 등을 설치하면 국악거리를 조성하는데 도움이 될 것이다"고 말했다.

이어, "하지만 진정한 국악거리를 조성하고 국악을 세계화하기 위해서는 보다 다수 사람들이 국악을 접할 수 있도록 해야 하며 그러기 위해서는 공연장은 필수라고 생각한다"며, "해당 공연장이 설치되면 지역의 명소를 뛰어넘어서 서울의 명소, 세계의 명소가 될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발언했다.

마지막으로 "지역주민들의 건전한 문화생활 향유를 위해서 그리고 강남의 여타 다른 지역에 비해서 낙후되었다는 느낌이 있는 개포4동 발전을 위해서 그리고 국악 보급을 위해서 해당 위치에 야외공연장을 설치해 달라"고 발언을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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