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남부 아프리카의 대표 민주국가이자 자원 부국인 보츠와나와 실질 협력 강화 합의
- 2024 한-아프리카 정상회의에 보츠와나 대통령 참석 요청

한-보츠와나 외교장관회담
한-보츠와나 외교장관회담

박진 외교장관은 10.18.(수) 레모강 크와페(Lemogang Kwape) 보츠와나 외교장관과 회담을 개최하고, △양국 관계, △실질 협력, △국제 무대 협력, △지역 정세 등에 대해 의견을 나누었다.

박 장관은 양국이 1968년 수교한 이래 민주주의, 인권, 시장 경제 등 핵심 가치를 공유하며 우호 관계를 발전시켜왔음을 평가하고, 최근 유례 없는 수준의 활발한 고위급 교류가 이루어져 기쁘게 생각한다고 하였다. 아울러, 박 장관은 보츠와나는 정치적으로 안정되고, 자원도 풍부하며, 경제적으로 발전한 만큼 아프리카 어느 국가보다도 협력 잠재력이 크다고 하며, 이를 위해 앞으로도 긴밀히 소통하자고 하였다.

※ 보츠와나는 독립 이래 안정적인 민주주의를 유지해왔으며, 세레체 카마(Seretse Kama), 마시레(Masire) 등 역대 대통령들도 아프리카에서 손 꼽히는 청렴한 지도자로 평가
- 2022년 英 EIU 전 세계 민주주의 발전지표 32위 (한국 24위)

크와페 외교장관은 한국의 초청에 사의를 표하고, 한국의 빠른 경제 성장이 매우 인상 깊다고 하면서, 금번 방한을 계기로 양국 실질 협력을 구체화해나가기를 희망한다고 하였다.

박 장관은 아프리카대륙자유무역협정(AfCFTA) 발효를 계기로 안정적인 거버넌스와 기업 친화적인 투자환경을 지닌 보츠와나에 대한 우리 기업의 관심이 더욱 커지고 있다고 하면서, 양국간 무역·투자 확대 필요성을 강조하였다. 크와페 외교장관은 잠비아-보츠와나 국경에 한국 기업이 건설한 카중굴라 대교*와 같이 세계 최고의 인프라 건설 역량을 갖춘 우리 기업이 보츠와나 진출을 확대해 줄 것을 희망하였다.

* 대우 건설이 2014~2021년간 시공(1억 5천만불), 보츠와나와 잠비아 국경의 ’잠베지 강‘위에
건설한 대교로 길이 약 923M이며, 기존 물류 시간 7일에서 2시간으로 축소

크와페 장관은 금번 방한 시 한국수자원공사, 부산 정수장 시설 등을 방문한 것을 언급하면서, 한국과의 수자원 분야 협력에 특별히 관심을 표명 하였다.

박 장관은 2030 부산세계박람회에 대한 지지를 요청하는 한편, 내년 서울에서 개최 예정인 「2024 한-아프리카 정상회의」에 마시시 대통령의 참석을 재차 요청하였다. 크와페 외교장관은 동 정상회의가 한국과 보츠와나는 물론 한국과 아프리카의 관계를 격상하는 주요 계기가 될 것 이라고 본다고 하면서, 동 정상회의에 마시시 대통령께서 참석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하였다.
또한, 양 장관은 한반도 정세와 관련, 북한의 전례 없는 수준의 도발에 함께 우려를 표하였으며, 박 장관은 국제사회의 단호하고 단합된 대응이 중요한바 이를 위해 긴밀히 협력하자고 하였다.

금번 한-보츠와나 외교장관 회담은 남부 아프리카의 대표적인 민주국가이자 자원 부국인 보츠와나와의 실질 협력을 확대하는 기반을 마련한 것으로 평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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