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용규 관악구의원/관악구의회=사진
박용규 관악구의원/관악구의회=사진

  박용규 관악구의원은 5분발언에서 "저는 행정동명 사용 촉구에 관하여 말씀드리고자 이 자리에 섰다"며, "최근 관내에서 강력범죄가 잇따라 발생함에 따라 각종 언론매체에서 앞다투어 사건을 보도한 바 있다"고 말했다.

이어, "현재 신림동 주민들이 겪고 있는 피해는 이루 말할 수 없을 정도이다. 신림동에 임대인과 중개업소는 잇따른 계약취소와 공실로 큰 타격을 겪고 있으며, 소상공인들은 점포 운영에 직격탄을 맞아 경제적 어려움을 호소하고 있다"며, "심지어 약속장소를 정할 때 신림동만 빼고 만나자는 대화까지 오가며 신림동 방문을 기피하고 있으며, 신림동을 찾는 이들까지 불안감을 느끼고 있다. 신림동 사건으로 통칭되는 언론보도로 인하여 신림동의 부정적인 이미지가 이대로 굳어진다면 신림동에 거주하려는 이들이 줄어들 것이며, 이는 부동산가격 하락 및 지역상권 위축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고 사료된다"고 발언했다.

또, "우리 관악구에는 신림동과 봉천동, 남현동 이렇게 3개의 법정동이 있습니다. 이 중에서도 신림동은 우리 구 전체 면적의 50%를 차지하는 법정동이며 11개의 행정동으로 이루어져 있다. 2008년 행정동 통폐합 사업의 일환으로 동명이 변경되었음에도 불구하고 최근 대다수의 언론은 11개의 행정동을 모두 신림동으로 묶어 보도하고 있다"며, "이는 신림동이 흉악범죄와 연결되어 억울하게 우범지역으로 낙인찍기를 당하고 있는 상황으로 신림동 주민들의 2차 피해를 방지하기 위한 대책 마련이 시급한 상황이다"고 말했다.

박용규 의원은 "일부 신림동 주민들은 신림동에 대한 비하표현 등 부정적인 시각으로 인하여 신림동을 떠날 거까지 고려하고 있으며, 심지어 행정동명을 바꾸자는 요구마저 나오고 있는 상황이다"며, "이에 신림동을 지역구로 두고 있는 본 의원은 관악이 좋고 신림이 좋아 행정동으로도 신림동을 선택하였으나 우범지역이라는 낙인효과로 인하여 2차 피해를 겪고 있는 주민들의 고통을 헤아려 주실 것을 부탁드리며, 집행부와 관계기관 및 언론사에서는 법정동이 아닌 행정동명을 적극적으로 사용해 주실 것을 간곡히 요청드린다"고 발언을 마무리했다.

저작권자 © 서울시티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