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연우 동대문구의원/동대문구의회=사진
.노연우 동대문구의원/동대문구의회=사진

  노연우 동대문구의원은 5분발언에서 "본 의원은 청소년 독서실의 존립과 관내 공공도서관 관리 주체 일원화에 대하여 말씀드리고자 이 자리에 섰다"며, "4월 임시회 때 본 의원이 저소득층 청소년들을 위한 청소년 독서실의 필요성에 대한 5분 발언을 했다. 그 후 어떠한 논의도 없이 6월 30일에 용두 청소년독서실이 폐관되었다"고 말했다.

이어, "본 의원은 더 이상의 청소년독서실 폐관을 반대한다. 저소득층 청소년들을 위한 공간을 지키겠다"며, "5곳 청소년 독서실의 최근 5년 이용률을 살펴보았다. 코로나 이후에 평균 68%로 다시금 이용률이 오르는 추세이다"고 발언했다.

또, "관내 청소년독서실 모두를 직접 방문해봤다. 평일 낮에도 한 도서관마다 약 20~30명의 이용자가 있었다"며, "집행부가 검토한 독서실별 최적의 대체시설인 도서관들도 직접 도보로 가보니 평균 15분 정도가 소요되었다. 독서실과 도서관의 차이도 이해하지 못하는 어른들 때문에 학습 공간의 선택권까지 박탈당하는 청소년들의 현실을 외면하지는 않겠다"고 말했다.

노연우 의원은 "만약 폐관을 꼭 해야 한다면 50%의 이용률을 보이는 독서실을 50%의 이용자들을 위한 대체 학습공간으로 도서관에 독서실을 마련한 후 폐관을 진행해야 한다"며, "저소득층 청소년들을 위한 학습 공간인 청소년 독서실을 부디 지켜주시기 바란다. 10월에 이문 청소년독서실의 위탁이 만료되기 전에 서둘러 의원들과 논의해서 존폐를 결정해야 한다"고 발언했다.

동시에, "다음으로 도서관 행정체계 일원화의 필요성에 대해 말씀드리겠다"며, "도서관 행정체계 일원화는 국가도서관 발전종합계획의 일환으로 국가와 도서관의 숙원사업이다"고 말했다.

이어, "현재 동대문구 공공도서관은 27곳이 있다. 주체 관리는 동대문구청, 동대문구시설관리공단, 동대문문화재단 3곳으로 다원화 체제이다"며, "이로 인해 행정기능의 중복성과 비효율성이 심화되고 있는 상태이다. 또한 도서관 정책의 일관된 수립 및 집행을 저해하여 결과적으로 인력·예산·정책이 파편화되고 주민을 위한 문화복지 거점의 역할을 기대하기에는 한계가 있는 실정이다"고 발언했다.

또, "금천구와 양산시 등은 집행부와 의회가 힘을 합쳐 도서관 관리 주체 일원화를 이뤄냈다"며, "불가능한 것이 아니다. 현재 관리 주체 3곳은 각각의 방침을 가지고 도서관을 운영하고 있다"고 말했다.

아울러, "현 컨트롤타워인 동대문구청이 나서서 총체적인 도서관 발전계획을 수립해서 일관된 정책하에 동대문구 내 전체 공공도서관 운영을 해야 한다"며, "서울시 25개 자치구 중 광진구, 성북구, 중구 등 7개의 지자체는 다원화 체계를 이원화 체계로 바꾸어서 운영상 난맥을 바로잡아가고 있다. 동대문구도 단계적인 계획을 세워 일원화에 대한 작업에 착수해야 한다"고 발언했다.

마지막으로 "저소득층 청소년들에게 기회의 공간인 청소년독서실의 존립과 행정 효율화 및 문화도시로의 부상을 이뤄낼 수 있는 도서관 관리 주체 일원화에 대한 고려를 호소드린다"고 발언을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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