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교육청 최초로 난산증 학생 지원 모델 고도화에 나선다.

서울시교육청 페이스북=사진
서울시교육청 페이스북=사진

[서울시티=정진규 기자] 서울특별시교육청(교육감 조희연)은 전국 교육청 최초로 난산증 고위험군 학생을 위한 전문적 진단-맞춤형 중재 지원 모델의 고도화에 나선다.

이를 위해 서울시교육청과 이화여자대학교 아동발달센터는 2022년에 이어 올해도 업무협약을 맺고 10월 5일(목)부터 난산증 고위험군 학생 지원 2차년도 시범사업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난산증’이란 정상범주의 지능과 충분한 학습기회의 보장에도 불구하고 수 감각, 단순 연산 값 암기, 연산 절차 등의 어려움이나 수학적 추론에 어려움을 나타내는 것이다.

서울시교육청은 복합적인 요인으로 인해 학습에 어려움을 겪는 학생을 지원하기 위해 2020년에 난독·경계선 지능 전담팀을 신설하고, 현재까지 초중고 약 3,000명의 난독·경계선 지능 학생을 지원하고 있다.

2022년부터는 지원 영역을 확대하여 ‘난산증 고위험군 학생 지원을 위한 전문적·효과적 모델 확립’에 적극 나서고 있다.

1차년도 시범사업*에서는 ‘심층진단-학생 맞춤형 중재지원 프로그램-학부모 및 교사 상담 지원’의 단계별 기틀을 마련하며 지원 대상 학생의 수개념 형성 및 연산의 정확성 향상에 목표를 두었다.

올해는 1차년도 결과를 바탕으로 대상 학년과 지원 시간을 더 확대(초2~6학년, 40명, 60분씩 25회기 이내)하고, 진단과 중재 지원도 더 세분화하며 고도화하고자 한다.

난산증 요인의 심층 분석과 진단의 정확성을 높이는 방법, 수학과 교육과정 각 영역과의 다양한 연계 방안을 모색하고자 한다. 이를 통해 지원 대상 학생들이 수개념 형성을 바탕으로 연산의 유창성을 길러 문장제 문제 해결에 도전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자 한다.

또한, 난산과 난독의 복합적 증상을 보이는 학생을 위한 개인별 맞춤형 지원을 통해 진전도를 높이고, 학생들에게 성공의 경험을 제공하는 방안을 모색하고자 한다.

이를 위해 교육청은 난산증 의심 학생들의 수요를 파악하여 신속한 진단과 지원이 이루어지도록 매칭 및 학생 성장을 관리하며, 전문지원기관은 교육청이 의뢰한 난산증 학생을 대상으로 심층 진단, 학생 맞춤형 중재 지원, 학부모 및 교사 상담을 제공하고, 교육청과 전문지원기관은 학생 지원 사례 공유, 효과적인 지원 모델 확립, 지원 체계 구축 방안을 공동으로 모색하는 역할을 담당한다.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은 “서울교육은 ‘오직 한 사람(Only one) 교육’을 지향하며, 단 한 명의 학생도 놓치지 않고 맞춤형 교육을 실현하고자 노력하고 있다”라고 말하며, “그동안 난산증에 대한 인식 부족으로 인해 골든타임을 놓치거나 적절한 개입이 이루어지지 못했는데, 2차년도 시범사업 운영을 통해 더 전문적이고 체계적인 지원 모델을 구축하여 난산증 학생에 대한 지원을 확대하는 데 선도적인 역할을 하겠다”라고 밝혔다.

서울시교육청은 앞으로도 지역사회의 전문지원기관 발굴과 상호 협력을 통해 난산증 지원 확대 방안을 추진하는 등 기초학력 보장을 위한 학교 밖 지원 강화에 지속적으로 노력할 계획이다.

저작권자 © 서울시티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