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준석 용산구의원/용산구의회=사진
백준석 용산구의원/용산구의회=사진

  백준석 용산구의원은 5분발언에서 "미군기지가 이전한 후 용산공원을 조성하는 것은 철도지하화와 더불어 우리 구의 가장 중요한 현안 가운데 하나로 20년이 넘게 진행되어온 숙원사업이다."며, "본의원은 용산공원 조성과 관련하여 발언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이어, "공원이라 함은 공공녹지의 하나로 여러 사람들이 쉬거나 가벼운 운동, 놀이를 즐길 수 있도록 마련한 정원이나 동산을 말한다. 정원은 집안의 뜰이나 꽃밭을 말한다"며, "지난 5월 4일 용산 어린이정원은 토양오염 정화에 대한 많은 논란이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임시 개방되었다. 공원으로 조성하려고 했다면 토지정화 작업이 선행되었어야 했으나 복토하는 형태로 부지를 덮어 공원이 아닌 정원이 되었다. 용산 어린이정원에 새로 조성된 분수정원에만 100억이 넘는 예산이 들었다고 하니 전체 조성에는 엄청난 예산이 투입되었을 것으로 추정된다"고 발언했다.

또, "6일전 사전예약, 최대 10명, 1일 입장 3,000명 제한과 신분증, 소지품 검사 등 현재 용산 어린이정원의 입장 절차이다. 얼마 전 대통령 경호처에서 불법행위가 확인된 당사자에 대해 대통령 경호·경비 및 군사시설 보호, 용산 어린이정원의 안전관리 등을 위해 입장을 통제한다는 보도가 있었다."며, "용산 어린이정원이 대통령실의 정원, 경호시설이라는 것을 자인하는 것은 아닌지 느껴지는 보도였다. 대통령실이 있는 한 공원으로 상시 개방하는 것이 불가능할 수도 있겠다는 걱정마저 든다"고 말했다.

아울러 "용산 가족공원처럼 상시 개방된 공원을 기대하셨던 주민들께서는 용산 어린이정원에 대한 안타까움과 아쉬움이 크다. 용산공원은 남산~용산공원~한강을 잇는 생태 축을 구축하고 2027년까지 전체를 생태공원화 한다는 로드맵으로 추진되어 왔다. 하지만 2022년 6월 대통령께서 내셔널 메모리얼 파크, 즉 국립추모공원으로 만들자는 제안이 있었다"며, "용산공원 조성 사업이 우리가 기대했던 용산공원은 사라지고 추모공원을 통한 경호시설화 되는 것이 아닌지 걱정된다. 용산공원 조성계획에 많은 변화가 있는 것은 분명해 보인다. 대통령실 이전으로 인해 로드맵의 변화 또한 불가피해 보인다"고 발언했다.

백준석 의원은 "대통령께서 제안하신 이후 생태공원에 대한 로드맵은 보이지 않고 불확실성만 커졌다. 집행부에서는 용산공원 조성에 대한 투명한 자료공개와 구체적인 로드맵을 국토부에 요구할 것을 촉구한다"며, "'언제나 편리하고 안전하게 이용할 수 있는 공원”, “누구나 쉽게 접근할 수 있는 공원' 2021년 용산공원 국민참여단에서 제안한 7대 제안 가운데 가장 첫 번째 있는 내용이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우리 용산구를 동서로 단절시켰던 미군기지가 용산공원으로 개방하게 되면 1차 수혜자는 우리 용산 구민이 될 것이고 가장 많이 이용하게 될 것이다. 주민들께서 언제나 편리하고 안전하게 이용할 수 있는 공원이 조속히 개방되기를 바란다"며, "경호시설로 변질되어 미군기지 시즌2가 되지 않고 오롯이 주민을 위한 용산공원이 조성될 수 있도록 집행부의 적극적인 노력을 당부드리고 동료의원 여러분들의 각별한 관심을 부탁드린다"며, 발언을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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