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매 강동구의원/강동구의회=사진
이동매 강동구의원/강동구의회=사진

  이동매 강동구의원은 5분발언에서 "공공급식에 대해 서울시의 일방적인 행정의 문제점과 그에 대한 우려 그리고 강동구만의 준비를 촉구하고자 나왔다"며, "지난 5분발언 때 본 의원은 서울시의 공공급식센터에 대한 갑작스러운 운영 중단을 비판하고, 그에 따른 강동구의 대책 마련을 이야기했다"고 말했다.

이어, "당시 서울시는 각 자치구가 공공급식센터를 성공적으로 운영함에도 불구하고 올해 6월 이후 일방적으로 예산을 끊고 자체적으로 서울시 친환경유통센터에서 통합 운영하겠다고 일방적으로 통지했다"며, "그것은 각 지역에서 공공급식센터가 얼마나 중요한 의미를 지니고 있는지를 간과한 행위이며, 공공급식 시스템을 통해 취약계층에게 안전한 먹거리를 제공하고 탄소중립을 추진하던 우리의 미래를 무시한 정책이었다"고 발언했다.

이동매 의원은 "또한 그것은 물류 운영면에서도 비현실적인 정책이었다. 현재 학교나 병설유치원을 기반하고 있는 서울친환경유통센터가 자치구의 공공급식센터가 들어가고 있는 다양한 복지시설, 소규모 어린이집 등을 커버하기 위해서는 훨씬 더 많은 준비가 필요하기 때문이다. 인력뿐 아니라 공간, 시스템부터 아예 다를 수밖에 없다"며, "결국 서울시는 이와 같은 현실을 받아들여 기존의 결정을 뒤집었다. 몇몇 언론들이 서울시 정책을 찬성하는 칼럼을 냈지만 서울시 스스로 준비가 안 되었음을 인정하고, 기존의 2023년 7월 정책 추진을 2024년 1월로 미루었다"고 말했다.

또, "이와 관련하여 현장의 목소리를 서울시에게 생생하게 전해 준 강동구 보육지원과와 민간보육팀 담당자에게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며, "그러나 문제는 올해 12월 이후이다. 비록 서울시는 내년 1월부터 본인들이 공공급식센터를 책임지겠다고 큰소리치고 있지만 이것이 가능할지 역시 미지수에 가깝다"고 발언했다.

아울러 "물류 시스템을 6개월 안에 구축하는 것은 거의 불가능에 가깝고, 그동안 도농상생의 신뢰를 바탕으로 한 저렴한 가격의 좋은 상품을 구할 수 없기 때문이다. 결국 배송 서비스에 가공식품을 제외한 탓에 어린이집의 공공급식 이탈가능성은 높아질 것이며, 이는 어린이집의 급식 부담으로 이어질 것이다."며, "서울시는 그래도 무조건 좋은 제품을 아이들에게 제공하겠다고 주장하지만 이 역시 마냥 신뢰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동시에 "집행부에게 요청한다. 무조건 서울시의 정책을 따를 것이 아니라 그것이 안 됐을 때 대안도 고민해 주시기 바란다. 강동구만의 공공급식 정책에 대해서는 고려해 주시기 바란다"며, "서울시 지침에 따라 고작 6개월밖에 되지 않는 신규 위탁계약을 어떤 업체가 지원할까 노심초사하는 것은 오롯이 강동구 공무원의 역할일 뿐이다. 게다가 강동구 공공급식센터는 구에서 운영하고 있고, 싱싱드림 농산물도 납품되고 있으며, 다른 자치구와 비교하여 2배 내지 3배 많은 매출을 올리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운영비가 적게 들어가고 있다"고 발언했다.

마지막으로 "지난번에도 이야기했듯이 강동구 공공급식센터는 서울 최초의 공공급식센터이자 강동구의 도시농업을 하면서 꿈꾸었던 도농상생과 지산지소의 새로운 모델이며 강동구의 적지 않은 전업농가들이 참여하고 있는 중요한 사업이다"며, "부디 집행부는 이와 같은 사실을 명심하여 정책을 고민해 주시기 바란다"고 발언을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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