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상 강동구의원/강동구의회=사진
김기상 강동구의원/강동구의회=사진

  김기상 강동구의원은 5분발언에서 "본 의원은 지역 내 지하철 역명 변경에 대하여 한 말씀 드리고자 한다"며, "최근 강동구 천호대로에 위치한 “강동역” 지하철 역명 변경을 두고 많은 구민들이 의견을 주시고 계신다. 이와 관련 본 의원이 이수희 구청장님께 이 자리를 통해 한 가지 제안을 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이어, "강동역은 1993년 5월부터 이 역명을 사용하고 있다. 강동역 역명은 “태양이 가장 먼저 뜨는 동쪽 마을, 한강의 상류에 위치한 강동구”를 의미한다. 즉, 강동구를 대표하는 상징적인 역명을 가지고 있다. 역명은 옛 지명 또는 법정동명, 가로명 사용이 원칙이다"며, "또한 역이 여러 개 행정구역에 걸쳐 소재하면 인접한 문화재, 주요 공공시설, 다중이용시설 등으로 정해진다. 그리고 역명 변경은 한번 결정되면 고유명사화 된다"고 발언했다.

또, "불특정 다수의 시민이 이용하는 점을 감안할 때 역사성을 갖고 지속적으로 사용되어야 하며, 이용하는 사람의 혼란 등을 고려 변경은 원칙적으로 불가능하다. 역명 변경은 대규모 도시개발 등으로 인한 환경 변화나 주요 공공시설 등의 소멸 또는 변경되는 경우에만 지하철을 이용하는 사람들의 관련 지역, 시설의 정확한 안내를 위해 예외적으로 변경하는 것이다"며, "현재 강동역은 30년간 이 역명을 사용하고 있으며, 주변에 문화재나 주요 공공시설이 없다. 또한 법정동을 기준으로 보면 천호대로에 위치한 천호3동, 성내2·3동, 길동을 모두 걸쳐 있다"고 말했다.

김기상 의원은 "“강동역” 역명을 두고 “성내역”으로 역명을 개명하기를 바라는 구민들도 계신다. 이분들의 의견도 소중하다고 생각한다. 왜냐하면 5호선 역명들 대부분과 관내 지하철 역명 대부분 지역 명칭을 사용하고 있으나, 성내동만은 지역을 대표하는 지하철 역명은 없기 때문이다"며, "또한 2010년 송파구에 위치한 지하철 역명인 “성내역”이 “잠실나루역”으로 역명이 변경되어 이제 “성내역” 역명을 사용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에 본 의원은 주민들의 의견을 경청하고 고심 끝에 한 가지 대안을 제시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제안사항은 현재 “강동구청” 역명을 “성내역”으로 개명 신청하고, “강동구청” 역명은 부역명으로 주역명 밑에 병기하는 것을 검토해 주시기 바란다. 이러면 강동구청을 이용하는 주민들의 혼선도 최소화 되고 성내동 구민들의 염원도 이룰 수 있다고 생각한다"며, "이수희 구청장님을 비롯한 담당 공무원들께서는 주민들의 의견을 최대한 빨리 수렴해서 서울시에 반대 의견과 함께 새로운 대안을 제시해 주기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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