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무열 관악구의원/관악구의회=사진
주무열 관악구의원/관악구의회=사진

  주무열 관악구의원은 5분발언에서 "이동식 반려동물 장례서비스에 대한 이야기를 하고자 한다"며, "반려동물의 장례서비스에 심각한 시장왜곡이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여기 계신 분들 중에 반려동물을 떠나보내신 분들이 있다면 고민해 보셨을 것이다"며, "우리의 소중한 가족이었던 반려동물이 세상을 떠난다면 어떤 수순을 밟게 될까요?, 크게 세 가지이다"라고 발언했다.

주무열 의원은 "첫째로 동물병원에서 의료폐기물로 소각되는 것이다. 두 번째로 동물 장묘업체를 이용하는 것입니다. 세 번째로는 종량제 봉투에 담아 그냥 생활쓰레기로 처리하는 방법이다"며, "들으며 느끼셨겠지만 두 번째와 세 번째 사이에 지나치게 큰 간극이 존재한다. 수백만 원을 들이거나 쓰레기로 버리거나. 그렇기 때문에 많은 시민들은 사유지에 매장하는 방식으로 대응하고 있다. 불법입니다만 그것이 개인들에게 있어서는 반려동물을 더 존중하는 방식으로 해석되기에 엄단하는 것도 현실적 한계가 있다"고 말했다.

또, "결국 시장이 커지고 기업의 경쟁이 충분해지면 다양한 가격의 서비스가 만들어져 자연스레 해결될 문제이지만 여기에는 근원적인 문제가 있다"며, "어떠한 지자체도 화장터를 원하지 않는다는 점이다. 이 문제를 계속 그냥 둔다면 동물 장묘서비스의 가격은 천정부지로 뛸 것이고 그것을 감당키 어려워 불법으로 매장되는 동물들도 늘어날 것이다"고 발언했다.

이어, "그런데 이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방법이 있다. ‘이동식 반려동물 화장·장례 서비스’ 도입이다"며, "반려동물 장례서비스를 신청한 주민을 차량이 찾아가 약식으로 장례를 치워주고요, 화장은 서울 밖 특정장소에서 차량에서 소각하는 서비스이다. 당연히 화장터가 없기에 승인받는 지자체의 정치적 부담도 덜할 것이고, 차량에서 소각하니 시설에 대한 주민의 혐오감정에서 자유로울 수 있는 것이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직 서울시에서 등록된 업체는 없는 걸 보면 정치와 행정의 고정관념에는 조금 고전하는 중인 것 같다"며, "이런 사업을 도와줘서 더 창의적인 기업들이 지속적으로 관악구를 찾도록 해야 할 것이다"고 발언을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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