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로봇산업진흥원과 업무협약 체결
대규모 로봇 융합모델 시범사업 선정 등 급식실 조리환경 개선

서울시교육청 페이스북=사진
서울시교육청 페이스북=사진

[서울시티=정진규 기자] 서울특별시교육청(교육감 조희연)은 학교급식실의 근로환경 개선을 위해 한국로봇산업진흥원(원장 손웅희)과 7월 18일 업무협약을 맺고, 올해 하반기 학교 급식실에 급식 조리로봇을 시범 도입한다.

학교급식 조리 인력의 부족사태*로 인해 급식종사자의 업무 부담이 가중되고 있어 서울시교육청은 급식실에 급식로봇(조리로봇팔)을 도입하는 사업을 계획했다. ※조리종사원 274명 부족(2023. 4월 기준)

이를 위해 한국로보틱스, 한국프랜차이즈 산업협회와 컨소시엄을 구성하여 로봇 시범 적합교 선정, 로봇 시뮬레이션 등 수차례 협의와 서류·현장심사, 프리젠테이션 등의 준비 과정을 거쳐, 지난 5월 한국로봇산업진흥원에서 주관하는 “2023년도 대규모 로봇 융합모델 시범사업(푸드테크 대량조리 분야) 지원과제”에 응모하였고 시도교육청 중 전국 최초로 선정되었다.

이번 학교 급식로봇 도입은 한국로봇산업진흥원이 사업비 10억원 전액을 지원하며, 조리종사자의 폐질환 예방과 근골격계 질환 문제 개선 등 급식종사자의 조리 환경 개선에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

급식로봇은 전국 최초로 서울 성북구 숭곡중학교(교장 계경희) 조리실에 이번 2학기부터 총 4대(볶음․국탕․튀김 로봇 등)가 시범 도입되며, 한국 프렌차이즈 협회와 함께 조리레시피 매뉴얼도 개발할 계획이다.

숭곡중학교 급식로봇 설치(안)/서울시교육청=사진
숭곡중학교 급식로봇 설치(안)/서울시교육청=사진

한편, 서울시교육청은 지난 3월부터 조리(실무)사 현원 부족학교 33교를 대상으로 세척전문업체가 세척한 후 납품하는 식기류 렌탈·세척 사업을 도입하여 조리인력 부족 해결, 급식 현장 업무 경감, 근골격계 질환 등 산업재해 예방을 위해 적극 노력 중이다.

식기류 렌탈 사업 현장 설문조사 결과, 조리인력 부족 해결(97%), 조리업무 강도 완화(78%)등의 도움을 주어 렌탈 사업 지속확대를 희망(94%)하였다. 또한 세척 시간이 일평균 3시간이 감소되는 등 조리종사자의 노동 강도가 대폭 완화되었다.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은 “더 안전하고, 더 건강한 서울학교 급식을 위하여 앞으로도 조리종사자 배치기준 하향 조정, 업무경감을 통한 근로환경 개선 등 다양하고 촘촘한 지원을 추진해 나가겠다.” 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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