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윤상 강북구의원/강북구의회=사진
노윤상 강북구의원/강북구의회=사진

  강북구 노윤상 의원은 5분발언에서 "자유발언을 통해 강북구청의 심각한 부도덕함에 대하여 말씀드리고자 한다"고 말했다.

이어, "본 의원은 지난해 11월 20일 제260회 강북구의회 제2차 정례회 제1차 본회의 자유발언을 통하여 이태원 참사로 공직자의 안일한 자세가 국민에게 어떤 참혹한 결과를 가져다주는 일을 목도하며 공직자의 한 사람으로서 다시는 이러한 비극이 일어나서는 안 되겠다는 무거운 책임을 느끼며 집행부에 강북구 재난관리 대책에 대한 제안을 드린 바 있다"며, "여러 차례 안전지도 작성을 주문했음에도 불구하고 집행부는 지난해 12월 1일자 답변에서 안전지도에 대한 사항은 전혀 언급이 되어 있지 않았다"고 발언했다.

또, "지난 4월 6일자 강북구청에서 언론사에 보도자료를 제공하여 4월 12일자 각 지역신문에 ‘강북구 전국 최초 급경사지 안전지도 작성’이라는 제목으로 보도가 되었다. 보도를 인용하면 구는 2023년 1월, 한 달간 강북구 거주 대학생 아르바이트, 자문위원, 공무원 등 32명이 함께 도로 급경사지 등을 전수조사 후 급경사지 안전지도를 완성했다는 내용으로 볼 때, 안전지도 작성을 제안한 본 의원에게는 안전지도에 대한 언급이 전혀 없는 무성의한 답변 후 곧바로 업무를 추진한 것으로 보인다"며, "그러나 추진 과정에서 처음 제안한 본 의원에게 한 번도 상의한 바 없이 마치 구청에서 창의적으로 추진한 것처럼 보도자료를 제공한 부도덕하고, 비상식적인 부분에 대하여 말씀드리는 것이며, 이것은 다른 사람의 제안을 도용하는 것인 표절과 다를 바가 없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노윤상 의원은 "본 사안은 집행부에서 강북구의회를 얼마나 경시하고 있는지 단적으로 보여주는 것이며, 강북구청이 모리배나 할 수 있는 이런 파렴치하고 후안무치한 행동을 어떻게 할 수 있는지 개탄스럽고, 강북구청에 저급한 수준을 보는 것 같아 안타까울 따름이다"며, "본 의원의 제안을 마치 구청의 창의적인 제안으로 시행한 것처럼 둔갑시켜 보도자료를 제공한 관련 공무원에게 책임을 물어주시라"고 발언했다.

마지막으로 "요구사항이 지켜지지 않을 경우 본 의원의 직을 걸고 모든 수단과 방법으로 이 파렴치한 강북구청의 행동을 지속적으로 시정해 나갈 것이다"고 발언을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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