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산동 공공임대 66세대 분양…월 임대료 10만원에 최장 10년 거주

서산동에 조성한 공공임대주택 전경
서산동에 조성한 공공임대주택 전경

[서울시티 김정훈 기자]전남 목포시가 지역주민 감소와 주거지 노후화로 인해 ‘우리 마을 살리기 도시재생 뉴딜사업’을 통해 순환형 공공임대주택을 제공한다.

목포시는 서산동 보리마당 도시재생 뉴딜사업의 일환으로 조성한 순환형 임대주택 사업이 공정률 90%를 넘어선 가운데 10일 입주자를 모집한다고 밝혔다.

이번에 공급되는 공공임대는 9.5평 33세대와 12평 34세대 등 모두 67세대다. 단 모집대상은 66세대다.

임대료는 보증금 200만원에 월 10만원으로 매우 저렴한 편이다.

이곳 입주대상자는 1순위가 철거민이다. 2순위는 생계·의료 수급자와 한 부모 가족이 대상이다.

이어 국가유공자·장애인·고령자 중 수급자와 차상위 계층은 3순위다.

임대료는 감정평가법인 2개소에서 제시한 평균 금액과 시중 임대료를 고려해 책정했다는 게 목포시 도시재생과의 설명이다.

가장 큰 관심사인 임대기간은 계약체결일로부터 2년이고 최대 4차례 재계약이 가능하다.

따라서 무주택 자격을 유지할 경우 최대 10년 동안 거주가 가능하다. 쉽게 말해 10년 장기 공공임대인 셈이다.

이번에 공급되는 공공임대 사업에는 총 사업비 62억 7000만원(국비 28억2000만원, 전남개발공사 34억5000만원)이 투입됐다.

이를 위해 시는 구 광장오피스텔을 매입하고, 지난해 11월 순환형 임대주택 리모델링 공사를 착공했다.

또 인근 도로 이용자의 겨울철 미끄럼 방지 등 안전한 통행을 위해 지난해 11월 진입로를 정비하고, 가스관로 인입을 완료했다.

이와 함께 서산초등학교 인근 주민 및 관광객의 안전과 보행 편의를 도모하고, 건강한 삶을 기원하는 뜻을 담아 100세 계단을 설치(신규 42단, 기존 58단)하기도 했다.

김현종 목포시 도시재생과장은 “이번 공공임대는 서산동 보리마당 도시재생뉴딜사업의 연계사업이지만 가장 핵심적인 역할을 하는 사업으로, 입주자 선정에 만전을 기해 주거환경을 개선을 통한 주민들의 삶의 질이 향상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오는 17일부터 28일까지 신청을 받아 5월 22일 입주자를 최종 선정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입주는 6월부터 가능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와 관련 목포시의회 이형완 의원은 “E등급을 받아 붕괴위험에 처해있는 목원동 목일아파트 입주자들이 옮길 수 있는 길을 적극적으로 모색해 보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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