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티 김정훈 기자] 전남 광양시는 8일 시청 접견실에서 민선 8기 공약사항인 '광양청년 주택자금 대출이자 지원사업' 확대에 따른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미혼 청년과 신혼부부·다자녀가정 등 광양 청년들의 주거 안정을 위해 주택자금 대출 및 지급보증, 이차보전 등의 업무관리와 운용에 따른 기관별 역할을 정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날 협약식에는 정인화 광양시장과 주택금융공사 임태완 서남권 본부장, NH농협은행 정재헌 전남본부장, 신한은행 임주성 전남 동부권 본부장이 참석한 가운데 이뤄졌다.

이들은 △기관 간 업무처리 방법과 절차 △주택구입자금, 전세자금 대출 운용기준 △자료제공과 정보 이용 △협약의 변경 및 해지 등을 내용으로 하는 협약서에 서명했다.

또한 이번 협약에는 출산·양육환경 조성을 위한 신혼부부·다자녀가정 연소득금액 기준 완화와 지원 기간 확대, 민원인 편의성 증진을 위한 협약은행 확대에 관한 내용도 담겼다.

광양시는 협약을 통해 만 19~39세 이하의 광양지역 무주택 청년들이 협약은행에서 주택자금 대출을 받을 시 연 최대 3%의 이자를 지원한다.

주택 구입의 경우 연 최대 300만 원씩 최장 10년간, 전세(임대)의 경우 200만 원씩 최장 8년간 이차보전 방식으로 이자를 지급하며 이를 위해 4개 기관이 상호협력한다.

정인화 광양시장은 "최근 주택가격과 이자율의 급격한 상승으로 주거 마련이 힘든 청년들에게 주택자금 대출이자 지원이 도움이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시를 포함한 4개 협약기관은 적극적으로 협력해 청년 주거 안정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사회안전지수·살기 좋은 지역' 호남권 최고 A등급

광양시가 '2023 사회안전지수·살기 좋은 지역' 조사에서 호남권 1위로 사회안전지수 최고 A등급을 받았다.

'사회안전지수'는 시민의 안전과 불안감에 영향을 미치는 사회.경제적 요소들을 ▲경제활동 ▲생활안전 ▲건강보건 ▲주거환경 등 4개의 정량지표에 ▲주민체감도 측정 설문조사 결과인 정성지표를 반영해 ‘사회 안전도’를 측정한 것이다.

조사기관은 머니투데이, 캐이스탯 공공사회정책연구소, 성신여자대학교 데이터사이언스센터, 충북대학교 국가위기관리연구소 공동으로 지난해 10월 공공기관을 대상으로 조사됐다.

조사대상은 전국 229개 시·군·구 중 설문조사 표본이 적은 45개 지자체를 제외한 총 184개 시·군·구이며, 사회안전지수 순위에 따라 A~E등급으로 구분한다.

광양시는 사회안전지수 56.43점(전국 평균 53.4점), 사회안전등급 A등급으로 전라권 내 시군 중 1위를 차지했다. 전국 상위 30위 시군에 해당하는 A등급은 대다수 수도권에 집중됐는데 시는 전라권 유일하게 29위로 순위권 안에 들며 A등급을 받는 쾌거를 이뤘다.

특히 ‘주거환경’과 ‘경제활동’ 분야를 중심으로 높은 점수를 받았다.

정인화 광양시장은 "‘살기 좋은 지역’ 전라권 1위, 전국 상위권에 선정된 것은 의미가 크다고 생각한다"며 "생애주기별 맞춤 복지 정책, KTX 교통망 확충, 문화도시 지정, 신산업 투자 산업단지 조성 등 시민의 행복지수를 높이는 살기 좋은 도시 조성을 위해 모든 역량을 집중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시민과 함께 조성하는 '인덕천 경관숲 조성' 본격 추진

광양시는 인덕천 주변 녹지대 일원을 활용해 시민들에게 걷고 싶은 경관숲을 조성하기 위해 ‘광양읍 인덕천 제방 식재사업’을 본격 착수한다고 밝혔다.

시는 지난해 9월 준공한 인덕천 하천재해 예방사업으로 조성된 인덕천 주변 녹지를 대상으로 단절된 녹지축 연결을 위해 도비 1억 원을 확보하여 지역단체 의견 수렴을 통해 총 4.5km 중 시민들의 접근성이 높은 쇼핑몰 주변(약1km)에 우선 추진하게 됐다.

‘광양읍 인덕천 제방 식재사업’은 덕례발전협의회(대표 정우태)에서 2022년 자체사업의 일환으로 왕벚나무 심었으나 생육기반이 열악하고 벚나무 사이 여유 공간이 많아 시에 건의하여 추진하게 된 사업으로, 시민들이 이용할 수 있도록 자투리 공간을 활용하여 그린인프라 구축을 위해 새롭게 조성할 방침이다.

나무가 잘 살 수 있는 생육기반 조성을 위해 양질의 토사를 반입한 후 다채로운 계절감을 느낄 수 있도록 초화류(꽃잔디와 수국) 9262본을 심고, 사철 아름다운 블루애로우, 왜성남천, 꽃치자나무 등 4종 4,485주의 나무를 심어 광양 대표 벚꽃길 명소인 서천과 함께 연계해 지역경제 활성화에 보탬이 되도록 집중 추진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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