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촌주택개량사업 2월 말까지 신청 접수...주택 신축 시 최대 2억 원에 고정금리 2% 적용

강진원 강진군수가 14일 칠량면 동백마을을 방문, 농촌주택개량사업에 참여한 가구를 둘러보고 있다/사진=강진군
강진원 강진군수가 14일 칠량면 동백마을을 방문, 농촌주택개량사업에 참여한 가구를 둘러보고 있다/사진=강진군

“오래전부터 전원주택을 짓는 게 꿈이었는데 요즘 같은 고금리 시대에 초 저리로 융자 받아 지을 수 있어 얼마나 다행인지 모릅니다.”

전남 강진군에서는 농촌주민의 노후·불량 주택을 개량하여 낙후된 농촌 주거문화 향상과 도시민 농촌유치 및 농촌 활성화를 위한 쾌적한 주거환경 조성을 위해 2023년 농촌주택개량사업을 추진한다.

강진군은 올해도 농촌주택개량사업 신청자를 모집 중에 있다. 농어촌 지역 무주택자 또는 본인 소유의 노후·불량주택을 개량하기 희망하는 농촌 주민, 도시지역 귀농‧귀촌인이면 신청 가능하다.

대출 한도는 증축이나 수선의 경우 1억 원이며, 신축이면 2억 원까지 가능하다. 2% 고정 또는 변동 금리가 적용된다. 만일 사업 대상자가 만 40세 미만 청년이라면 고정금리가 1.5%로 낮아진다.

상환 기간은 1년 거치 19년 분할 또는 3년 거치 17년 분할 상환 가운데 선택하면 된다. 사업에 선정되면 280만 원 한도 내에서 취득세 감면 및 지적측량 수수료 30% 감면 혜택도 받을 수 있다.

올해 98개 사업량이 마련돼 있으며, 사업 신청을 희망하는 군민은 2월 28일까지 읍면사무소에서 신청하면 된다. 군은 3월 3일까지 대상자를 확정하고 올해 말까지 사업을 완료할 예정이다.

또한 강진군은 1년 이상 거주‧사용하지 않은 농어촌 노후 주택을 대상으로 철거 사업을 시행하고 있다. 올해 사업량은 총 85동 예정으로, 동당 130만 원의 보조금을 지원한다. 아울러 빈집 리모델링 1000세대, 신규마을 1000세대 등 총 2000세대의 전원주택 조성을 추진하고 있으며, 특히 병영면의 빈집 40개소를 활용해 마을 호텔을 조성할 방침이다.

민선 8기 강진군이 역점 추진하고 있는 모든 ‘빈집 정비, 신규마을 조성’ 등의 주택 정책은 단 하나의 목적으로 귀결된다.

귀농‧귀촌 희망자들의 가장 현실적인 고민인 ‘일자리와 주거지 마련 문제’를 해결해 결국 소멸위기지역에서 벗어나 인구가 늘어나는 강진을 만들어 내겠다는 것이다.

강진군은 귀농인들에게 푸소 시즌2 등과 연계해 일자리까지 책임지는 정책을 지속 추진하고 있다.

강진원 군수는 “앞으로도 노후주택 개량을 비롯해 신규마을 조성에 더욱 박차를 가하겠다”면서 “푸소, 묵은지 사업, 임대형 비닐하우스 등의 일자리와 연계해 은퇴자, 귀농귀촌 희망자, 농촌유학 가족 등이 끊임없이 유입되는 환경을 반드시 조성하겠다”고 말했다.

■빈집 리모델링 1000세대 조성 순항

강진원 군수가 병영 빈집 활용 마을 호텔 조성 사업지와 도시재생 DIT(Do It Together)문화센터 조성 예정지를 방문했다.

신규 마을 조성과 빈집 정비는 인구 고령화와 유출 등으로 생기를 잃어가고 있는 농촌에 활력을 불어넣고, 새로운 인구 유입 및 일자리 창출을 위한 강 군수의 강력한 의지가 담긴 사업이다.

강진군 민선 8기 신 강진 건설의 핵심 목표인 ‘인구 5만 명 시대’ 달성을 위해 신규마을 조성 1000세대, 빈집 리모델링 1000세대 등 총 2000세대의 전원주택을 조성해 도시민 인구 유입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병영 한옥 호텔 조성 사업은 1단계 빈집 리모델링 1000세대 조성 사업의 일환으로, 병영면 일원에 약 40개 소의 빈집을 리모델링 해 부족한 숙박 인프라를 해결하고 도시민에게 세컨 하우스를 공급하겠다는 복안이다.

강진원 군수는 “이번 사업은 강진으로의 관계 인구를 확대하기 위한 정책 중 하나”라면서 “현재까지 병영면 내에서 11채의 건물주와 임대계약을 마쳤고, 앞으로 사업에 대한 홍보가 이어지고 날씨까지 풀리면서 계약은 더 늘어날 것”으로 기대했다.

DIT문화센터는 병영면 성남리 89번지의 양곡 창고를 꾸며, 남녀노소 주민들 누구나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는 공간으로 활용하는 것이 주 내용이다. 군은 이를 위해 지난해 창고 부지를 매입하고, 현재 ‘지속 가능한 공간 활용’을 위한 공간 조성 기본계획을 수립 중이다.

이날 강 군수가 방문한 리모델링 예정 주택에는 1채당 평균 6천~7천만 원이 소요되며, 이 예산은 전액 ‘지방소멸대응 기금 사업’으로 충당된다.

민선 8기 강진군은 인구 증가를 위한 정책으로 전원주택 2천 세대 조성과 함께 제2 푸소를 연계해 일자리까지 제공하겠다는 방침이다. 푸소 시즌 1의 체류형 농촌 관광을 넘어서, 은퇴자ㆍ초보농부 등 다양한 계층이 강진에서 자리 잡고 살아가는 푸소 시즌2를 통해 ‘농촌으로의 장기 유턴’을 현실화하겠다는 각오다.

강진군은 인구 절벽을 타개할 신규마을로 임천지구 조성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임천지구는 강진읍과 지리적으로 가깝고, 배산임수의 완벽한 입지 조건을 갖추고 있어 주택 수요자들의 인기가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 군은 이 곳에 150세대 규모의 마을을 조성할 예정이며, 마을 조성과 함께 진입도로 및 마을안길, 상·하수도 등 기반 시설도 지원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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