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업성공률이 높은 기회도시 광주’ 창업자 한자리에
창업자 네트워킹·지원사업 설명...유니콘 기업 SOCAR(쏘카) 지두현 최고기술책임자 특강도

강기정 광주광역시장(가운데)이 30일 오후 서구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열린 '광주창업포럼 및 성과공유회'에 참석해 창업아이디어경진대회 수상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광주광역시
강기정 광주광역시장(가운데)이 30일 오후 서구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열린 '광주창업포럼 및 성과공유회'에 참석해 창업아이디어경진대회 수상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광주광역시

[서울시티 광주·전남=김정훈기자]광주 지역 창업자 및 창업지원 관계자들이 ‘창업성공률이 높은 기회도시 광주’를 실현하기 위해 한자리에 모였다.

광주광역시와 광주창조경제혁신센터는 30일 오후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11월 광주창업포럼’을 개최했다.

광주시는 창업생태계 혁신 및 투자활성화를 위해 지난 6월부터 매달 마지막주 수요일에 창업포럼을 개최하고 있다. 창업교육, 사업화지원, 판로개척 등 창업 관련 정보 공유 및 스타트업 간 네트워킹 강화를 위한 자리다.

이날 행사에는 창업기업, 예비창업자, 창업지원기관 관계자, 투자자 등 500여 명이 참석했다.

지난 1년간 광주시와 광주창조경제혁신센터가 추진한 창업생태계 조성사업 성과를 공유하고 2023 창업지원사업 설명회, 투자예정기업 협약식, 창업아이디어경진대회 시상, 창업상담, 창업자 정보공유를 위한 네트워킹 파티 등이 진행됐다.

‘SOCAR(쏘카)’의 지두현 최고기술책임자(CTO)는 ‘쏘카에서 적용하는 일하는 법, 제품화를 위한 아키텍쳐’를 주제로 쏘카가 유니콘 기업이 되기까지 기업의 창업스토리 등을 소개해 참석자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

특히 광주시는 ‘창업성공률이 높은 기회도시 광주’를 선언한 이래 광주창경센터와 협력하여 민간 주도의 창업생태계를 활성화하고 지역의 유망 창업기업을 대상으로 예비 유니콘 기업 육성을 위한 사업을 꾸준히 추진하고 있다.

또한 광주시는 광주형 규제 샌드박스와 테스트베드 실증 지원 등을 통해 창업도시 광주의 새로운 전기를 마련할 계획이다.

강기정 광주시장은 “그동안 성장가능성이 충분한 창업가들이 투자를 받지 못해 지역을 떠나고 투자자들은 지역에 기업이 없다며 투자를 꺼리는 악순환이 계속돼 안타까웠다”며 “그러나 이제 광주는 창업하기 좋은 도시를 넘어 창업성공률이 높은 창업도시 광주로 나아가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5000억원 창업펀드, 창업혁신클러스터, 인재를 키우고 정주여건을 개선하는 전반을 광주시가 앞장서겠다”며 “광주에서 창업하면 반드시 성공한다는 공식과 확신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광주전략회의 첫 개최…“뿌리부터 튼튼한 인공지능 인재 키운다”

광주광역시·시의회·교육청이 뿌리부터 튼튼한 인공지능(AI) 인재 양성에 힘을 모으기로 했다.

30일 광주광역시에 따르면 전날 오후 남구 송하동 광주실감콘텐츠큐브(GCC)에서 제1회 광주전략회의를 열어 이같이 결정했다.

광주전략회의는 시정 주요 결정권자인 시장, 시의회의장, 시교육감이 참여하는 정책 논의 플랫폼으로, 회의 주제에 따라 국회의원, 해당 분야 민간 전문가들도 참여한다. 광주시는 광주전략회의를 통해 주요 현안을 신속하게 결정하고 유기적 협력을 통한 추진 동력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날 처음으로 열린 광주전략회의에는 강기정 광주시장을 비롯해 정무창 광주시의회의장, 이정선 광주시교육감, 민형배·이용빈 국회의원, 박철신 시교육청 교육연구정보원장, 최도성 광주교대 총장, 박선주 광주교대 인공지능(AI)융합교육센터장, 박광렬 광주교대 에듀테크소프트랩단장. 조인현 NHN아카데미 팀장 등이 참석했다. 광주시에서는 문영훈 행정부시장, 김광진 문화경제부시장, 차승세 정무특보, 김순옥 여성가족교육국장, 염방열 인공지능산업국장 등이 함께 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인공지능(AI) 인재 양성 사다리 완성'을 주제로 논의를 진행됐으며, 특히 인공지능 인재 양성의 뿌리인 초중등 교육에 대한 논의가 집중적으로 이뤄졌다.

또 △인공지능(AI) 영재학교 유치·설립 △인공지능(AI) 산업 생태계 구축과 인재 양성 선순환 구조 마련을 위한 각 기관별 역할과 유기적 협력 방안 등도 논의됐다.

이날 참석자들은 그동안 4차산업 핵심 인재 양성 정책이 고등교육에 집중돼 있었던 만큼 체계적인 초중등 교육과정을 만들어 뿌리부터 튼튼한 인재양성 사다리를 완성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초중등 교육과정에서 인공지능(AI) 교육 시간을 최대한 늘리되 학생들이 자유로운 상상력과 흥미에 기반한 인공지능(AI) 교육을 접할 수 있는 환경을 구축하기로 했다.

또 인재를 집중적으로 키울 수 있는 인공지능(AI)영재고와 인공지능(AI)마이스터고 설립도 함께 추진키로 했다.

아울러 인공지능 인재 양성을 위한 실무협의체(가칭)를 꾸려 이와 관련한 지속적인 논의를 이어가고 협력하기로 했다.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소속인 윤영찬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영상 메시지를 통해 "광주에 인공지능(AI) 영재고를 설립해 우수한 교육을 제공할 수 있도록 법안을 추진하고 있다"면서 "국회 차원에서 광주 인공지능(AI) 영재고 설립을 적극 응원하고 지원하겠다"라고 전했다.

강기정 광주시장은 "초중등 기초 교육과정부터 인공지능(AI) 교육을 탄탄히 다져야만 광주가 인공지능 대표 도시로 거듭날 수 있다"면서 "광주전략회의는 교육기관과 입법, 행정의 강한 의지를 확인했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고 구체적인 내용은 실무협의체를 통해 논의를 이어가자"라고 말했다.

한편 시교육청은 초중등 인재 양성을 위해 인공지능(AI) 교육 선도학교 34개교, 인공지능(AI)융합교육 중심고등학교 3개교, 광주 소프트웨어(SW)마이스터고에 인공지능(AI)과를 개설해 운영하고 있다.

광주교대는 인공지능(AI) 분야 창의융합형 교원 양성을 위해 인공지능(AI)융합교육센터를 운영하고 있다.

광주시는 고등 인재와 실무 인재 양성을 위해 인공지능(AI) 융합대학 지원, 광주 인공지능(AI)사관학교, 인공지능(AI) 직무전환 교육, 인공지능(AI) 대학 지원사업을 시행하고 있다.

■광주시, 여성새일센터 사업평가 ‘우수기관’ 선정

광주광역시가 2022년도(2021년도 실적) 새일센터(여성새로일하기센터) 사업 평가에서 ‘우수 기관’으로 선정됐다.

30일 광주시에 따르면 새일센터 사업평가는 여성가족부와 고용노동부가 공동으로 전국 17개 시·도 155개 새일센터를 대상으로 실시했으며, 우수기관 2개소(시 1, 도 1) 중 광주시가 광역시 단위 우수기관으로 선정돼 여성가족부 장관상을 수상한다.

이번 평가는 ▲취·창업 목표 달성률 ▲고용유지율 ▲구직등록 건수 ▲사후관리서비스 ▲지역사회와의 연계 및 협력 ▲고객민족도 조사 등 23개 항목에 대한 정량 및 정성 평가로 진행됐다.

새일센터는 혼인·임신·출산·육아 등으로 경력이 단절된 여성 등에게 경제활동 참여를 지원하는 곳으로 취업상담, 직업교육훈련, 인턴십 및 취업 후 사후관리 등 종합적인 취업지원 서비스를 제공하며, 광주시에는 현재 5개소가 운영되고 있다.

광주시 새일센터는 고용유지율, 사후관리 등 모든 항목에서 고르게 높은 점수를 받아 광역시 단위 우수기관으로 선정되는 성과를 거뒀다.

김순옥 시 여성가족교육국장은 “출산과 육아로 인해 여성의 경력이 단절되는 안타까운 일은 더 이상 없어야 한다”며 “여성의 안정적인 고용 기회 확대와 근무환경 개선을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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