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동반·닥농 등 세계지질공원 2곳과 업무협약

무등산권 세계지질공원 베트남과 업무협약/사진=광주광역시
무등산권 세계지질공원 베트남과 업무협약/사진=광주광역시

[서울시티 광주·전남=김정훈기자]무등산권 세계지질공원과 베트남의 세계지질공원 두 곳이 지질공원 운영을 위한 교류에 나섰다.

광주광역시는 지난 22일 베트남 닥농성에서 개최한 ‘베트남 지질공원 개발 15년 과학 컨퍼런스’ 및 ‘제20회 국제화산동굴학학술대회(ISV)’에서 무등산권 세계지질공원이 베트남의 동반 카르스트(Dong Van Karst), 닥농(Dak Nong) 등 2개 세계지질공원과 ‘세계지질공원 간 업무 교류를 위한 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동반 카르스트(Dong Van Karst)는 2020년 HotelWorld가 선정한 ‘가고 싶은 세계 여행지 20’에서 4번째로 선정된 곳으로, 수백만년을 거쳐 형성된 석고원(돌로 된 고원지대) 등 독특한 지질가치를 보유하고 있다.

닥농(Dak Nong)은 7000년 전 부족민들이 살았던 화산동굴이 수백갈래로 나있는 화산지형으로, 원지대 원시인의 새로운 거주 유형을 보여주고 동남아지역 화산동굴 고고학의 새로운 연구동향을 열어준 곳으로 평가받는다.

이번 협약으로 이들 지질공원 간 연구성과 공유, 학술정보와 연구원 교류, 양국 학생들을 대상으로 한 교육 추진, 주기적인 협력 회의 추진 등 지질공원 운영을 위한 정책·사업 등 지속적으로 교류할 계획이다.

송용수 시 환경생태국장은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베트남을 방문하는 세계 관광객에게 무등산권 세계지질공원을 알리고, 광주시가 추진하는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 동아시아 플랫폼이 아시아권역의 허브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업무협약은 지난 9월 무등산권 지질공원 재인증 현장실사 당시 실사위원으로 무등산을 찾은 베트남 트란반 위원이 무등산권 세계지질공원과 베트남의 두 세계지질공원의 여러 장점이 서로 도움이 될 것으로 보고 추천한 데에서 비롯됐다.

무등산권 세계지질공원은 오는 12월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위원회 회의에서 재인증 여부를 논의하고 위원회 회의결과 보고서를 토대로 내년 2월 최종 재인증 여부가 발표된다.

■제4회 전국 사회적경제 정책평가 우수기관 선정

광주광역시는 고용노동부가 후원하고 사회적경제활성화전국네트워크가 주최하는 제4회 전국 지방자치단체 사회적경제 정책평가에서 ‘전국 사회연대경제 지방정부협의회장상’을 수상했다.

이번 평가는 전국 243개 지방자치단체(17개 시·도, 226개 기초지방자치단체)를 대상으로 실시됐으며 광주광역시, 전라북도, 제주특별자치도 등 3개 광역 지자체와 경기도 화성시, 서울특별시 성동구, 대전광역시 서구, 경기도 시흥시, 서울특별시 은평구 등 5개 기초 지자체가 우수기관으로 선정됐다.

사회적경제활성화전국네트워크 주최로 시행되고 있는 지방자치단체 사회적경제 정책평가는 정책기반정비, 지원수준, 거버넌스 등 4개 분야 총 17개 지표를 정량, 정성평가 심사를 통해 우수기관을 선정하게 된다.

이번에 광주시가 수상한 전국 사회연대경제 지방정부협의회장상은 기초 지방자치단체 사회적경제 행정협의회인 ‘전국 사회연대경제 지방정부협의회’에서 성공적인 사회적경제 정책을 수행한 지방정부에 주는 상으로 올해 처음으로 마련됐다.

광주시는 ▲사회적경제활성화 기본계획 수립 ▲중간지원조직 구축·운영 ▲사회적경제 혁신타운 공모사업 선정 ▲제1회 광주 사회적경제 박람회 개최 ▲지역사회 문제 해결 매칭데이 운영 ▲사회적경제 전문인재 양성 ▲민관 거버넌스 협력체계 구축 ▲제3회 대한민국 사회적경제 박람회 개최 등 사회적경제 활성화를 위한 정책수행이 좋은 평가를 받았다.

이와 관련, 광주지역에는 9월 말 기준 (예비)사회적기업 238개, 협동조합 1073개, 마을기업 67개, 자활기업 36개 등 1414개의 사회적경제기업이 취약계층의 고용창출과 사회서비스 확충 등 사회적 가치 실현을 도모하고 있다.

최대범 시 일자리정책과장은 “수상에 머물지 않고 상생·협력·연대를 바탕으로 지역경제 발전과 사회가치 실현, 광주형 사회적경제 활성화를 위해 더욱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자원봉사로 지역문제 해소 한다

광주광역시가 자원봉사활동을 통한 지역문제 해소에 적극 나서고 있다.

광주시는 25일 광주시 자원봉사센터, 자치구 자원봉사센터와 공동으로 ‘우리동네 플로깅’ 행사를 실시했다.

플로깅은 스웨덴어 플로카 업(plocka upp : 줍다)과 조가(jogga : 조깅하다)를 합성한 신조어로 ‘조깅이나 산책을 하면서 쓰레기를 줍다’라는 뜻을 가진 일상 속 환경을 지키는 캠페인을 지칭한다.

이날 행사는 거리에 함부로 버려지는 쓰레기 문제 등 우리 지역의 환경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마련됐으며, 5개 자치구 환경 취약지역 6곳에서 자원봉사자들이 잡초 제거, 생활쓰레기 수거 등 환경캠페인을 전개하는 내용으로 진행됐다.

앞서 광주시 자원봉사자들은 지난 10월21일 처음으로 ‘우리동네 플로깅’ 봉사활동을 시작했으며, 앞으로 매월 마지막 주 금요일에 자원봉사자와 함께하는 환경정화 활동을 실시할 예정이다.

더불어 관측 49년 만에 최악의 가뭄 상황으로 내년 봄 수돗물 절수 위기에 처해 있는 문제를 해결하고 ‘생활 속 20% 물 절약’을 달성하기 위해 물 절약 캠페인도 병행했다.

자원봉사자들은 가뭄의 심각성과 수도밸브 수압 조절 등 물 절약 방법을 알리기 위해 현수막을 활용한 거리 캠페인을 펼치고, 대중목욕탕, 세차장 등 물을 많이 사용하는 업소와 시민을 대상으로 홍보물을 배포했다.

최선영 시 자치행정과장은 “일상 속 쓰레기 버리지 않기와 물 절약에 시민의 적극적인 동참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광주경제자유구역청, 입주 기업과 소통 강화

광주경제자유구역청(이하 ‘광주경자청’)은 25일 경자청 비즈니스룸에서 경제자유구역 입주(예정) 기업의 경영 애로사항 해소를 돕고 경제자유구역을 활성화하기 위해 ‘입주 기업 간담회’를 개최했다.

간담회에는 광주경자청과 한국기술진흥원(KIAT), 한국은행광주전남본부, 광주경제고용진흥원 등 유관기관, 에너지밸리 입주(예정) 기업 대표가 참석해 ▲경제자유구역 소개 ▲산업융합 규제샌드박스 및 적용사례 설명 ▲입주 중소기업 금융지원 안내 ▲중소기업 지원정책 안내 ▲기업 애로사항 청취 순으로 진행됐다.

이날 간담회는 경자구역 입주 예정 기업에 중소기업 지원 정책을 설명하고, 입주 기업의 애로사항을 청취하는 등 입주기업과 경자청 간 네트워크를 강화하기 위해 마련됐다.

특히, 한국은행 광주전남본부는 한국은행이 운용 중인 중소기업 정책 자금을 설명하고, 지난 5월 입주 기업 활성화를 위해 ‘한국은행 중소기업 지원 프로그램’에 입주 기업을 추가로 포함하는 것을 주요 내용으로 하는 광주경자청과 한국은행 간 금융지원 협약의 진행 사항도 안내했다.

이 자리에서 기업 대표들은 입주 관련 문의와 함께 최근 금리인상 등 경영여건 악화로 어려움이 가중되는 만큼 광주만의 차별화 된 지원 프로그램 마련을 위해 노력해 줄 것을 요청했다. 이에, 광주경자청은 광주시를 포함한 관련 기관과 함께 현실적인 지원방안 마련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답했다.

광주경자청 김성학 혁신성장본부장은 “기업의 성공이 새로운 일자리 창출과 지역경제 활성화로 이어질 수 있도록 앞으로도 광주경자청이 중심이 돼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광주경자청은 올해 상반기 ‘입주 기업 간담회’에서 입주 기업이 요청한 사업지구 내 방역 조치와 단지 내 과속 차량에 대한 단속 강화 등 건의사항에 대해 경찰 등 관련 기관과 협력해 대처하는 등 입주 기업의 애로사항 해소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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