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형 기업 화합을 위한 ‘제7회 금형인의 날’ 참석

[서울시티 광주·전남=김정훈기자]강기정 광주광역시장이 25일 오후 지역 금형 기업의 화합과 금형인의 사기 고취를 위해 열린 ‘제7회 금형인의 날’ 행사에 참석했다.

이날 행사는 지역 금형산업 대표 단체인 (사)한국금형산업진흥회가 주최하며코로나19로 3년 만에 광주라마다호텔에서 개최됐다.

금형산업발전 유공으로 ㈜상오정밀 박경남 이사가 광주광역시장 표창을 받았으며 올해의 금형인으로 백마금형 이돈성 대표, 우수 경영인으로 ㈜승광 김경봉 대표가 표창을 받았다.

한국금형산업진흥회는 지난 2004년 설립 이후 정부와 광주시의 지원을 받아 하이테크금형센터, 완성금형 공동물류센터, 금형제작실증센터 등 기반구축과 함께 공동장비 20종을 구비해 활용하는 등 기업 지원과 인력양성 등의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강기정 광주시장은 “금형산업은 광주의 주력 산업인 인공지능(AI), 배터리, 자동차 등의 품질 경쟁력을 좌우하는 광주의 뿌리산업이다”며 “앞으로 경제위기가 더욱 심해질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금형산업이 더욱 발전할 수 있도록 힘을 모으겠다. 금형인 여러분이 광주의 성장엔진을 힘차게 돌려주실 것이라고 믿는다”고 말했다.

한편 금형산업은 지역 대표산업인 자동차산업과 가전산업의 근간을 이루는 기반산업으로 소성가공, 표면처리, 용접, 로봇 등 연관 산업과의 시너지가 큰 복합 산업이다.

■광주·대구 달빛동맹 강화··하늘길·철길·물길 연다

광주광역시와 대구광역시가 광주 군 공항 이전과 대구·경북 통합 신공항 건설에 상호 협력하고 달빛고속철도 조기 착공 그리고 2038년 하계 아시안게임 성공 유치애 맞손을 잡는 등 달빛동맹 강화에 적극 나서기로 했다.

광주광역시와 대구광역시는 25일 오전 광주시청에서 강기정 광주시장과 홍준표 대구시장이 참석한 가운데 '민선 8기 달빛동맹 강화 협약'을 체결했다.

이날 협약에서 양 시는 지역 최대 염원인 △광주 군 공항 이전 및 대구·경북 통합신공항 건설 △달빛고속철도 조기 착공 △역사와 생태, 꿀잼이 살아나는 시민친화적 도심하천 프로젝트 △2038 광주·대구 하계 아시안게임 성공 유치 등에 적극 협력하기로 했다.

강 시장과 홍 시장은 '민선 8기 달빛동맹 협약서'를 교환하며, 글로벌 선도도시로 도약을 위해 동맹을 더욱 공고히 하고 상생협력을 보다 강화할 것을 확약했다.

먼저, 두 시는 지역발전의 초석이 될 광주 군 공항 이전과 대구·경북 통합 신공항 건설을 위해 정치권과 공조하여 현재 국회에 발의 중인 관련 특별법이 연내 제정되도록 적극 협력하기로 했다.

공항 문제를 해결해 지역 개발의 전기를 마련하고 철도·도로 등 기반시설 확충을 국가 차원에서 이끌어내 영·호남 상생 발전과 지방 경쟁력을 확보하자는 것이다.

또한 양 시의 시민 친화적 도심하천 프로젝트인 광주 영산강·황룡강 Y 벨트 사업과 대구 금호강 르네상스 사업, 물 산업 육성 등과 관련한 정책 아이디어를 공유하고 국비 확보 등을 위해 함께 노력하기로 했다.

제4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 반영된 달빛고속철도의 조속한 착공을 위해 상호 협력하기로 했다. 영·호남 연계 교통망을 구축해 상생 발전의 기틀을 다진다.

아울러 양 시는 2038년 하계 아시안게임 성공 유치 의사를 재확인하며 세계적인 공동 개최의 모범 사례로 만들기로 했다. 인적·물적 교류를 통한 스포츠·관광 산업의 획기적 발전을 통해 광주시와 대구시의 글로벌 도시 경쟁력을 높이겠다는 전략이다.

양 시는 지난 1일 국무회의에서 의결된 '지방자치분권 및 지역균형발전에 관한 특별법안'과 관련, 앞으로도 긴밀한 소통 채널을 가동하면서 정부 정책에 공동 대응하는 등 공조의 수위를 높여나갈 계획이다.

강기정 광주시장은 "오늘 자리는 군공항 이전 및 통합신공항 특별법 처리를 위한 협력 과정을 통해 하늘길을 열고 달빛고속철도 예비타당성조사 면제를 통한 철길, 영산강과 금호강을 통해 물길을 여는 장이다"며 "대구와 광주가 함께 손을 맞잡고 국가질병이라 불리는 지역소멸을 잘 극복하고 지속적인 소통을 통해 두 도시가 국가균형발전에 아주 중요한 주체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에 앞서 강 시장과 홍 시장은 당선인 시절인 지난 6월 한 TV프로그램에 나와 각각 '영·호남 반도체 동맹', '4대 관문 공항론'을 피력하는 등 광주와 대구 중심의 지역 균형발전에 대해 공감대를 형성한 바 있으며, 지난 9월에는 상호 특사 파견을 통해 민선 8기 달빛동맹 강화에 대한 의지를 확인했다.

한편 홍 시장의 광주시청 방문 과정에서 5·18기념재단을 비롯한 5월 단체 회원들은 "홍 시장이 최근 한 TV프로그램에서 5·18민주화운동 유공자 명단을 공개해야 한다고 주장한 데 대해 5·18기념공원 내' 추모승화 공간'에 5월 영령들의 이름이 새겨져 있다"면서 홍 시장의 사과를 촉구했으나 별다른 충돌은 빚어지지 않았다.

■'눈앞에 있는듯 생생하게'··광주실감콘텐츠큐브(GCC) 개관

실감콘텐츠 제작의 핵심 거점이자 콘텐츠산업의 미래 100년을 준비하는 '광주실감콘텐츠큐브(GCC·Gwangju Content Cube)'가 25일 오후 개관식을 하고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갔다.

GCC는 사용자의 몰입감, 현장감 등의 극대화를 위해 인간의 오감, 나아가 느낌이나 감성까지 자극할 수 있는 첨단기술을 활용해 사용자에게 실재감을 전달할 수 있도록 콘텐츠를 제작하고 체험하는 공간이다.

문화체육관광부와 광주시가 국·시비 900여억 원을 투입해 건립한 GCC는 1만7913㎡ 부지에 지하 1층~지상 9층 연면적 2만346㎡ 규모다.

국내 최고 수준의 시설을 갖춘 GCC는 인공지능(AI)데이터센터 연계로 빅데이터 기반 콘텐츠 산업을 활성화하고 실감콘텐츠 기획·개발, 제작, 유통까지 한번에 가능한 원스톱 시설과 시민 체험 공간 등을 갖췄다.

GCC는 '실감촬영스튜디오(VX스튜디오)'와 콘텐츠 유통을 기획 지원하기 위한 창작·전시·체험·교육공간인 '와우랩(Wow Lab)', 기업 입주공간, 공용장비실 등 콘텐츠 기획 및 제작공간인 '아하랩(Aha Lab)'으로 구성됐다.

먼저 GCC의 대표 공간인 실감촬영스튜디오는 실사카메라 촬영과 버추얼카메라 랜더링(3차원 영상을 만드는 과정) 융합으로 확장현실을 만들어내는 가상제작(버추얼 프로덕션 Virtual Production) 공간이다.

와우랩(Wow Lab)의 '융복합(MX)스튜디오'는 가변형 객석 구조로 공연, 메타버스 전시컨벤션, 미디어아트 및 미디어 파사드 등 중대형 전시공연 콘텐츠 제작이 가능하다. 메타버스 프로젝트 콘텐츠 제작이 가능한 '혼합현실(MR)스튜디오'도 마련됐다.

'아하랩(Aha Lab)'은 실감콘텐츠 쇼케이스 및 체험공간과 인공지능콘텐츠융합창작랩 등으로 구성돼 있다.

또한 실감콘텐츠 기업 입주 공간 및 연구개발 실험실(R&D Lab)을 마련해 실감콘텐츠 시설을 기반으로 하는 원스톱 창·제작 유통 전문 시설 기능도 갖췄다.

GCC는 문화콘텐츠 기업 입주를 상시 모집 중이며 현재 6개 사가 입주했으며, 올해 말까지 100% 기업 입주를 목표로 하고 있다.

광주시는 GCC와 국립아시아문화전당, 광주첨단영상제작센터(CGI)를 연계해 문화디지털콘텐츠 제작 및 유통의 메카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날 개관식에는 강기정 시장을 비롯해 윤성천 문화체육관광부 문화예술정책실장, 이병훈 국회의원, 김경만 국회의원, 민형배 국회의원과 심철의 광주시의회 부의장, 기업과 대학 관계자 등 100여 명이 참석했다.

강기정 광주시장은 "첨단기술 인프라와 문화가 결합할 때 광주가 아시아문화중심도시로 성큼 나아가고 세계 속에 문화광주로 우뚝 설 수 있다"며 "광주실감콘텐츠큐브는 문화콘텐츠 기업과 시민 삶의 풍요로움이 무럭무럭 자라는 공간이 될 것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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