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론회/서울시의회=사진
토론회/서울시의회=사진

[서울시티=윤미선 기자] 서남집단에너지시설(마곡열병합발전소) 건설, 의견 수렴을 위한 토론회가 27일 오후 2시 서울시의회 의원회관 제2대회의실에서 열렸다.

서울시의회 도시안전건설위원회 김춘곤 의원(국민의힘·강서4)이 주관한 이날 토론회는 강서구 주민과 서울시·에너지공사 양측이 첨예하게 대립하고 있는 서남집단에너지시설(마곡열병합발전소) 건설 문제 해결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한 것으로 강서구 주민과 서울시·에너지공사 관계자 등 120여 명이 참석했으며, 찬성측과 반대측의 전문가 등을 패널로 초청해 찬반 토론을 펼쳤다.

먼저 김의경 인천대학교 전기공학과 교수의 ‘기후변화 대응과 에너지자립을 위한 집단에너지시설 필요성’, 유동건 강서구민연합 비상대책위원회 위원의 ‘마곡열병합발전소 건설 반대 이유’에 대한 주제발표가 이뤄졌다. 이어 열린 토론은 이인재 가천대학교 교수가 좌장을 맡아 진행된 가운데 임용훈 숙명여자대학교 교수, 박기철 서울에너지공사 처장, 유인호 변호사, 김성현 강서구민연합 비상대책위원회 위원, 임미경 서울시청 녹색에너지과 과장이 서남집단에너지시설 건설에 대해 열띤 토론을 벌였다.

토론 후 이어진 질의응답 시간에는 서남집단에너지시설 추진과정의 절차적 정당성 문제, 건설 필요성, 환경오염 문제, 주민과의 소통부재 등이 집중적으로 거론됐다. 토론회를 주관한 김 의원은 “이번 토론회는 지역의 주요 이슈로 부각되고 있는 서남집단에너지시설 건설에 대해 주민들에게 올바른 정보를 제공하고 공론화 과정을 거쳐 형성된 민의를 시정에 반영할 수 있도록 하는 숙의민주주의 실현을 위해 마련됐다”고 밝혔다.

김 의원은 이어 “서남집단에너지시설이 추진 초기부터 해결의 실마리를 찾지 못한 채 불신과 갈등의 골만 계속 깊어진 이유는 결국 소통부족 때문이었다”며, “오늘 토론회를 통해 소통의 중요성을 다시한번 절실하게 깨닫게 됐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주민과 서울시·에너지공사가 모두가 마음을 열고 적극 소통에 나선다면 이 모든 문제를 해결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끝으로 김 의원은 “오늘 토론회를 기점으로 그동안 쌓였던 오해와 불신이 종식되고 주민과 서울시·에너지공사 모두가 ‘윈윈’하는 합리적인 정책대안이 도출되길 간정하게 기대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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