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태계 혁신·투자활성화·액셀러레이터 유치 위한 12개 사와 업무협약
강 시장 "광주에서 창업하면 성공할 수 있다는 확신 갖도록 앞장설 것"

지난 6일 강기정 광주광역시장이 시청 1층 시민홀에서 열린 '창업성공률이 높은 기회도시 광주 협약식'에 참석해 창업기관·기업·투자사 간 기업정보 및 자원의 공유와 협력모델 강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한 뒤 단체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광주광역시
지난 6일 강기정 광주광역시장이 시청 1층 시민홀에서 열린 '창업성공률이 높은 기회도시 광주 협약식'에 참석해 창업기관·기업·투자사 간 기업정보 및 자원의 공유와 협력모델 강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한 뒤 단체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광주광역시

[서울시티 광주·전남=김정훈기자] 광주광역시가 '창업성공률이 높은 기회도시' 도약을 위해 본격적으로 뛰어든다.

시는 지난 6일 오후 시청 1층 시민홀에서 창업생태계 혁신 및 투자활성화를 위한 창업비전 선언식을 개최했다고 10일 밝혔다.

이날 행사는 강기정 광주시장의 창업성공도시 비전 선언을 비롯해 광주창조경제혁신센터·광주테크노파크·광주정보문화산업진흥원 3개 기관의 계획 발표, 민관협력을 위한 광주시·기관·기업·투자사 간 업무협약 체결 등 순으로 진행됐다.

시는 2026년까지 광주형 규제 면제인 샌드박스와 시험대인 테스트베드 실증 지원을 통한 트랙레코드 확보 등을 통해 창업생태계 혁신 및 예비 유니콘기업 10개 육성을 목표로 창업 전반에 새 틀을 짠다.

시는 이를 위한 5대 전략인 ▲창업투자 활성화를 위한 5000억 창업펀드 운용 ▲창업활동을 위한 창업 혁신 클러스터 조성 ▲기술력 있는 인재 양성 및 유치 지원 ▲창업페스티벌 개최 ▲전 기관이 협업한 통합플랫폼으로 창업기업 도약 지원 등을 추진해 나갈 예정이다.

이날 행사에서는 광주창조경제혁신센터·광주테크노파크·광주정보문화산업진흥원 3개 기관의 창업성공도시 조성을 위한 계획도 발표됐다.

광주창조경제혁신센터는 호남권 최초 TIPS(민간투자주도형 기술창업지원)운영사로서 글로벌 예비 유니콘기업 10개사 배출을 목표로 지역 스타트업의 성장을 위한 엑셀러레이팅을 지원하는 내용의 '광주역 스타트업 창업밸리를 거점으로 한 TIPS타운 조성 계획'을 발표했다.

광주테크노파크는 ▲우수예비창업자 스핀오프 기술매칭 ▲창업기업 성장사다리 지원제도 마련 ▲투자기금 조성을 통한 펀드 확대 및 투자환경 조성 방안 등을 설명했다.

광주 정보문화산업진흥원은 '2030 ICT·콘텐츠 융합산업 매출 10조원 도시 광주' 조성을 목표로 ▲ICT·콘텐츠 인재도시 랜딩 ▲광주 콘텐츠·ICT 기업육성 액셀러레이터 고도화 계획을 밝혔다.

또한 광주시는 민관협력을 위해 창업기관·기업·투자사 간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시와 광주창조경제혁신센터는 기업정보 및 자원의 공유와 협력모델 강화를 위해 유망기술창업기업인 ▲㈜클라우드스톤 ▲㈜에이버츄얼 ▲인트플로우(주) ▲㈜디닷케어 ▲㈜데브런리밋 ▲(주)테디메디 등 6개 기업과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광주시와 광주테크노파크는 액셀러레이터 생태계 육성, 우수한 스타트업 발굴 등을 위해 ▲한국액셀러레이터협회 ▲와이앤아처 등 2개 단체와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광주시와 광주정보문화산업진흥원은 창업지원거점 인프라 공유와 지역 유망 스타트업 발굴 및 투자 활성화를 위해 ▲㈜미시간벤처캐피탈 ▲한국가치투자(KVI) ▲다올인베스트먼트 ▲퍼스트인투자자문 등 4개 투자사와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강기정 시장은 "기술과 열정이 있다면 누구나 창업에 도전하고 성장하도록 창업성공도시 광주를 만들고 이를 위해 시장이 직접 세일즈에 나서겠다"며 "광주에서 창업하면 성공할 수 있다는 확신을 가지도록 저부터 앞장서고 반드시 광주를 대한민국 실리콘밸리로 거듭나게 하겠다"고 말했다.

■“건강하고 활력 넘치는 노후 지자체가 앞장”

광주광역시는 제26회 노인의 날을 맞아 지난 7일 오전 빛고을체육관에서 어르신 1000명과 함께하는 기념행사를 개최했다.

이날 행사는 모범어르신 등에 대한 표창수여와 기념사를 비롯해 경로당 어르신들이 평소 갈고 닦은 솜씨를 뽐내는 장기자랑과 체육행사, 건강체조 등 어르신들이 직접 참여하는 어울림 한마당 행사로 다채롭게 펼쳐졌다.

강기정 시장은 기념사를 통해 “어르신들 한분 한분과 악수를 하며 고령화 시대에 건강하고 즐거운 일상을 지낼 수 있도록 만들겠다고 다시 한 번 다짐했다”며 “노후 걱정 없고 활력 넘치는 100세 청춘을 위해 지자체에서 적극적으로 나서겠다”고 말했다.

한편 광주시는 ‘노후 걱정 없는 100세 도시 행복 광주’ 실현을 목표로 어르신 소득기반 마련을 위한 일자리, 돌봄서비스 강화, 건강증진, 평생학습 등 사회참여 기회를 확대하고 다양하고 내실 있는 여가문화 활동을 즐길 수 있는 복지 서비스 환경을 조성하는데 노력하고 있다.

또한 최근 광주시는 전국 17개 시·도의 어르신 선수와 임원 등 3000여명이 참가한 전국 최대 규모 체육행사인 제9회 전국노인건강대축제를 성공적으로 치러 광주 어르신들의 자긍심을 고취하고 지역 간 소통에 앞장섰다.

■“개발제한구역 해제가능총량 개선” 제안

강기정 광주광역시장은 지난 7일 오후 울산광역시청에서 개최된 ‘제2차 중앙지방협력회의’에 참석해 “광주 군공항 이전 사업의 원만한 추진과 지역 발전을 위해 개발제한구역(그린벨트) 해제가능총량 개선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중앙지방협력회의의 구성 및 운영에 관한 법률’에 따라 올해 출범한 ‘중앙지방협력회의’는 지방자치 발전과 지역 간 균형발전 정책 현안을 논의하는 정례적 회의체이다. 새 정부 들어서는 처음 개최됐으며 대통령, 국무총리, 주요 부처 장관, 시·도지사 등 31명이 참석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중앙지방협력회의 운영방안 개정안 ▲지방시대 실현을 위한 주요법령 및 법령정비 체계 구축방안 ▲지방분권법-균형발전법 통합법 제정 추진 ▲지역 주도 일자리 창출을 위한 지역 고용 활성화 계획을 소관 부처가 보고하고 안건에 대해 논의했다.

강기정 시장은 “정부가 국가균형발전위원회와 자치분권위원회를 자문기구인 지방시대위원회로 통합하는 법안을 입법예고 했다”며 “지방시대위원회가 자문기구에 그쳐서는 안 되고 집행력을 갖는 행정위원회로 전환해야 한다”고 밝혔다.

특히 강 시장은 “광주 군공항 이전과 같은 국가안보정책 관련 사업은 ‘광역계획권별 해제가능총량’에서 ‘국책사업 해제가능총량’으로 전환해야 한다”며 “지방자치단체가 지역개발을 위한 신규 산단을 조성 할 수 있도록 광역계획권별 해제가능총량 가용물량을 확보해야한다”고 말했다.

국토교통부 광역도시계획수립지침에 따르면 해제가능총량은 지방자치단체에 허용하는 ‘광역계획권별 해제가능총량’과 정부가 관리하는 ‘국책사업 해제가능총량’으로 구분한다.

한편 강 시장은 회의가 끝난 후 제103회 전국체육대회 개회식이 열리는 울산종합운동장을 찾아 광주시 선수단과 관계자들을 격려했다.

■“무등산 정상 상시 개방한다”

무등산 정상이 가을철 탐방객들을 맞았다. 무등산 정상개방은 2011년 첫 개방 이후 이번이 25번째로, 코로나19로 3년 만에 재개됐다.

정상개방 구간은 1961년 군부대 주둔을 위한 공사 시작부터 1966년 방공포대 주둔으로 출입이 통제된 서석대에서 부대 후문을 통과해 지왕봉, 인왕봉을 관람하고 부대정문으로 나오는 0.9㎞다.

강기정 광주시장도 시민들과 함께 원효사부터 무등산 정상까지 함께 올랐다.

이날 강 시장은 시민들에게 전하는 ‘무등산 편지’를 통해 ‘무등산 정상 상시개방’ 관련 깜짝 소식을 전했다.

그는 “취임 이후 공군본부에 무등산 정상 상시개방을 요구해왔다”며 “7일 공군본부에서 철책 외곽 펜스를 안쪽으로 옮기고 전망대 위치를 변경해 상시 통행로를 확보하고 무등산 정상 상시개방에 동의한다는 의사를 공문으로 보내왔다”고 말했다.

이어 “서석대까지 오르던 시민들은 우리가 서 있는 바로 이곳(정상)까지 상시 오를 수 있게 될 것이다”며 “이 장엄한 가을 무등산 앞에서 내년 1월1일 새해 일출은 무등산 정상에서 맞이하자고 말씀 드린다”고 밝혔다.

또한 강 시장은 “무등산을 오를 때면 ‘그대가 앉으면 만산이 따라 앉고, 그대가 일어서면 만파가 일어선다’는 김남주 시인의 시 구절이 떠오른다”며 “시인의 시처럼 들뜬 마음을 다독여주고 가라앉은 마음은 일으켜주는 산, 형언할 수 없는 깊은 교감으로 내 삶과 이어져 있는 산, 우리는 산에 안기는 것만으로도 회복되기 때문에 매주 무등산에 오른다”며 무등산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강 시장은 “우리를 회복시켜준 무등산을 복원해 군부대 공사 시작 61년, 방공포대 주둔 56년간 무거운 짐을 지고 서 있는, 그래서 시민들의 발길이 닿지 않는 무등산 정상을 시민들 품으로 돌려드리겠다”며 “열여덟 국립공원 가운데 정상에 군 시설을 이고 있는 곳은 무등산이 유일하고 내년 말 무등산 정상 점유약정이 만료되면 재연장을 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이어 강 시장은 “시대가 변한 만큼 우리 군의 안보 시스템도 첨단화, 다각화돼 산 정상에 군 시설이 있을 이유가 사라졌다”며 “국방부는 방공포대 이전 협약을 위한 예산 편성과 실무절차를 조속히 진행하고 이에 광주시도 적극 협조하겠다”고 강조했다.

끝으로 강 시장은 “빠른 시간 내에 무등산 천왕봉은 옛 모습으로 복원해 시민들께 돌려드리겠다”며 “무등산뿐만 아니라 광주의 모든 것들이 제자리, 제 모습을 찾아나갈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무등산 정상개방은 2011년 5월 처음으로 시행한 이후 45만 여명이 넘는 탐방객이 무등산 정상을 찾았다.

이날 행사에는 중증장애인 및 보호자 30여 명이 함께해 의미를 더했으며 동·북부경찰서와 북부모범운전자연합은 교통대책을, 무등산보호단체협의회·광주산악연맹과 무등산국립공원사무소는 취약지역 질서유지로 시민 편의를 도왔다.

소방안전본부과 산악구조대는 119구급차량 및 소방헬기 출동 대기 등을 통해 안전사고 없이 행사를 치를 수 있도록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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