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버지, 어머니 건강하세孝! 감사합니다

도암면지사협, 어버이날 홀몸 어르신께 감동 하루 선물/사진=강진군
도암면지사협, 어버이날 홀몸 어르신께 감동 하루 선물/사진=강진군

[서울시티 광주·전남=김정훈기자] 전남 강진군 도암면지역사회보장협의체(공동위원장 김산옥, 최재용)는 지난 6일 어버이날을 맞이해 ‘찾아가는 효도의 날’을 실시해 어르신들에게 감동을 선물했다.

코로나19로 2년간 가족들과 단절된 채 외롭게 생활하다가 건강한 모습으로 일상을 회복하신 어르신들께 축하와 감사의 마음을 담은 물품을 전달하고 안부를 살폈다.

이날 행사는 고령의 홀몸 어르신 7가구를 방문해 감사의 마음을 담은 소고기, 과일, 잠옷, 이불, 쌀 등을 전달하고 카네이션을 달아드렸다. 또 큰 절과 ‘어버이 은혜’ 노래를 불러드리며 감동의 하루를 선물했다.

이날 물품을 받은 산정마을의 김모 어르신(94세)은 “내가 이렇게 많은 선물을 받아도 되는거나 자식들이 모두 서울에 살아 카네이션을 받을 거라고는 생각도 못했는데 행복하다”라며 “오랜만에 달아본 카네이션이라 더욱 기분이 좋다”고 말했다.

김산옥 민간위원장은 “코로나19 장기화로 모두 힘들었지만, 특히나 홀로 계신 어르신들이 고생을 많이 하셨다”며 “정성을 다해 준비한 효의 날 행사를 어르신들이 많이 좋아해주셔서 감사하다. 외롭게 지내는 주변의 어르신들에게 관심과 사랑을 나누는 계기가 됐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여성단체협의회, 사랑나눔 바자회 개최

강진군여성단체협의회(이하 여협)에서는 5월 13일부터 14일 이틀간 사의재 저잣거리에서 여성친화도시 조성을 위해 ‘사랑나눔 바자회’를 개최한다.

여협에서는 매년 ‘영랑문학제와 함께하는 아나바다 장터를 운영해 불필요한 소비 줄이기를 실천하고 수익금으로 어려운 이웃을 위한 다양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올해는 아나바다 나눔장터를 확대하고 전통음식을 판매해 복지사업 위한 기금을 모을 계획이다. 또, 천연염색 제품 등을 판매해 환경보호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여성친화도시 군민참여단과 함께 일회용품 사용 줄이기 및 가정쓰레기 분리배출 방법 등을 군민과 관광객들을 대상으로 적극 홍보할 예정이다.

바자회는 사의재에서 오전 10시 30분부터 오후 5시까지 저잣거리 1동에서 운영되며, 전해물파전, 도토리묵, 막걸리 등 전통음식과 천연 염색 스카프 등을 구입할 수 있다.

전종임 강진군여성단체협의회장은 “여성친화도시 강진 만들기를 위해 매년 개최하고 있는 바자회이지만 올해는 모은 기금으로 어려운 이웃을 돕고 직접 만든 천연염색 제품으로 환경보호 실천의 중요성에 대해 적극 홍보할 계획이다”며 “많은 분들이 함께 즐거운 시간도 갖고 환경보호에도 동참해 주시라”고 말했다.

■군동면, 다문화 가정에 새로운 보금자리 마련

군동면은 열악한 주거환경에서 생활하고 있는 다문화 한부모 가정에 ‘행복 울타리 무료임대주택’을 연계해 새 보금자리를 마련해줬다. 대상 가정은 지난해 5월 대상자 남편의 병환으로 소득이 줄어들게 됐고 최근 남편의 급작스러운 사망으로 외국인 엄마와 어린 세 자녀가 어렵게 살아야 하는 상황이다.

이에 군동면과 강진위스타트 글로벌아동센터는 사전에 가정 환경조사를 실시했으며, 조사 결과 남은 가구원의 건강을 위해 거주지를 옮겨야 한다고 판단해 군에서 운영하는 ‘행복울타리 무료임대주택’ 입주를 추진하기로 결정했다. 행복울타리 무료임대주택 사업은 주거환경이 열악한 기초수급자와 차상위계층 중 다자녀 무주택자의 안락한 주거 공간을 제공하기 위해 강진군이 2013년 2월에 건립하였고, 현재 총 10가구의 다자녀 가구가 입주해서 살고 있으며 강진읍 동성리에 위치해 있다.

군동면(면장 강춘혁)의 추천과 강진 위스타트 글로벌아동센터(관장 정신정)의 협조로 입주를 위한 건강검진 등 사전 심의를 거쳐 10일 입주했다. 면 맞춤형복지팀은 아이들에게 맞춤형 책상 2개 선물하는 등 새로운 출발을 응원하기도 했다.

이번 사례는 도움을 필요로 하는 대상자에게 시의 적절하게 지원된 경우로 민·관 협력 사업의 모범사례로 타 읍면의 귀감이 되고 있다. 대상 가구 A씨는 “남편의 부재가 너무 큰 충격이었고 아이들을 데리고 앞으로 살 날이 걱정스러웠지만 혼자서 아무것도 할 수가 없었다”며 “우리 사정을 알고 좋은 환경으로 이사할 수 있게 해준 위스타트와 군동면에 말 할 수 없이 너무나 고맙다”며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강진군가족센터 김나영씨 전남선거관리위원회‘나의 선거이야기’영상공모전 우수상 수상

강진군가족센터 김나영씨 전남선거관리위원회‘나의 선거이야기’영상공모전 우수상 수상/사진=강진군
강진군가족센터 김나영씨 전남선거관리위원회‘나의 선거이야기’영상공모전 우수상 수상/사진=강진군

전라남도 선거관리위원회가 제11회 유권자의 날을 기념해 개최한 다문화가족 ‘나의 선거 이야기’ 영상공모전에서 강진군가족센터 김나영씨가 우수상을 수상했다.

김나영씨는 필리핀에서 태어났으며, 한국에서 정착하며 10년째 거주하고 있다. 이번 공모전에서는 ‘투표는 총알보다 더 강하다’라는 주제로 발표하며 많은 이들의 공감을 얻었다.

전라남도 선거관리위원회가 주관하는 영상공모전은 결혼이민여성들이 자신들의 이야기를 소개하는 영상을 만들면서 주권 있는 군민으로 성장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하고 다문화 인식 개선을 위해 추진됐다. 심사는 유튜브 조회수를 반영하는 방법으로 진행됐다.

김나영씨는 “우리 자녀에게 참 민주주의 국가, 꿈이 있는 대한민국을 물려줄 수 있으면 좋겠다”며 “소중한 한 표의 힘이 ‘기적’을 이룰 수 있음을 믿고 모두가 함께 대한민국의 아름다운 선거문화를 지켜가면 좋겠다”고 말했다.

윤정선 강진군가족센터장은 “이번 영상공모전은 다문화가족의 한국생활 정착에 중요한 밑거름이 될 것이다”며 “결혼이민여성들의 사회참여 기회의 확대를 위해 함께 노력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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