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르신 에르친’ 주한 터키대사
‘에르신 에르친’ 주한 터키대사

Q. 터키 정부가 최근 외국인 투자에 유리한 환경 조성을 위해 기울인 노력은 어떤 것이 있는지요?

터키 투자와 기업 활동에 유리한 환경을 조성하겠다는 목표를 기반으로 터키 정부는, 기술 변혁과 고부가가치 상품 생산에 필요한 연구개발 투자 자금 유치를 위해 포괄적이고 지속 가능한 투자 인센티브 체계를 마련했습니다. 이에는 일반투자 인센티브, 지역 투자 인센티브, 우선 투자 인센티브, 그리고 전략투자 인센티브가 포함되며, 투자자들은 투자 규모, 분야, 위치에 따라 결정된 특정 투자 유인책에서 혜택을 받을 수 있습니다.
위와 같은 기존 인센티브 체제에, 최근에는 프로젝트 기반의 투자 인센티브가 추가적으로 도입되었는데, 이는 터키의 기술 혁신에 보탬이 되는 중요한 투자를 유치하고자 하는 목적에 기반합니다.
이러한 새로운 체계를 통해 터키의 현재와 미래의 필요에 부응하고, 공급 안전성을 제공하며, 수입 의존도를 줄이고, 기술발전, 혁신, 고부가가치 상품 개발에 도움이 될 투자를 정부 개발 계획 몇 연차 프로그램에 따라 지원할 것입니다.
투자 분야로는 재생 에너지 생산 기술, 통합 금속공업 투자, 석유화학, 의료장비 및 건강 관련 기술, 제약, 생명공학, 나노기술, 경철 도망과 고속 열차, 항공, 해양 및 지상 방어 체계, 비행 및 우주기술, 정보 및 통신 기술이 있으며, 이런 맥락의 투자는 프로젝트 기반 투자 인센티브로 혜택을 받을 수 있을 것입니다.
모든 투자 프로젝트는 저마다 고유 특징이 있고, 필요로 하는 지원 내용이 다를 것입니다. 따라서 우리는 고정된 유인책을 마련하는 대신 유연성 있는 체계를 만들어 각 프로젝트마다 적합한 지원을 받아 혜택을 얻을 수 있도록 했습니다. 따라서 단일 형태의 투자 강요는 없을 것이며, 각 계획에 유의미한 지원 방식은 투자자와 함께 논의를 통해 결정될 것입니다.

Q. 터키의 메가 프로젝트에 대한 소개와 한국 기업의 참여 기회는?

한국 회사들은 터키 현지 기업들과 함께 터키내규모가큰건설프로젝트들을성공리에수행중입니다.북마르마라고속도로,야부즈술탄셀림대교,유라시아터널건설계획은이미성공리에완료되었으며, 각 시설은 이미 터키에서 운영되고 있습니다.
세계에서 가장넓은현수교가될차나칼레대교는현재2개의한국기업과2개의터키기업에서컨소시엄을이루어건설중입니다.한국기업들은에너지와보건영역에도참여하고있습니다.한국과터키의건설사들이가지안텝병원설립프로젝트를맡고있으며에너지부문에서는3x150메가와트용량의투판베일리발전소가한국기업을통해설립되었습니다.
지난 경험들은 우리 터키와 한국 회사들이 함께 조화롭게 일을 잘한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으며, 앞으로도 그러할 것임을 자신합니다. 고속도로, 해운, 철도, 보건, 항구 등의 다양한 분야에서 앞으로 진행될 큰 규모의 프로젝트가 아직 많이 있으며 우리 터키는 항상 한국 기업들이 이러한 프로젝트들에 참여할 것을 독려하고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앞서 언급한 것만큼이나 중요한 협력분야가 있어 관심을 가져주셨으면 합니다. 터키와 한국 기업들이 세계 여러 지역에서 건설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는 것은 분명한 사실이며, 최근 들어 터키와 한국 기업들은 제3국의 시장에서 공동으로 작업을 하기도 했습니다. 이러한 건설 프로젝트 수는 가까운 장래에도 계속적으로 늘어날 것이며 중앙아시아에서부터 시작하여 세계 여러 곳에서 우리 형제들은 다시 만날 것입니다.

Q. 양국 스타트업 간 협력을 통한 기업 생태계 활성화 방법은?

터키의 기술역량은 진행 중인 개혁 과정과 맞춤 인센티브 지원으로 최근 몇 년 사이 터키 내 매력 있는 스타트업 생태계를 만들어냈습니다. 터키 스타트업 생태계는 유의미한 이해당사자들을 모두 갖추고 있는데 예를 들어, 자본 측면에서는 비즈니스 에인절 네트워크에서부터 벤처캐피털 그리고 사모펀드가, 지원 측면에서는 액셀러레이터에서부터 테크노파크, 멘토, 정부기관 등이 포함됩니다. 터키는 이미 다양한 성공사례들을 통해 잘 구축된 스타트업 생태계에서 비롯된 결과들을 목격하고 있습니다. 지난해에는 터키에서 유니콘 스타트업 4개가 탄생했으며, 10억 달러의 가치로 평가받았습니다.
양국의 스타트업 생태계 진흥을 위해 터키와 한국이 함께 협력할 방법은 다양합니다. 이러한 면에서 정부로부터의 자문, 자금, 인력지원과 함께 민간부문 협력이 더욱 강조되어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공공적인 체계만으로는 스타트업 경제 수요를 완전히 채우기 어렵기 때문입니다.
우선 양국 스타트업 생태계 내 이해당사자들을 이해하는 일이 필수적인데, 이는 양국 정보교환을 위한 행사 개최를 통해 실현될 수 있습니다. 따라서 저는 양국의 당사자들이 터키와 한국에서 개최되는 이러한 스타트업 행사에 적극적으로 참여할 것을 권장합니다. 특히 어느 정도 재정안정성을 이룩한 스타트업 기업, 에인절 투자자, 천 사투 자자 네트워크, 액셀러레이터, 대학, 테크노파크, 창업 보육원 등이 이런 행사를 통해 서로 교류하고 네트워크를 만드는 것이 중요합니다. 벤처캐피털 혹은 스타트업에 관심 있는 다른 펀딩 기관도 이러한 행사에 참여할 수 있습니다. 특히 비영리기구들이 개최하는 일부 행사들은 스타트업과 투자자들을 한자리에 모으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입니다. 정부 지원정책은 양국 간 협력을 증진하는 촉진제로 작용합니다.
터키에서는 산업 기술부(The Ministry of Science, Industry and Technology), TÜBİTAK, 그리고 중소기업 지원 기관(KOSGEB)을 통해 기업가들이 다양한 지원 혜택을 받고 있으며, 스타트업의 발전단계에 따라 지원되는 프로그램이 다릅니다. 유럽위원회는 재무부 차관 궁(the Undersecretariat of Treasury)에서 제공하는 에인절 투자세 인센티브(Angel Investment Tax Incentive)를 28개 EU 국가, 미국, 캐나다, 일본, 한국, 터키, 호주, 스위스, 이스라엘에서 운영되는 전체 46개 프로그램 중에서 가장 좋은 사례로 선정했습니다. 더불어TÜBİTAK1514 Venture Capital Support Program(벤처자본지원프로그램) 역시 언급할만한 가치가 있는데, 이는 관련이 해당사자들의 피드백을 모아 잘 설계되고 효과적인 프로그램으로서 스타트업 생태계에서도 좋은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Q. 터키 외교부장관 멜부트 차부쉬오을루 장관께서 올해 10월에 한국을 공식 방문하셨습니다. 특히 주목해야 할만한 점을 이야기해주시겠습니까?

차부 숍을 루 장관이 한국 외무부 장관과의 면담을 위해 공식 방한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었습니다. 이번 회담은 터키와 한국 관계에 새로운 에너지를 불어넣고 현존하는 문제에 대한 해법을 제시하는 데서 특별히 생산성 있고 건설적이었습니다.
정의용 외교부장관과 긴 시간 동안 회담하고 김부겸 국무총리도 방문하면서 차부 숍을 루 장관은 터키와 한국의 무역 관계를 특히 강조하였습니다. 한국은 아시아-태평양 지역에서 터키에 두 번째 큰 동반자이자 터키가 핵심 수출 대상으로 선정한 10개국 중 하나입니다. 차부 숍을 루 장관은 양국 간 무역 불균형을 줄이고, 계속 증가하는 터키 측 무역적자를 극복하기 위해 양국이 함께 노력하는 일의 중요성을 강조했습니다.
차부 숍을 루 장관은 무역 문제 해결이라는 면에서 터키와 한국 사이 자유무역협정에 대한 터키 측의 기대하는 바를 한국에 알렸으며 상호 이득이 되는 관계를 개발할 필요성을 이야기했습니다. 또한 양국 중앙은행 사이의 통화스와프협정이 미래의 무역/경제관계에 얼마나 중요한 것인지도 언급하였습니다.
차부 숍을 루 장관은 지정학적 면에서, 사업상의 이점 면에서, 연결성 면에서 터키의 중요성을 다시 한번 강조하였습니다. 장관은 코로나19 이후 국제 공급망 다양화의 중요성이 대두되면서 터키가 외국 투자자들로부터 매우 각광받는 투자처가 되었습니다. 이에 한국 기업 역시 터키로의 투자를 언제든지 환영함을 언급하며, 한국 정부적인 차원에서 한국 기업들의 터키 투자를 장려하는 역할을 맡아주기를 바란다고 덧붙이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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