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찬석 발명가 / 작가
 이찬석 발명가 / 작가

 

인간의 독단 역사 멈추어야 

인간을 지키기 위해 태어났다고 해도 과언이 아닌 지구의 생태계는 조화와 균형을 잃어 가고 있다. 인간의 무분별한 욕망은 자신뿐 아니라 다른 사람들에게도 행복의 동기부여를 전해 주는 일에도 숙련되지 못하고 자연과 손을 잡는 문제에 대해서 적절한 시기를 선택하지 못했다. 인간의 건강이 점진적 변화의 과정을 거쳐서 좋아지기도 나빠지기도 하는 것 같이 오늘날 자연생태계의 급격한 변화와 부조화는 인간의 독단과 무관심의 시간여행이 부른 결과이다. 
지금 자연의 재앙은 영혼의 반대편에서 절제되지 않고 길러진 인간의 욕망이 얼마나 인간의 본성을 해치고 자신을 돌아보는 성찰의 시간까지 앗아 가는지를 여실히 증명하고 있다.

 

다음 세대를 생각하지 않는 현대인  

어찌 되었건 이제 지구의 생명이 얼마 남지 않은 재앙의 시점을 맞이하여 온 것은 분명하다.
아이가 태어나면서 자신을 지키고 인간으로 양육해온 엄마의 자궁 속을 두 번 사용하지 못하도록 해집고 나온 상황을 예시하여 비교한다면 지금 자연의 이상한 현상이 도리와 합일을 모르는 사악한 인간의 결과물이라는데 주저하지 않게 되며 그 결과가 참혹하기 이를 데 없을 것은 불을 보듯이 뻔할뿐더러 공격을 당한 지구는 코로나 19라는 변종의 세균을 통해서 지구인을 퇴출하기 위한 시도를 감행하고 있다.
이미 나빠진 지구의 건강을 회복시키는 일이 녹녹 하지는 않을 터 자연을 다시 살려내는 수단과 방법적인 면에서 획기적인 방안이 제안되지 않는 한 지구가 아픈 일들은 한동안 지속될 것이 분명하다. 
인류의 질병과 자연의 이상 기온 현상이 지구인들의 자연에 대한 배척 또는 경시. 감사할 줄 모르는 탁한 마음에서 비롯된 것이라면 가장 중요한 지구 살리기 운동의 출발은 거창한 구호나 전시적인 연대가 아니라 각자 사람들의 마음속에 지구를 사랑하는 마음을 갖게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본다.

지구와의 스킨십 필요하다  


조금 우스운 제안일지 모르겠으나 이제는 인간과 지구가 서로 소통하고 공감하는 사회적 장치를 만들 필요가 있다고 본다. 지구야말로 인간에게 가장 필요한 친구이고 영원한 동반자적 우정의 관계임을 깨우치는 전기를 마련하기 위해서 나는 지구 키스의 날을 제정하기를 제안해 보는 것이다.
우리가 살아가는 지구가 우리 인간만 살아가는 게 아니라 자연이 서로 손을 잡고 살아간다고 하는 건강한 파트너쉽을 발휘할 수 있는 감성적 행동의 접근이 필요한 것이다.
지구 키스의 날은 지구를 친구로 인정하는 날이고 함께 살아가는 부부라는 의미를 갖는다그것은 가장 은밀한 존경의 표시이고 마음의 전달이며 함께 길을 걸어가자고 하는 약속징표이다. 온 지구인이 같은 날 가까운 산에 올라 땅과 나무. 풀. 등에게 키스를 한다면 전 지구인이 지구를 사랑하는 마음을 갖게 되고 이러한 연장선에서 지구를 아끼는 지구인이 더 많이 배출되고 그야말로 인간에게 사랑을 받는 지구가 스스로 의 노력을 통해 훼손된 자연을 원상 복구시키는 위대한 결단과 역사가 시작될 수도 있을 것이다. 
자! 언제쯤 날짜를 정하는 게 사람들이 이러한 운동에 동참하여 지구가 숨을 제대로 쉬는 날을 열어 갈 수 있을까?
생애 처음으로 지구와 첫 키스를 할 날을 기대해보니 벌써부터 가슴이 두근거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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