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연 왕따 줄이기 국제 연대 이사장 / 작가
김정연 왕따 줄이기 국제 연대 이사장 / 작가

빠른 속도의 정보화 사회를 살아가는 우리들에게 윤리와 도덕이 왜! 필요 한지를 물어보고 자문해 봐야 할 정도로 시대는 사람 중심의 사회가 아니라 물질 중심, 기계 중심, 경쟁 중심의 사회를 살아가고 있다.

예전과 달리 요즘은 사람과 경쟁하지 않아도 성공할 수 있는 기회가 많기 때문에 인간과의 관계망은 갈수록 축소되어 가고 있다.

인간다운 품위와 진실을 숭배하기에는 인간의 삶은 너무 멀리서 삶의 지형을 만들어 가고 있다.
 
물질의 풍요는 거대한 반면, 현대인들의 방황의 출발점을 알리게 된 원인은 무엇일까?

나는 단언하건데 윤리교육의 부재라고 판단하고 있다.

윤리는 나와 다른 타자와의 관계에서 준수해야 하는 규범이며, 사회 존속의 약속이기도 하다. 어느 때 부터인가 우리는 사람 중심이 아닌 인터넷의 공간에서 생활을 하고 있다.

사람과의 밀착이 줄어드는 사회에는 사람끼리 지켜야 하는 윤리성을 상실한 사람들이 많으며 서로에게 상처를 주고 실망감을 안겨 주어 더욱더 사람과의 관계적인 거리를 멀게 하는 결과를 양산하고 있다. 

사람이 사람을 만나지 않고 기계와 가까운 생활을 영위함으로서 우리는 상대가 무엇이 필요하며 상대를 위해 어떠한 일을 해야 하는가의 배려 가치를 잃어가고 있다.

사람은 넘쳐 나지만 곁에 사람이 없는 사회, 사람은 많으나 위로를 받을 사람은 없는 사회, 믿고 기댈 수 있는 사람이 부족한 사회는 행복한 사회가 될 수 없다.

행복이 빠진 인간의 문명은 성장의 문명이라고 말할 수 없으며, 행복하지 않는 문명은 불행의 도화선이다 

사람이 행복해지고 서로 행복하도록 영향을 주는 사회, 인류가 기계와의 만남이 아니라 사람과의 소통을 확장해 주는 사회로 다시 복원한다면 우리는 지금보다 훨씬 더 행복하고 이상적인 사회를 건설해 나갈 수 있을 것이다. 

현재 청소년들의 문화가 일부 고립과 독단의 문화로 전락해 가고 있는 것은 서로를 알지 못하고 배려하지 못하는 존재의 고립무원 속에서 자기만의 이상을 실현하는 일에 매달려 있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인간은 행복의 동기를 나누는 존재이다. 그러기 위해서는 우리 청소년들이 사람의 가치에 눈을 뜨고 소중함에 눈을 뜨는, 또 다른 윤리 교육이 필요하다는 의견을 내어 본다.

 

잠언

❶ 사람을 품는 따스함을 잃어버리면 훗날 자신의 행복을 잃어버리는 동기가 된다.

❷ 대량 생산의 교육 시스템을 개혁하지 않는 한 대 다수의 청소년들은 똑같은 인공지능 인간과 별반 다르지 않게 될 수 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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