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연 왕따 줄이기 국제 연대 이사장 / 작가
김정연 왕따 줄이기 국제 연대 이사장 / 작가

세계 최고의 교육열, 학생들이 학업에 전념할 수 있는 끈끈하고 희생적인 부모세대들의 아낌없는 투자, 헌신을 기반으로 마련되는 세계 최고의 생존 기반 조성, 다양한 교육의 선택이 가능한 지식탐구 교육 기반 구축, 집단적으로 구성된 사회인들의 따스한 관심까지, 우리 학생들은 교육의 혜택에 있어서는 가히 풍요로운 지식 열풍, 르네상스 시대를 맞이하고 누리고 있다.
 
이러한 과잉현상이 긍정적인 결과를 만들어 내면 얼마나 좋겠는가! 
하나 교육선택과 공급의 환경이 풍요로운 것에 반해, 역동적인 변화의 시대에 유익을 주고 선진문명을 선도할 차세대 인재 양성결과는 좋은 점수를 주기는 어렵다. 

교육총량에 비해 수준에 일치하는 공급이 결과에 미치지 못한다는 점은 교육방법에 문제가 있거나 교육자의 자질에 문제가 있다는 결론에 도달하지 않을 수 없다.

그렇다면 교육은 선진화를 이루었는가! 
질문에 답하기도 쉽지 않다. 

교육은 올바른 인간을 양성하는 것 외에 사회의 변화를 주는 능력자를 발굴하는 역할도 동시에 갖고 있다. 
굳이 한 사람의 생각이 세상을 바꾸는 힘이라는 세계문명의 결과론적 평을 따르지 않는다 할지라도, 근대 문명 이전 역사의 인류 혁명은 뛰어난 한사람에 의해 발전해왔다는 사실을 쉽게 알 수 있다.

세계적인 인물들이 반드시 질 좋은 교육을 받고 자란 것은 아니다. 오히려 그들은 교육기관의 혜택보다 일차 주변 교육환경, 예를 들어 가족 중 부모, 학교에서의 스승에게 매우 자극적인 지적 활동성을 증대 시켜주는 창의적이고 긍정적인 영향을 받았다. 

이러한 사실은 교육당국이 제시한 도식화된 교육이 인재를 양성하거나 인간을 성장시키는데 영향을 주기보다는 직면스승 (나는 일선교사를 직면스승이라고 한다)의 인품과 교육 전달 방식에 의해 영향을 받는다는 것을 깨닫게 한다. 

나아가 그들은 스스로의 활동성을 증대 시켜 미래를 관망하고, 시대에 합당한 이치와 문제의식을 이끌어 내는 능력을 키운다. 그들은 환경에 좌우되거나 영향을 받지 않는다. 그러나 이와 같은 인재는 하늘이 내린 천재이며 그 숫자는 결코 많지 않다.

그렇다면 우리는 좋은 스승과 좋은 부모를 접하는 것 같은 환경을 만들어 준다면 천재들을 대량 발굴하고 양성할 수 있다는 결론에 도달한다. 

좋은 스승이란 누구인가! 
사람을 사랑하고 존귀하게 여기며, 세상을 사랑하고 인류에 기여하려는 마음을 갖도록 전달할 수 있는 인품을 겸비한 사람이다. 

지적 성장기에 놓인 그들에게 창조적인 호기심과 갈망을 자극하는 동기부여를 주며 굳건한 신뢰와 긍정적인 생각을 전달하는 사람이다. 

지식을 가르치면서 동시에 지식을 바르게 활용하는 방법이 무엇인가를 연구하고 개발하며 가장 이상적인 방식으로 전달하는 사람이다.

어느 순간이든지 그들이 이해하고 수용할 수 있는 생각과 결론을 생산해 내며. 자신의 지식 전달 방식이 올바른가를 항상 점검하고 수정 보안하는 사람이다. 

그는 학생이 공부하는 효율적인 방식을 연구하고 고민하며, 자신은 무엇으로 사는가와 학생들은 무엇을 해야 하는가! 진지하게 역설하는 사람이다. 

그들은 지식을 전달하기보다 인품을 전해주고 지식과 함께 생활의 지혜를 그리고 문제의식을 공유하고 제기하는 사람이다. 

책 속의 지식만 지식이 아니라, 자신의 말 한마디 행동 여하가 학생들의 인격 형성에 영향을 준다는 사실을 깨닫는 사람이다. 
그는 학생들의 고민을 들어주고 공감하는 능력을 얻기 위해 그 자신이 교육 수혈 자가 되는 입장 전환의 대응력이 뛰어 난 사람이다. 

학생들이 질 좋은 교육에 의해 성장 판이 긍정적으로 바뀌거나 능력이 자라는 것이 아니라, 자신의 교육 전달 방식에 의해 더 많은 성장을 해 왔다는 사실을 깨닫는 사람이다.

학교 교육 당국이 제시하는 교육방식은 인간을 동일한 개체의 집단적인 생산 프로그램에 입력하여 평준화 시킨다. 천재 또는 역사를 바꾸는 인물은 지식보다 인품을, 현실보다 미래를 읽는 감각이 뛰어나고 자극받는 시절을 보냈다. 

따라서 올바른 교육이란, 사람의 바른 가치와 존엄성에 대한 실천 행위라는 것이다.

그러므로 우리는 교육의 질을 찾기에 앞서, 교육자의 자질 양성에 더 많은 예산을 투입해야 한다. 이것이 지식 수혈 공급의 원칙이다.

교육관치 행정은 일선 교사들에게 학생들을 집단 관리의 대상으로 바라보게 하는 제한적 사고의 틀에 가둘 수 있다.
이러한 환경이라면 좋은 교사는 만들어 질 수 없고, 교사들의 인재 양성 발굴의 노력이 없이는 창의적인 역사 변혁의 인재를 양성할 수도 없는 것이다. 
인재 양성의 시작은 인재 교사 양성에 있다.

첫 번째 
교육당국은 교육의 프로그램을 보다 창의적이고 다양한 인재를 발굴하는데 초점을 맞출 필요가 있으며, 

두 번째
교육 전달자의 인재 양성 프로그램을 강화해야 한다.

이것보다 더 우선이 되어야 하는 것은
교사들의 자질 함양에 초점을 맞추는 일이 그 어떤 교육 방침보다 시급한 과제이다.


가르치는 것은

가르치는 것은

훈계하는 것이 아니라

깨우친 것을 전달하는 것입니다. 

깨우치기 위해서 한다는 훈계가 참 지식을 주려는 목적보다는

개인의 권위를 얻기 위한 채찍이었다면 

그 회초리는 자신을 겨냥하세요.

 

잠언

❶ 교육의 정신은 교육자에게서 나온다.

❷ 만약 어느 학생이 당신의 교육을 기피한다면 당신의 교육방법이 잘못되었던지 공부를 기피하는 학생이던지 둘 중에 하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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