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연 왕따 줄이기 국제 연대 이사장 / 작가
김정연 왕따 줄이기 국제 연대 이사장 / 작가

어리다는 것은 스스로 자생하지 않고 아직 의존성에서 탈피하지 못했다는 증거이다. 물론 청소년은 아직 미성장의 단계인 것만은 사실이다. 

그러나 청소년들은 미래를 투시하는 능력, 창의력, 지적능력, 사물 인지 능력, 문화를 다루는 기술, 상상력 등은 어른들이 따라 잡지 못할 만큼 전문적인 지식을 갖고 있다.

그들은 미래의 세계와 산업에 길들여져 있다. 미래의 주인이 아니라, 이 미래의 가치를 다루고 이용하고 있다는 말이다. 그들은 결코 어리지 않다. 

다만 타인을 수용하고 이해하는 소양의 관계적인 측면에서 부족할 따름이다.

그들의 지적능력은 매우 크고 정확하고 기민하다. 그만큼 시대의 적응력과 대응력이 뛰어나다는 사실이다.

그들을 어리다는 식으로 비하하거나, 결론을 내리는데 주저하지 않는다면 그들을 이해하는 기준과 사회적 상식은 매우 저급한 수준이 된다는 말을 하고 싶다. 

이제는 문명을 발전시키는데 기여하고 있는 그들에게 맞는 평가를 내려야 할 때이다. 

그들은 단지 사회성에 뒤쳐져 있을 뿐이다. 사회성은 지금 그들이 배워야 하는 문제는 아니다. 물론 올바른 성장을 위해서는 사회성을 배우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그들의 사회성은 다양하지 않아도 된다. 자신들이 해야 할 일을 직시하고 그러한 일을 열심히 해내는 열정만 있다면 된다고 본다. 

그들은 친구들을 존중하고 사랑하며 배려하고 학문에 대한 열정을 키우면 되는 것이다. 올바른 인간이 되기 위한 교양을 쌓거나 자연과 인간을 사랑하는 기본을 갖추는 일은 매우 중요하다. 

그러나 그들은 이미 미래를 열어서 달려가고 있다. 이런 점에서 그들은 미래의 주인이 아니라 현재의 참여 형 주인인 것이다. 

정형화된 생각에 빠져있다 보면 실상의 착오를 부르게 되어 있다.

4차 산업에 들어서기 전에는 청소년은 어른들을 모방하고 어른들의 문화를 배우지 않고서는 사회에 진출을 한다고 해도 뒤처지는 경우가 많았다. 그래서 청소년들은 어른들을 모방하고 배우고 익히는 일을 부지런히 해왔다. 

그러나 이제는 우리가 청소년들에게서 배워야 하는 시대에 살고 있다. 
문명의 변화속도는 지식을 배우는 것으로 따라 잡지 못하는 시대를 살고 있다. 

어른들이 청소년을 바라보는 시각의 전환이 서있을 때 세대 간의 갈등을 뛰어 넘어 서로 배우고 익히고 보안을 해주는 광범위한 문화 융합의 시대를 열어 갈 수 있다고 본다.

 

우리는 어린애가 아닙니다.

우리는 어리지 않아요.

이제는 눈을 더 크게 뜨고

우리의 참 모습을 살펴주세요. 

우리는 미래의 주인이 아닙니다.

그보다 먼저 현재의 주인이기도 합니다. 

어른들과 하나가 되고 하나의 가치가 되고 부족한 것은 보안해주며.

현대 문명의 친구가 되기를 바라고 있습니다.

우리는 문명의 이해속도가 빠르고

다가오는 미래의 청사진을 가지고 있어요. 

우리에게 배우라고만 하지 말고 우리에게도 배울 것이 있다는 것을 알아주기 바래 요.

우리는 어린애가 아닙니다.

우리에게는 어른들에게 필요한 지식이 있어요. 

문명의 기기를 잘 다루는 기술이 있어요.

마음의 문을 열고

우리들을 현재의 주인으로 받아 주세요. 

친구로 받아 주세요.

 

잠언

❶ 그대들이 어리다는 표현이 싫고 인정하고 싶지 않다면 자신의 능력을 배양하여 증명을 하라.

❷ 만약 현 시대의 아이들을 교육 시키는 일에 실패를 한다면 우리는 미래를 실패한 것과 다르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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